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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놀로지 나스 VPN 서버 설치와 포트포워딩, OpenVPN으로 안전한 인터넷 사용 – Synolgy NAS 초보자용 맞춤 설명 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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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N의 역사는 우리나라 인터넷 속도가 9.6Kbps(KT 코넷 인터넷, ADSL 이전 서비스)이던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에서 현재도 쓰이고 있는 PPTP(Peer-to-Peer Tunneling Protocol)란 걸 처음 개발했다. 말 그대로 사용자(Peer) 간에 안전하게 터널(Tunnel)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했다(인터넷에만 연결된 컴퓨터를 인트라넷에 접근시키는 프로토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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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까지 VPN은 기업 차원의 인터넷 보안 확보를 위해 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2010년 전세계적 파장을 일으킨 위키리크스(WikiLeaks) 사건과,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에 의해 폭로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광범위한 민간인 감찰 프로그램은 일반 대중에게도 인터넷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다시말해 국가 정보기관이나 뛰어난 해커 집단이라면 인터넷으로 주고 받는 암호화 안 된 개인정보 정도는 쉽게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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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개인고객에게 제공하는 ExpressVPN이나 Surfshark, NodeVPN 같은 서비스는 그렇게 뜨게 되었다. 보안 용도 외에 접속이나 결제가 불가능한 해외 인터넷 사이트 사용에도 VPN은 유용하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이지만, 흔한 인터넷 공유기나 나스(NAS)로도 ‘사설’ VPN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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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나스에서 왜 VPN 서버를 사용해야 하는가?

VPN(Virtual Private Network)은 말 그대로 가상의 개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준다. 그러면 공개된 네트워크인 인터넷에서 자기의 존재를 숨길 수 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인터넷의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암호화되어 있지 않다. 전송되는 패킷(Packet;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는 형식화된 데이터 덩어리)을 추출해서 들여다보면 무슨 내용인지 다 알 수 있다(범죄 사건 수사에서 인터넷 사용기록이 얼마나 사적인 정보도 드러내는지 생각해보자).
 
하지만 VPN은 암호화(Encryption)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긴 패스코드(Passcode)의 인증서를 갖고 있지 않은 사용자는 그 전송 내역을 들여다 볼 수 없게 되어있다. 그래서 일반 인터넷 서비스 속도보다 느릴 수는 있지만 훨씬 안전하다.
 
게다가 암호화를 통해 가상으로 나스가 속한 내부 네트워크(나스가 공유기에 물려있는 인트라넷)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거기서만 가능한 윈도우 탐색기 네트워크 드라이브도, 맥 파인더 서버 연결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불편하게 DSM 파일스테이션을 띄울 필요가 없다. 일거양득인 셈이다.
 
이 외에도 회사 네트워크가 막아놓은 사이트 접근하는 데도 쓸 수 있고, 외국에 나갔을 때 접근할 수 없는 우리나라 사이트에 들어가는 데도 사설 VPN은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유료 VPN 서비스처럼 국내에서 해외 사이트 접근 결제하는 것에는 쓸 수가 없다. Synology사의 VPN 서버 패키지는 IP를 외국 것으로 바꿔주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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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전한 오픈소스 프로토콜 – OpenVPN

데이터 전달 방식에 따라 몇 가지 다른 프로토콜(Protocol)의 VPN이 존재한다. 시놀로지 나스의 VPN 서버는 PPTP, OpenVPN, L2TP/IPSec 등 3가지 프로토콜을 기본 지원한다.
 
· PPTP는 빠르고 설치가 간단하지만 가장 보안에 취약한 방식이다.
· OpenVPN은 오픈소스로 범용하게 쓰이고 보안도 우수하지만 설치방법이 난해하고 속도도 더 느리다.
· L2TP/IPSec은 PPTP와 OpenVPN의 중간 정도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보안도 속도도 설치와 운용 난이도도 중간).
 
결국 가장 안전한 OpenVPN을 나스에서 먼저 사용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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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놀로지 나스 VPN 서버 패키지 설치와 설정

 

1번 빨간동그라미 패키지 센터를 클릭하고 들어가서 2번 빨강동그라미 VPN Server를 설치


 

먼저 시놀로지 나스 DSM에 들어가서 VPN 서버 패키지를 다운 받는다. DSM 바탕화면의 패키지 센터(Package Center)를 클릭하면 나오는 창에서 좌측 ‘모든 패키지’를 누르면 창 우측에 ‘VPN Server’가 보인다. ‘Install’을 클릭해 설치한다(상기 사진).
 
이렇게 설치된 패키지는 패키지 센터에서 ‘열기(Open)’을 누르면 열 수 있고, 혹은 DSM 메인 메뉴(마름모 한개 정사각형 세개 모양 아이콘)에서 열 수도 있다.
 


 

그렇게 열린 창의 좌측 사이드바(Sidebar)에서 OpenVPN을 선택한다. 그리고 상단의 ‘OpenVPN Server 활성화(Enable OpenVPN server)’를 체크한다. 다른 옵션 들은 건드릴 게 없고 ‘클라이언트의 서버 LAN 엑세스 허용(Allow clients to access server’s LAN)’만 체크 상태인지 확인한다(상기 사진).
 
만약 나스의 방화벽이 설정된 상태라면, DSM의 제어판 > 보안 > 방화벽으로 들어가서 VPN Server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1194 포트 허용도 체크해줘야 한다. 방화벽 설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자.
 


