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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통증 완화 – 관절 내 히알루론산 / 스테로이드 주사

 
사람의 팔 다리 관절은 소모품에 가깝다. 자동차 부품처럼 쓰면 쓸수록 닳아서 쇠잔해 진다. 이렇게 나이 들면서 관절 연골이 닳아 생기는 질병을 골관절염(Osteoarthritis)라고 한다. 아래 사진을 살펴보자.
 

출처 https://orthoinfo.aaos.org/en/diseases–conditions/arthritis-of-the-knee/


 

좌측 사진의 무릎 관절을 보면 상하의 연골이 거리를 두고 잘 띄어져 있다. 연골이 닳지 않았고, 윤활 역할을 하는 관절액도 잘 차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우측 사진의 무릎을 보면 위 아래 연골이 맞닿아 있고 윤활이 안 되어 보인다. 이렇게 되면 걸음을 걸을 때마다 마찰로 무릎 통증이 오게 된다.
 
무릎 골관절염의 치료에는 여러가지 옵션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시술 치료의 장단점을 분석해 보았다.


 

출처 Getty Images


1. 히알루론산 관절내 주사 (일명 연골주사)

▶ 윤활액 역할의 히알루론산(얼굴에 맞는 필러의 성분이기도 함)을 무릎 관절내에 주사로 넣는다.
 
★ 장점
– 가장 많이 하고, 가장 부작용이 적은 시술임.
– 효과가 6개월 정도로 오래 지속되고, 건강보험 적용이 되어 시술비가 저렴한 편.
 
★ 단점
– 손상된 무릎 연골이 재생 되지는 않고,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이다.
– 보통 1주 간격으로 3주 연속, 총 세 번 주사를 맞게 되는 불편함이 있다.


 

2. 스테로이드 관절내 주사 (일명 뼈주사)

▶ 강력한 염증 완화 효과가 있는 부신피질스테로이드 제제를 관절 내 주사한다. 운동 선수들이 근력 강화를 위해 은밀하게 맞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와는 완전히 다른 물질이다.
 
★ 장점
– 즉각적 통증 개선 효과가 있음.
– 건강보험 적용이 되서 비용이 저렴.
– 국제 학회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히알루론산 주사에 비해 효과/부작용 면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음.
Osteoarthritis Research Society International (OARSI) 가이드라인 링크
 
★ 단점
– 효과 지속기간이 히알루론산 주사제에 비해 짧은 편.
– 당뇨 환자 등 스테로이드 주사 부작용에 민감한 치료 대상군에서 사용이 제한될 수 있음.


 

3. PRP (Platelet Rich Plasma) 관절내 주사, 프롤로 치료 (Prolotherapy)

▶ PRP는 환자 분의 혈액을 뽑은 다음, 혈소판이 많이 포함되도록 혈장을 분리한 후 그 혈장액을 무릎 관절에 주사하는 치료이다. 일명 연골 재생 주사 로 불린다.
▶ 프롤로치료는 증식 치료(Proliferation Therapy)라고도 하며, 자연스런 연골이나 인대의 재생을 목표로 한다. 설탕 덱스트로스(dextrose)를 주요 성분으로 하고, PRP를 치료액에 포함하기도 한다. 인대 강화 주사 등으로 불린다.
 
★장점
– 아직 발전중인 치료이고 국제학회의 공인도 없다.
– 따라서 장점을 자신있게 말하기 애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557186/
 
★ 단점
– 아래 링크의 포스트를 보면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한혁수 교수님의 대담이 나온다.
– 교수님 말씀 “어떠한 주사도 연골을 재생시키고 퇴행성 관절염을 원상태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 PRP에 관해서도 “대부분 연구 결과들이 적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원에서”, “연구 결과들을 합쳐 보면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주사 치료에 비교, 월등한 효과를 보이지 못함” 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 한마디로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고, 언제 적용될지 모르는 아직 확립 안 된 치료이다.
– 기존의 히알루론산/스테로이드 관절 내 주사를 경험해보고,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리고 시술 가격대가 너무 비싸지 않다면 시도해 볼만 하다.
네이버포스트>서울대학교병원>퇴행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첫번째 이야기

불임 원인 검사들 – 보험 적용 여부, 검사 비용

명작 할리우드 액션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대머리 여주인공 퓨리오사는 악당 대장 임모탄 조에 의해 납치되어 씨받이 역할을 한다(…) 하지만 불임으로 애를 못 낳고 조직에서 쫓겨난다.

