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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난 큰 종기 치료 – 포도상구균과 피부 마찰로 저절로 생김, 절개 배농 시술과 항생제로 완치

 
사람의 대장 안에 대장균이 살듯이 사람의 피부에는 포도상구균이라는 미생물이 번식하고 있다. 포도상구균도 대장균처럼 평소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다가, 피부 마찰이나 상처가 심해지면 표면 아래로 침투해 문제를 일으킨다.
 
그렇게 형성된 작은 종기는 항생제로 곧잘 완치되지만, 슈퍼박테리아(여러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포도상구균은 환자를 사망하게 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의료체계가 발전된 미국과 유럽에서도 매년 수 만명이 넘는다.


 

종기를 집에서 짜다가 악화되어 병원으로 오는 경우도 많은데, 아래 사진의 뾰루지(Pimple) 정도 상태라면 집에서 금속 압출기로 치료해도 무방하지만, 큰 종기(Carbuncle)로 발전했을 때는 항생제 치료와 더불어 절개 배농 시술을 받아야 깔끔히 빨리 낫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고령, 만성질환자 중에 많이 발생하듯이, 당뇨병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중장년 환자 분들은 작은 피부 손상에도 종기가 더 잘 생긴다. 격투기나 미식축구 선수처럼 격렬한 신체 접촉이 있는 경우, 혹은 알레르기 습진 체질인 경우, 암이나 결핵 등으로 전반적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에도 종기가 잘 발생할 수 있다.
 
큰 종기는 피부를 절개해서 세균과 죽은 조직이 범벅되있는 농을 배출 시키고 항생제를 써야 치료가 된다. 먼저 마취를 하고, 수술용 메스로 종기를 절개하고, 압출해서 농을 빼낸다. 그리고 바로 피부 봉합을 하지 않고 3~4일 정도 항생제를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한다.
 
아래 서초동 카모마일 의원에서 시행한 등 부위의 큰 종기 절개 배농 시술 장면을 올려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