 

VPN Sever 창 우하단의 ‘적용(Apply)’을 누르면 설정을 저장할 수 있다. 그러면 UDP 포트 1194를 열라는 안내문구가 나온다. 포트포워딩(Port forwarding)을 하는 건데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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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VPN 사용을 위한 포트포워딩 – 내부 IP와 외부 IP 구별하기

포트포워딩을 하려면 먼저 인터넷 IP 주소의 종류를 알아야 한다. 흔히들 알고 있는 IP 주소는 IPv4(Internet Protocol Version 4) 형식으로 마침표로 구분된 4개의 숫자(0~255)로 되어 있다.
 
이 IP 주소를 외부 IP(공인 IP)와 내부 IP(사설 IP)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외부 즉 공인 IP는 세상에 한 개 밖에 없는 고유한 네트워크 주소이고, 내부 IP는 인터넷 공유기나 라우터에 의해 컴퓨터들에 부여된 IP 주소이다. 네이버 검색창에 “내 IP”를 쳐서 나오는 주소 숫자는 외부 IP이다.
 
예를 들어보자. 회사 컴퓨터에서 집에 있는 나스에 접속하려면 먼저 나스가 연결되어 있는 집 네트워크의 외부 IP(공인 IP)를 알아야 한다. 내부 즉 사설 IP는 고유하지 않은 주소(여러 다른 컴퓨터에 같은 내부 IP가 부여되어 있을 수 있음)이고, 이것만 알면 외부에서 나스에 접근할 방법이 없다.
 
내부 IP는 보통 아래와 같은 범위를 가지고 있어서 숫자만 봐도 공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10.0.0.0~10.255.255.255
172.16.0.0~172.31.255.255
192.168.0.0~192.168.255.255

 
나스가 공유기에 붙어 있을 테니, 나스는 공유기가 부여해준 내부 IP에 의해서도 식별된다. 나스가 속한 네트워크의 외부 IP와 나스의 내부 IP를 알아야 포트포워딩과 VPN 설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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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VPN 사용을 위한 포트포워딩 – 인터넷 포트의 의미

IP 주소는 컴퓨터의 위치만 지정하고 그 컴퓨터가 어떤 서버 프로그램을 사용할지는 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IP 주소에 인터넷 포트란 것을 덧붙이게 된다.
 
포트(Port)에는 TCP 혹은 UDP라는 데이터 전송 방식이 지정되고, 또한 번호가 부여되어 있다. TCP는 느리지만 안정적이고, UDP는 반대로 빠르지만 불안정한 전송 방식이다. 포트 번호는 정해진 양식의 데이터를 보내는데 정해진 번호를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포트 번호 53번은 DNS, 80번은 HTTP, 443번은 HTTPS 트래픽을 다루는 데 쓰인다.
 
시놀로지 나스에서 OpenVPN 서버 사용을 위해서는 UDP 포트 1194번을 열어야 하는데, 그건 공유기 환경설정에서 할 수 있다. 인터넷 창에 공유기 IP 주소를 쳐서 들어간 다음에 ID와 Password를 입력하는 건데, 아래 링크에 잘 정리된 글이 있으니 참조하자.
 


 

필자는 KT에서 준 홈허브 공유기를 쓰고 있어서 http://172.30.1.254 로 들어가서 초기 아이디 ‘ktuser’와 초기 패스워드 ‘megaap’를 사용했더니 진입이 되었다(신형 KT Giga Wifi는 ID ‘ktuser’ / Password ‘homehub’ 홈허브 진입은 공유기에 내부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들에서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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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처럼 장치설정 > 트래픽 관리 > 포트 포워딩 설정으로 이동한다. 소스 IP 주소와 소스 포트 칸은 비워두어도 된다.
 
​외부 포트 번호를 쓰는 칸과 내부 포트 번호를 쓰는 칸이 있는데 뭔 소리인지 헷갈릴 수 있다. 외부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기의 1194 인터넷 포트(외부 포트)로 들어오는 데이터(OpenVPN 클라이언트의 트래픽)는 포워딩(Forwarding)되어 나스 내부 IP의 1194 포트(내부 포트)를 통로로 VPN 서버에 연결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1194 포트를 막는 방화벽을 우회하거나 하는 다른 목적이 없는 경우 내부 포트, 외부 포트 모두에 1194를 입력하면 된다.
 
내부 IP 주소 칸에는 나스의 내부 IP를 입력한다(DSM에 로그인하면 시스템 상태 창에 보이는 LAN 포트 주소). 프로토콜은 ‘UDP’를 선택하고 우하단부의 ‘추가’를 눌러 설정을 저장한다. 이제 OpenVPN 서버를 위한 나스와 공유기 설정을 마친 것이다. PC와 Mac에 VPN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PC와 Mac의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나스 파일 복사 자르기 붙여넣기, 직접 열고 수정 저장 – Synolgy NAS 초보자용 맞춤 설명 V

 
 
내부 네트워크의 컴퓨터들, 즉 나스가 랜선(Lan Cable)으로 연결된 인터넷 공유기에 같이 물려 있는 PC나 Mac에서는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쓰면 편하다.
 
원래대로라면 웹브라우저를 띄우고 거기에 QuickConnect 주소나 나스의 IP를 입력하고 DSM에 들어가서 File Station을 클릭한 다음 복사할 파일을 떨어 뜨리게 된다. 하지만 미리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설정하면 바로 파일들을 끌어다 놓기(Drag-and-drop) 할 수 있다.
 
게다가 DSM 파일스테이션에서는 파일을 직접 열어서 수정하고 저장하는 게 안 되지만, 네트워크 연결된 윈도우 탐색기와 맥 파인더에서는 그게 된다. 이 설정을 해두고 나중에 VPN 서버까지 나스에 설치하면 내부 네트워크에서도 외부 네트워크에서도 나스 파일을 집 컴퓨터 파일 다루듯 할 수 있게 된다.