이 영화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 조선시대에도 그렇고 아기를 생산하지 못하는 건 여인의 죄로 다루어졌다. 하지만 실제 의학적으로 보면, 불임 부부에서 여성 측 원인은 40%, 남성 측 원인도 40% 정도로 되어 있다(미국 불임학회 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기준). 즉 씨받이 여성을 아무리 동원해도 애초부터 안 될 확률이 무려 40% 이상이다.

그러니 불임 부부는 두 명이 같이 병원에서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부부가 피임 방법을 쓰지 않고 정상적인 성관계를 1년 이상 가졌는데 임신이 안 된다면 검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1차성 난임’으로 판정되어 종합병원 등에서 원인 검사를 받아도 국민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알기 쉬운 급여혜택 > 자주 묻는 진료항목 > 난임진단 및 치료


★ 남성 측 불임 원인과 검사

(reference : https://www.uptodate.com/contents/causes-of-male-infertility)

① 원인 모름 (Idiopathic male infertility) – 남자 원인 불임에서 가장 큰 비중(40~50%)을 차지한다. 무슨 의학적 검사를 해도 정상인데 임신이 안 되는 경우이다.

② 고환의 문제 (Testicular disease) – 남성 불임의 30~40% 원인을 차지한다. 선천적으로 Y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 감염/약/담배/환경독소 등에 의해 고환 기능이 손상 받은 경우이다.

③ 정자 운반의 문제 (disorders of sperm transport) – 고환 기능이 정상이어도 정액이 나오는 통로에 이상이 있을 때. 남성 불임의 10~20% 원인이다. 부고환(epididymis)나 수정관(vas deferens)에 이상이 있으면 건강한 정자가 수영을 해도 앞으로 못 나가서 불임이 발생한다.

④ 시상하부 뇌하수체 질병 (Hypothalamic pituitary disease) – 생식 관련 호르몬이 생성되는 축인 두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부위에 문제가 있는 경우. 남성 불임의 1~2% 원인이다.

▶ 남성 불임의 원인을 알기 위한 기본 검사는 정액 분석(semen analysis)이다. 보험 적용시 의원단가 4,610 원 (2018.01.01 기준)이다.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으로 갈수록 가산이 붙어 더 비싸진다.

▶ 정액검사에서 원인이 판명되지 않는다면, 유전적 검사나 호르몬 검사를 추가해 볼 수 있다.


★ 여성 측 불임 원인과 검사

(reference : https://www.uptodate.com/contents/evaluation-of-female-infertility)

① 배란 문제 (Ovulatory disorders) – 여성 불임의 25% 원인을 차지한다. 배란에 문제가 되면 난자 배출에 이상이 생기므로 당연히 임신이 안 된다.

② 자궁내막증 (Endometriosis) – 여성 불임의 15% 원인. 자궁내막조직이 자궁 이외의 난소나 나팔관, 복강 등에 자라는 현상.

③ 골반강내 유착 (Pelvic adhesions) – 여성 불임의 12% 원인. 세균 감염으로 인한 골반염이나 복부 수술, 기타 원인으로 인해 유착이 발생해서 가임에 문제가 생긴다.

④ 나팔관 폐색 (Tubal blockage) – 여성 불임의 11% 원인.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통로인 나팔관이 막히는 경우.

⑤ 고프로락틴 혈증 (Hyperprolactinemia) – 여성 불임의 7% 원인.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프로락틴 이라는 호르몬의 과다로 성선기능저하증이 와서 불임이 초래된다.