 

0) 흔한 실수 안 하기 – 통신사 모뎀과 공유기와 나스의 연결 방법

대표적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nternet service provider; ISP)인 KT나 SK브로드밴드의 모뎀은 아래 사진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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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KT Giga Fiber 모뎀
(우) SK 브로드밴드 모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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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된 가장 빠른 인터넷 서비스인 광섬유 네트워크(Fiber optic network)의 광 모뎀에 랜선 보다 얇은 광 케이블이 각각 연결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광 모뎀 후면에는 광 케이블 연결 단자 외에도 RJ45 커넥터로 연결되는 이더넷(Ethernet) 포트들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바로 나스와 컴퓨터들을 연결하면 안 된다.​
 

일반 전화선을 이용한 인터넷 연결의 DSL과 RJ45 커넥터로 연결되는 랜선인 Ethernet, 그리고 가장 빠른 광 통신의 Fibe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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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통신사 제공의 인터넷 공유기 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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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나 LGU+ 등 통신사에서 인터넷을 설치하면 기본으로 모뎀과 연결하는 인터넷 공유기를 하나 준다(상기 사진). 이 공유기의 WAN 포트(‘인터넷’이라고 씌여 있기도 함)를 랜선으로 모뎀과 연결하고, 공유기의 나머지 랜 포트(LAN1, LAN2…로 되어 있기도 하고, 그냥 ‘컴퓨터’라고 씌여 있기도 함)들에 나스와 컴퓨터들을 연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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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뎀과 인터넷 공유기를 구별 못해서 연결을 이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그렇게 하다가 나스 사용에서 많은 필요없는 문제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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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 케이블은 모뎀에만 연결되어 있고, 공유기에는 무선 랜 안테나가 보통 있고, 모뎀에서 오는 인터넷 신호를 받아주는 WAN 포트가 있기 때문에 구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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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모뎀 후면의 랜 포트들에 나스와 컴퓨터를 연결하면 공인(Public) IP와 사설(Private) IP 설정이 뒤섞여서 나스 찾기(find.synology.com)도 안 되고, 네트워크 드라이브도 안 잡히게 된다.​ 결국 아래 모식도처럼 통신사 모뎀(Optical modem) – 인터넷 공유기(Router) – NAS/PC/Mac 순으로 연결하면 된다. 그러면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가 주는 하나의 공인 IP에 사설 IP가 순서대로 나스와 컴퓨터들에 배분되어 문제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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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제공의 광 모뎀(Optical modem)에는 공유기(Router)를 연결하고, 그 공유기에 나스와 다른 컴퓨터들을 연결


 

1) 네트워크 드라이브 설정의 첫 단계 – 시놀로지 나스 DSM에서 SMB 서비스 활성화

​SMB(Server Message Block)라는 것은 클라이언트(Client, 사용자의 컴퓨터들)가 서버(Server, 나스는 파일 서버의 역할을 함)의 공유 폴더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전송 프로토콜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1990년대 부터 이 프로토콜을 사용해왔고, 애플에는 원래 AFP(Apple Filing Protocol)라는 유사 규격이 있었지만, Mac OS 11.0 Big Sur 부터는 AFP 지원을 중단하고 SMB 서비스만 업데이트 중이다.
 
SMB가 없어도 시놀로지 나스의 운영체제인 DSM상에서 파일 전송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윈도우의 탐색기나 맥의 파인더 상에서 바로 나스 파일을 다루려면 반드시 SMB 서비스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
 
DSM에서 제어판 > 파일 서비스 > SMB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좌상단의 SMB 서비스 활성화(Enable SMB services)를 체크하고 우하단의 적용(Apply)을 눌러서 설정을 저장한다. 화면 하단부 푸른색 배경 문단에 나온대로, PC의 경우는 역슬래시 두개 ⧵⧵ 뒤에 나스 서버 이름(나스 사용자가 변경 가능)을 쓴 것이 네트워크 주소가 되고, Mac의 경우는 smb:// 뒤에 나스 서버 이름을 쓴 것이 주소가 된다.


 

2) 윈도우11 PC 네트워크에 나스 연결

‘내 PC(This PC)’ 아이콘을 클릭해 들어간다. 이어지는 화면에서 아래와 같이 빈 화면에 마우스 우클릭을 하고 ‘네트워크 위치 추가(Add a network location)’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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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창들에서 ‘다음’, ‘다음’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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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와 같이 네트워크 주소를 입력한다. 역슬래시 두개 ⧵⧵ 뒤에 ‘나스 서버 이름’ 뒤에 역슬래시 ⧵, 이어서 ‘공유폴더명’ 을 넣는다. 이어지는 화면에서 네트워크 위치 이름을 설정하고, 최종 하면에서 ‘마침(Finish)’를 누르면 끝난다. 그러면 아래 사진처럼 윈도우 탐색기에 나스의 공유폴더들이 잘 떠있는 걸을 볼 수 있다.
 



 

3) Mac 파인더로 나스 네트워크 연결

맥에서 파인더(Finder)를 띄우고 상단의 ‘이동(Go)’을 클릭한다. 드롭다운 메뉴에서 ‘서버에 연결(Connect to Server)’을 선택한다(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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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아래처럼 주소 입력 창이 나오는데, SMB 설정 창에서 나왔던 Mac 용 네트워크 주소를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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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Connect)’를 눌러서 넘어가면 사용자 이름(Name)과 암호(Password)를 입력하는 창이 나온다. 시놀로지 나스 DSM 계정 이름과 암호를 입력한다(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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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이 되면 아래처럼 어느 공유폴더를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탑재(mount)할지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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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처럼 나스의 공유폴더들을 파인더(Finder)의 네트워크에 두면 자유로운 파일 복사 삭제 자르기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역시 나스 DSM 파일스테이션에서는 안 되는, 바로 파일을 열고 수정하고 저장하는 기능도 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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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맥 아이폰 기기에서 나스와 파일 주고받기, 공유폴더 설정, 쉬운 연결 QuickConnect – Synolgy NAS 초보자용 맞춤 설명 IV

 
 
시놀로지 나스에 운영체제 DSM을 설치하고, 저장소 관리자(Storage Manager)에서 Storage Pool 과 Volume 설정까지 마쳤다면 이제 공유폴더(Shared Folder)를 만들어야 한다.
 
Windows 운영체제에서 공유폴더라고 하면 같은 네트워크 연결의 다른 컴퓨터와 데이터를 주고 받기 위해 설정하고, 안해도 큰 불편은 없다. 하지만 나스(NAS)는 Network Attached Storage 이므로 공유 폴더가 없으면 그냥 따로 떨어진 깡통이 된다.
 
1) DSM에서 공유폴더 생성 및 권한 설정, 2) QuickConnect 설정, 3) PC나 맥에서 웹브라우저, 아이폰/안드로이드에서는 DS file 앱을 통한 연결을 진행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내외부 네트워크의 PC 맥 아이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나스의 공유폴더에 접근해 자료를 업로드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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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SM의 제어판에서 공유폴더 생성 및 권한 설정

PC나 맥의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NAS의 IP 주소를 입력해서 DSM(DiskStation Manager)으로 이동한다. 기기의 IP를 모른다면 나스와 같은 네트워크에 있는 컴퓨터에서 find.synology.com 웹주소로 들어가면 알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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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M 로그인 후 제어판(Control Panel)의 좌측 메뉴 창에서 공유폴더(Shared Folder)를 클릭한다. 그리고 상단의 [Create]를 누르면 드롭다운 메뉴가 나오는데, [Create Shared Folder]를 눌러 들어간다(아래 사진 참조).
 


 

아래 사진처럼 Name 란에 적당한 폴더 이름을 입력하고, 이 공유폴더를 저장소의 어느 볼륨에 놓을 것인지도 정한다. 즉 공유폴더를 어느 물리적 하드드라이브에 놓을지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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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를 암호화(encrypting)하지 않을 거라면 아래 사진의 단계는 [Skip]으로 넘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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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베이스 혹은 가상 컴퓨터를 호스팅하거나, CCTV 기록을 공유 폴더에 보관(시놀로지사의 Surveillance Station 앱 사용)하는 경우, data checksum(데이터 무결성을 위한 고급 옵션)을 비활성화 시키고, 아니면 활성화 한다(아래 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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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처럼 나온 공유폴더 생성의 설정을 확인 후 [Next] 버튼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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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공유폴더 권한 설정 창이 뜬다. admin 계정과 DSM 사용자 계정에만 [Read/Write] 권한을 부여하였다(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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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시놀로지 나스의 공유폴더 설정이 끝났다. 이제 나스와 멀리 떨어진 PC 맥 스마트기기에서 공유폴더에 간편히 접근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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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놀로지 나스에 쉬운 연결, QuickConnect

나스로의 접속은 웹 브라우저에 나스의 IP 주소를 입력해서 할 수 있다. 하지만 IP 주소 숫자를 일일히 기억하기 어렵고, IP 주소 자체도 연결된 라우터만 바꾸어도 변동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간편한 접속 ID를 사용하게는 게 낫다. 그게 QuickConnect 이다.
 
먼저 DSM의 제어판(Control Panel) > 외부 액세스(External Access) > QuickConnect 로 이동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창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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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ble QuickConnect] 체크박스를 클릭하고 ID를 적절히 설정한다. 이렇게 설정된 ID는 http://QuickConnect.to/ 뒤에 입력해서 웹브라우저 주소로 쓰면 DSM으로 바로 연결이 된다. 모바일기기에서는 DS file 같은 시놀로지사 전용 앱 로그인시 쓰게 된다(상기 사진 빨간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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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이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DS file 앱으로 나스와 파일 주고 받기

PC나 Mac에서 나스와 파일을 주고 받는 기본 방법은 웹브라우저에 QuickConnect 주소를 입력해서 DSM으로 이동, File Station을 쓰는 것이다.
 
DSM의 바탕화면에 있는 File Station 아이콘을 클릭해서 들어가면 기존에 만들어 둔 공유폴더 목록이 보일 것이다(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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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파일을 File Station 창으로 드래그앤드롭(Drag and drop) 하면 아래 사진처럼 바로 복사가 진행된다. 우상단에는 업로드 상태 창도 보인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는 시놀로지사 전용 앱인 DS file을 쓰는 게 편하다.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검색 후 설치한다.
 
아래 사진의 초록색 글씨 내용대로 QuickConnect ID, DSM 사용자 계정 이름, 사용자 계정 비밀번호를 각각 입력하고 로그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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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공유폴더 목록이 나타나고 마음대로 이동해서 파일들을 복사하거나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좌) 음악 파일을 저장해둔 공유폴더들 (우) 나스에 저장된 MP3 파일을 바로 재생할 수 있고 다른 곳으로 보낼 수도 있음


 
 

키크론 키보드 해외 직구 – 국내가 보다 20~50% 저렴하게 중국 타오바오 몰에서

 
 
미국에 아마존이 있다면 중국에는 타오바오(TaoBao)가 있다. 설립자 마윈으로 유명한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 산하 인터넷 쇼핑몰이다.
 
같은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는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알리는 국제 배송을 기본으로 하는 글로벌 플랫폼이지만, 타오바오는 중국 내수용이라 사이트 내 한글이나 영어 지원이 없고, 우리나라로 직배송을 지원하지 않는 소매상(retailer)들이 많다.
 
하지만 타오바오를 사용하면 중화권 유명 회사 제품을 우리나라 직영몰 보다 싸게 살 수 있어서 좋다. 대표적으로 2017년 홍콩에서 설립되어 애플 기기 호환의 기계식 키보드로 명성을 얻은 브랜드 키크론(Keychron)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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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는 알루미늄 본체의 Keychron Q2 Knob 모델의 경우, 우리나라 직영몰이 43% 한시 할인가로 157,000원(평상시는 15% DC 235,000원), 중국 타오바오는 698 중국 위안으로, 129,500원 정도이다(상기 사진 참조). 평상시 가격으로 타오바오에서 키크론 키보드를 사도, 우리나라 행사 할인가보다 20% 이상 저렴하다.
 
필자는 이번에 애플 아이맥에 연결해 쓸 Keychron V6 Custom 제품을 타오바오에서 구매했는데 가격도 배송도 만족스러워서 구매기를 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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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오바오 사이트를 크롬 브라우저로 번역 기능을 활용해서 보기

제품 검색과 구매를 위해서 먼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타오바오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아래 링크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으니 참조 바란다.
 


 

계정을 생성하고 기본 배송지 설정을 마친 후에 제품을 검색한다. 스마트폰 타오바오 앱으로 해도 되지만 중국어 번역 기능을 활용하려면 PC나 맥의 크롬(Chrome) 인터넷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게 좋다. 먼저 브라우저 창의 우상단에 있는 ⋮ 모양을 클릭해서 ‘Chrome 맞춤설정 및 제어’로 들어간다. 드롭다운 메뉴에서 <확장 프로그램> – <확장 프로그램 관리>로 가서 ‘Google 번역’이 있는지 확인한다. 없다면 검색해서 설치한다.
 
모두 중국어로 된 타오바오 사이트지만 Google 번역 확장 기능으로 수월하게 제품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keychron”으로 검색을 하면 아래 사진처럼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어색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번역 문구들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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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오바오 한국 직배송 여부 확인과 이중 환전 방지 결제

무수한 소매상들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몇몇은 한국으로 직배송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제품을 클릭해서 보면 직배송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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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처럼 푸른색 선으로 浙江杭州(저장성 항저우)와 韩国(한국)이 연결되어 있고, 官方直邮-空运(공식직배송-항공운송) 문구가 있다면 다른 절차 없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받아 볼 수 있는 것이다.
 
​중국어를 하나도 몰라도 폰 사진을 찍어서 구글 렌즈(Google Lens)를 통해 문자를 인식시키고 바로 번역해서 보면 타오바오 스마트폰앱도 그럭저럭 사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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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주문한 키크론 키보드는 상기 사진의 맞춤형 V6 이었다. 즉 키 스위치나 키캡이 없는 베어본(barebone) 제품이다. 옛날 컴퓨터 키감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Kailh BOX White 스위치와 흑연색의 GMK Dark와 유사한 키캡을 써보고 싶어서 일부러 커스텀 키보드를 샀다.
 
키보드 가격 349.5엔(중국 위안), 배송비 30.5엔 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어차피 결제에는 미국 달러가 기본으로 쓰인다. 타오바오에서도 해외 결제가 되는(VISA, Master, JCB 등) 국내 신용카드를 쓸 수 있는데, 원화 결제를 하면 이중 환전으로 돈 낭비가 되므로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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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단계에서 좌상단의 ‘통화 전환’ 우측의 ‘수정’ 기능을 이용해서 ‘현재 통화’가 USD가 되도록 맞춘다(상기 사진 참조). 최종 결제는 처리 수수료를 포함한 49.57달러, 카드사 환율을 적용해서 총액 67,633원이 나왔다.
 
10/18일 수요일 저녁에 주문했는데 8일 만인 10/26 목요일 점심에 도착했다. 정품 박스에 잘 포장 되어온 웅장한 크기의 키크론 베어본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아래는 개봉기 사진과 동영상이다.
 


 


 
 

나스 운영체제 DSM 설치와 하드디스크 RAID 설정 – Synolgy NAS 초보자용 맞춤 설명 III

 
 
시놀로지 나스를 사서 처음 해야할 작업은 다음과 같다(이전 글 사용기 I, II 에서 풀어 설명).
 
1. synology.com 에 제품을 등록 (Synology Account 생성하고 제품 S/N 입력)
2. 계정 보호 위해 Synology Secure Signin 설정 (스마트폰 이중 인증)
3. 가장 빠른 유선 인터넷 회선 확인 (각 통신사 인터넷 속도 측정 프로그램 사용, 이용할 회선이 1개 밖에 없다면 생략)
4. 나스에 HDD를 장착하고 랜선, 전원선 연결
 
4번 단계에서 주의할 점은 일반 컴퓨터의 HDD를 바로 나스에 설치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나스는 리눅스(Linux) 운영체제의 Ext3/4 File System으로 가동된다. 윈도우 OS의 NTFS나 맥 OS에서도 돌아가는 exFAT과도 호환이 안 된다. PC나 맥에서 사용하던 하드를 나스에 넣으면 초기 설정을 위해 포맷(format) 된다.
 
결국 NAS 전용 하드드라이브를 새로 구매해서 설치하면 좋다. 24시간 켜져 있는 나스의 부하(workload)를 잘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는데다, RAID(Redundant Array of Independent Disk) 설정을 위한 펌웨어(firmware)면에도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이(bay)가 2개 이상인 나스를 사용할 때는 2개의 동일한 전용 나스 하드를 사서 설치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면 두 개의 HDD 끼리 미러링(mirroring)이 되어, 하드웨어 고장이 나도 복구가 용이한 RAID Level 1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나스에 HDD 장착을 마친 후, 라우터(Router)로부터 나온 랜선을 나스에 연결한다. 나스 전원을 켜고, 같은 라우터에 연결된 PC로 나스 찾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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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 네트워크 상의 Synolgy NAS에 DSM 설치하기

나스는 운영체제를 설치해야 어떤 기능이든 한다. 윈도우나 맥 OS가 안 깔린 깡통 컴퓨터를 생각해보자. 시놀로지 나스의 OS, 즉 DSM(DiskStation Manager)의 설치는 같은 네트워크 상의 PC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네트워크 원격지원으로 나스에 DSM을 심는 것이지, 해당 PC에 DSM 프로그램이 설치되는게 아니다.
먼저 PC의 웹브라우저에 find.synology.com 를 입력하고 이동한다. 그러면 아래 좌측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간혹 아래 우측처럼 나스가 검색 안 되는 경우도 있다. 필자의 경우도 그랬다.
 


 

그러면 화면 설명대로 Synology Assistant 라는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면 된다. 아래 링크의 시놀로지사 다운로드 센터로 이동해서 해당 기종을 찾는다(필자의 경우 제품범주 ‘NAS’, 해당 모델 ‘DS923+’). 이어지는 화면 하단부에 나타나는 ‘검색 결과’에서 ‘데스크톱 유틸리티’ 탭을 클릭, Synology Assitant 를 선택해 다운로드와 설치를 마친다.
https://www.synology.com/ko-kr/support/download
 
Synology Assitant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아래 좌측 사진과 같은 화면이 뜬다. 아직도 장치가 안 나타나 있다면 우측 상단 톱니바퀴 모양 아이콘(빨간 화살표) 클릭, 아래 우측 사진의 빨간 밑줄 ‘패스워드 암호화를 지원하지 않는 장치와의 호환성 허용’를 체크하고 검색하면 나스가 잘 찾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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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안 찾아진다면 PC와 NAS가 다른 네트워크 상에 있거나,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 등의 방화벽이 연결을 막는 경우이다. 아래 공식 홈페이지 내용을 참조해서 해결해 보자.
https://kb.synology.com/ko-kr/DSM/tutorial/Unable_to_Locate_NAS#x_anchor_i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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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M과 HDD 레이드 설정

NAS가 네트워크 상에서 찾아지면 아래 사진처럼 나타난다. 네트워크의 IP가 잡혀있고(라우터나 랜선 연결을 바꾸면 IP도 바뀜), 네트워크 제어기 고유 식별 번호인 MAC 주소(라우터나 랜선 연결이 바뀌어도 변동되지 않음)도 있다. ‘상태’가 ‘설치되지 않음’ 이라는 건 DSM이 미설치라는 걸 의미한다. 우하단 ‘연결’을 클릭하고 화면 지침을 따르면 DSM이 설치된다.
 


 

DSM이 설치되면 자동으로 HDD가 검색되고 초기 사용 설정으로 안내된다. PC에서 하드디스크 레이드를 사용해 본적이 없다고 해도 시놀로지 나스의 설정은 아주 쉬우니 안심해도 된다. 저장소 관리자(Storage Manager)에서 할 수 있는데, 아래 사진 우측에 나온 것처럼 ‘알림’ 속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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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RAID를 위해 동일한 WD RED PLUS 4TB 나스 하드 2개를 사서 베이 1, 2에 설치했다. 그리고 예전부터 사용하던 Seagate BarraCuda 6TB 일반 하드를 베이 3에 넣었다. 아래 사진은 이 세개 하드가 DSM의 저장소 관리자에 등록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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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하드 2개가 Storage Pool 1으로 묶여져 Synology Hybrid RAID(SHR)라고 하는 시놀로지사 고유의 레이드 시스템으로 구동되고 있다. 그리고 따로 설치된 Seagate 하드 1개는 Storage Pool 2로 지정되었다. 여기에는 RAID가 필수가 아닌, 손실 부담이 덜한 자료를 넣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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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PC에 윈도우11 우회 설치 – 2010년형 HP Z600 컴퓨터 32비트 윈도우7에 성공한 사례 자세한 설명

 
 
아직도 윈도우7은 제한된 목적 – 인터넷 검색과 문서작업, 가벼운 동영상 감상 – 에서 잘 쓸 수 있다. 하지만 32비트 윈도우7에서 빠른 속도는 요원하다. 윈7은 8보다도 무거운 운영체제라 램이 8기가는 되어야 쾌적하게 돌아간다. 그런데 32비트 윈7은 4기가 이상의 램을 인식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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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비트 윈도우 OS에서는 램을 10G 설치해도 4G 이상 사용 불가


 

필자는 2010년 출시된 HP Z600 Workstation(위 사진 좌측 참조)을 가지고 있었다. 매력적인 외관에 서버 컴퓨터에나 들어가는 인텔 제온 CPU와 ECC(Error correction code) 사양 RAM이 장착되어 있다. 하지만 32bit OS 덕분에 하드웨어 성능을 다 발휘 못하는데다(일상 작업을 해도 정말 느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7 지원도 벌써 2020년 1월 공식 종료 되었기 때문에, 원도우11 설치를 시도해 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맞닥뜨린 문제는 32비트 윈도우7은 OS상의 업그레이드(시작-설정-Windows 업데이트)를 이용해 윈도우11으로 올릴 수 없다는 것이었다.
https://answers.microsoft.com/en-us/windows/forum/all/cant-install-windows-10-on-windows-7-pc-because-of/57b2b8ef-2cfa-4d3d-a60d-5d8245de250d
 
 


 

★ 32비트 윈도우 7에서 Rufus로 윈도우 11 설치는 불가능, 10을 거쳐야만 함

반드시 운영체제 파티션을 포맷하고 새로 깨끗이 설치해야 한다(clean install). 그것도 바로 윈도우11으로는 못가고 먼저 10을 설치 한 후에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윈도우 10에서 윈도우 11으로 가는 것은 OS상에서 설치 디스크 이미지를 구동시키면 되서, 클린 인스톨 만큼 머리 아프지 않다.
 
32비트 윈도우7에서 윈도우 11로 바로 점프는 불가능한데, ‘시스템 요구사항’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보안 칩(security chip, TPM 2.0 이상)이 없고 하드웨어 사양이 낮은 컴퓨터는 Windows 11 설치 과정이 진행되지도 않는다. 게다가 구형 컴퓨터 메인보드의 Legacy 모드와, Legacy에서 구동되는 파티션 테이블(partition table)인 MBR이 문제를 일으킨다.
 
예를 들어 가장 범용한 클린 인스톨 툴인 Rufus로 구운 윈도우 11 USB를 사용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는다.
 

 
PC를 켜면 가장 먼저 작동하는 펌웨어(firmware)인 메인보드 바이오스에서 윈도우 11은 신형 UEFI 방식만 지원한다. 마찬가지로 OS 설치 디스크의 파티션도 구형 MBR이 아닌 UEFI에 대응하는 신형 GPT 방식만 지원한다.
 
윈도우 7이 기본 설치된 PC에는 Legacy mode BIOS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걸 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로 가서 UEFI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운영체제가 설치될 디스크의 파티션을 미리 MBR에서 GPT로 바꾸어 놓는 방법도 소프트웨어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이 두 작업을 머리 아프게 할 필요는 없다. 32bit 윈도우7에 아무 제약 없이 깔리는 윈도우10을 먼저 클린 인스톨하면 UEFI나 GPT 관련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10은 돈 주고 구매하지 않아도 아래 링크의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디스크 이미지 파일(.ISO)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미지 파일을 공홈의 설명대로 USB 드라이브나 DVD에 구워서 설치디스크를 만들고, 바이오스(BIOS) 상에서 부팅 1순위를 SSD나 HDD로 하지 않고 USB나 DVD로 잡은 후 설치를 진행하면 된다.
https://www.microsoft.com/ko-kr/software-download/windows10
 

32비트 컴퓨터에서 다운로드 툴이 작동 안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다른 64비트 컴퓨터에서 다운로드와 USB 디스크 만들기를 진행하거나, 어둠의 경로로 나온 파일을 구해 사용한다. 어차피 정품 11을 최종 설치할 것으므로 윈10 제품 키 입력은 ‘제품 키가 없음’ 옵션을 선택해서 넘어 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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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우 11 시스템 요구사항 확인하기

윈10 설치 후 먼저 마이크로소프트가 배포한 PC 상태 검사 앱(WindowPCHealthCheckSetup)을 써서 어떤 사항 때문에 윈11 설치가 안 되는지 확인해 본다. 아래에 앱 다운로드 링크가 있다.
https://aka.ms/GetPCHealthCheck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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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Z600 컴퓨터의 경우


 

일단 CPU 사양이 안 되고, TPM 2.0 이상의 보안 칩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윈도우11의 필수 Secure Boot이 불가한 상태이다. 하지만 인텔 제온 2.4GHz의 속도는 윈11을 돌리기 충분하고, 해킹의 염려가 적은 개인 컴 사용자는 TPM 2.0이 없어도 업무에 아무런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다.
 
종합하면, HP Z600 같은 구형 PC에도 윈도우11 사용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고, 이를 위한 우회 설치에는 두가지 필수 작업이 요구된다. 1) 윈도우 레지스트리(windows registry)를 바꿔서 OS 업그레이드 과정의 CPU 검사를 건너 뛰게 하고, 2) 설치 디스크 이미지 파일을 다운로드 후 수정해서 TPM에 대한 검사도 건너 뛰게 해야 한다.
 
 


 

1. 저사양 CPU 사양 검사 건너 뛰기

윈도우키와 ‘R’키를 동시에 눌러서 실행 창으로 들어간다. ‘regedit’을 입력 후 엔터를 누르면 레지스트리 편집기 창이 열란다. 주소 창에 아래와 같이 ‘HKEY_LOCAL_MACHINE\SYSTEM\Setup\MoSetup’ 를 붙여 넣고 엔터를 쳐서 이동한다.
 


 

HKEY_LOCAL_MACHINE\SYSTEM\Setup 위치에 MoSetup 폴더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땐 새로 키(Key)를 생성해 주면 된다. 아래 사진처럼 좌측 탐색창의 ‘Setup’ 폴더를 마우스 우클릭하고 ‘New’를 선택 후 ‘Key’를 클릭한다. 좌측 탐색창에 새로 만들어진 폴더 이름을 ‘MoSetup’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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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etup 폴더를 클릭한 후 보이는 우측 창에서 마우스 우클릭, ‘New’를 선택하고, ‘DWORD (32-bit) Value’를 클릭한다(아래 사진 참조).
 


 

그렇게 생성된 Value의 이름을 ‘AllowUpgradesWithUnsupportedTPMOrCPU’ 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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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든 ‘AllowUpgradesWithUnsupportedTPMOrCPU’를 더블클릭한 후 Value data를 ‘1’로 하고 ‘OK’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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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마치고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닫는다. 저사양 CPU 문제는 이걸로 해결이 되지만 TPM 문제는 더 손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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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PM 사양 검사 우회 위한 설치 디스크 이미지 파일 수정

한글 Windows 11 Home 정품


 

정품 구매한 윈도우 11 박스 안에 있는 USB 드라이브를 사용해서 설치를 시도했지만 되지 않았다. 한참을 헤매다가 이유를 찾아냈다. 인터넷 검색으로 흔히 찾을 수 있는 윈11 설치시 TPM 검사 우회 방법은 Windows 11 버전 21H2 까지만 통하는 것이었다.
 
22H2 이후의 버전은 설치시 TPM 사양에 대한 추가 검사를 해서 기존 트릭(trick)이 먹히지가 않는다. 하지만 영문판 Windows 11 version 21H2 이미지 파일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결국은 설치가 가능했다. 아래는 필자가 구글로 찾아낸 다운로드 링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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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이미지 파일인 Win11_English_x64.ISO 를 7-Zip 같은 무료 앱을 사용해서 폴더로 풀어 놓는다. 이건 영문 윈도우 11 설치용이지만, 설치 마지막 단계 환경 설정에서 한글 언어를 택할 수 있고, 그러면 한글 윈도우 11과 똑같은 언어 키보드 인터페이스 설정이 된다.
 
‘sources’ 폴더로 들어가 아래 사진과 같은 appraiserres.dll 파일을 찾은 후 마우스 우클릭, 메모장을 선택해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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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프로그램에서 Ctrl + F 를 누르면 찾기 창이 뜨는데, 여기서 ‘TPM’을 검색한다. TPM이 포함된 모든 명령문을 찾아 제거 한다. 찾기 창에서 아래로 내려 가며 찾고, 창을 닫지 않은 채 구문을 지우고 또 찾고 지우고 하면 금방 끝난다. 아래에 지워야 하는 명령문을 모두 적어 두었다.
 

[FT_ALL_AssetTypesForTpmVersion]
I:AssetType=LT_AssetTypesForTpmVersion
 
[FT_ANY_SubBucket_124]
E:DT_ALL_TPM_TpmVersionBlockingSV=TRUE
 
[FT_ALL_CompatMarker_BlockedByTpmVersion]
T:FT_ANY_SubBucket_124=TRUE
 
[LT_AssetTypesForTpmVersion]
TpmVersion
 
TPM=FT_ALL_AssetTypesForTpmVersion
 
TpmVersion=I:AssetType
 
T:DT_ALL_TPM_TpmVersionBlockingSVSetup=TRUE
 
[LT_TpmInvalidStates]
0
1
 
[DT_ALL_REF_BlockedByTpmVersionSV]
M:ProductType!=Server
I:TpmVersionInfo=LT_TpmInvalidStates
 
[DT_ALL_TPM_TpmVersionBlockingSV]
T:DT_ANY_REF_ApplicableTargetsSV=TRUE
T:DT_ALL_REF_BlockedByTpmVersionSV=TRUE
 
[DT_ALL_REF_BlockedByTpmVersionSVSetup]
M:ProductType!=Server
I:SysReqOverride=1
I:TpmVersionInfo=0
 
[DT_ALL_REF_BlockedByTpmVersionSVSetup2]
M:ProductType!=Server
I:SysReqOverride!=1
I:TpmVersionInfo=LT_TpmInvalidStates
 
[DT_ANY_REF_BlockedByTpmVersionSVSetupHelper]
T:DT_ALL_REF_BlockedByTpmVersionSVSetup=TRUE
T:DT_ALL_REF_BlockedByTpmVersionSVSetup2=TRUE
 
[DT_ALL_TPM_TpmVersionBlockingSVSetup]
T:DT_ANY_REF_ApplicableTargetsSV=TRUE
T:DT_ANY_REF_BlockedByTpmVersionSVSetupHelper=TRUE
 
Tpm=I:Marker_BlockedByTpmVersion
 
Tpm=FT_ALL_CompatMarker_BlockedByTpmVersion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한단어이자 한줄짜리 ‘TPMVersion’은 명령문이 아니므로 지우지 않고 놔두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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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M’이 포함된 명령문이 하나도 안 찾아질 때까지 제거를 하고, 마지막으로 Ctrl + S 를 눌러 메모장 편집 내용을 저장한다.
 
이제 설치 이미지 파일 Win11_English_x64.ISO 이 풀려 있는 루트 폴더(root folder)로 가서 setup 실행 파일을 더블클릭 한다(아래 사진 참조).
 


 

그러면 아래 같이 라이센스 동의 창이 뜬다. 여기까지 되면 이제 어렵게 바꿀 것은 없고 다 잘 진행된 것이다.
 


 

‘Change what to keep’을 클릭하면 기존 윈도우10에서 사용하던 파일과 앱을 보존할 것인지 다 지울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아래 사진 참조).
 


 

윈도우 11 설치의 최소 사양에 못 미치는데도 설치할 거냐고 물어본다. 이전에 설명했듯이 CPU 사양이 딸려도 TPM 보안 기능이 없어도 개인 사용자가 불편을 느낄 일은 거의 없다. ‘Accept’를 눌러서 계속 설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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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의 좌측 푸른 화면이 30~40분, 우측 검은 화면도 30~40분 정도 진행되더니 완벽한 윈도우 11의 초기 설정화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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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Z600 Workstation의 제조사 공식 배포 윈도우 11용 하드웨어 드라이버는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윈도우 10 용도 없다. 하지만 윈8의 가장 늦게 배포된 그래픽 드라이버를 설치했더니 문제 없이 작동했다. 다른 칩셋(chipset)이나 오디오, 기가비트 랜 드라이버는 윈도우11 기본 설치 버전으로 다 되었다.
 
13년 된 워크스테이션이지만 Windows 11 정품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감개무량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