▶ 여성 불임 기본 검사는 배란 기능을 평가하는 다양한 호르몬 검사와 나팔관/자궁내 구조 이상을 보는 영상학적 검사(자궁난관조영술)이다.

▶ 호르몬 검사는 워낙 항목이 다양해서 일괄적인 비용 계산이 어렵다. 호르몬 한 항목당 의원수가가 1~2만원이고 이런 검사를 여러 번 하게 된다.

▶ 자궁난관조영술(Hysterosalpingogram)의 경우 의원수가가 49,170 원 (2018.01.01 기준)이다.

▶ 자궁내막증이나 골반강내 유착이 의심되는 경우 추가로 복강경 검사(Laparoscopy)를 해 볼 수 있다. 의원 단가는 141,000 원 (2018.01.01 기준) 이다.

엔진오일 인터넷 구매 후 교체하기 – 카맨샵 AJ 카테크 서초동 후기, 공임비

신차를 사면 정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 차 점검을 받으니, 알아보고 할 것도 없어 편했다. 하지만 보증기간 끝난 중고차를 사고나니 소모품 교환 받을 곳을 찾아봐야 했다.

열심히 싼 방법을 찾아서 엔진오일 교환을 했다. 이전에는 좀 굼뜨고, 소음도 있었는데, 갈고나니 즉시 엔진 성능향상이 느껴져 신기했다. 엔진오일의 통상 교환 주기는 1만 킬로미터 주행인데, 앞으로는 바로바로 갈아야지 하고 다짐했다.

1. 엔진오일 구매

엔진오일을 가장 저렴하게 교환하는 방법은 인터넷에서 상품을 사고, 근처 카센터에 가서 공임비를 지불하고 교환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쿠팡>이나 <티몬> 같은 곳에서 국산차, 수입차 용 엔진오일을 싸게 살 수 있는데, 자신의 차종을 검색하면 적당한 제품이 나온다. 필자는 차량 제조사 정품의 엔진오일을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해서 구매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많이 있어서 거의 무료로 구매할 수 있었다.
 

2. 카센터 선택

인터넷에서 산 엔진오일을 들고 가서 갈아달라고 하면 뚱한 반응을 보이는 카센터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임나라www.gongim.com나 oiltop.co.kr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가까운 제휴점 카센터를 선택하고(전국 곳곳에 제휴점이 있음), 시간 예약 후 간편하게 개인구매 엔진오일을 갈 수 있게 되었다.
 

3. 카맨샵 AJ 카테크 서초동 후기, 교환가격

카모마일 의원 바로 뒷 편에 센터가 있었다. 미리 전화를 해서 시간을 잡고 방문했다. 나보다 조금 늦게 온 고객분이 있었는데, <티몬> 쿠폰으로 기아차 오일을 갈러 왔다고 했다. 엔진오일 교환에도 소셜커머스의 영향이 크구나 실감했다.
 

AJ 카테크 전경


 

차량을 들어올리고 노후된 오일을 바닥으로 빼는 모습


 

엔진룸에 깔때기용 패트병을 꼽고 새 엔진오일을 넣는다.


 
차 본네트를 열고 간단하게 엔진오일을 가는 건 줄 알았는데, 기중기로 차를 올리고 바닥의 뚜껑을 열어 오일을 모두 받아서 버리고, 다시 차를 내려서 엔진룸을 열고 새 오일을 넣는 것이었다. 담당 직원분이 친절하고 빠르게(15~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교환해주셔서 좋았다. 공임비는 카드가로 2만7천5백원 이었다. 중고차 운행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AJ 카테크 서초동 지점이다.

지방분해주사 옆구리 뱃살 빼기 – Mesotherapy 쉬운 설명, 가격

여름이 돌아왔다. 다른 곳에서 입고 돌아다니면 팬티지만,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입으면 수영복이 되는 걸 착용하는 부담이 생기는 계절이다.

살 빼는 데 왕도는 꾸준한 식습관 관리와 운동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특정 신체 부위의 살이 먼저 빠지지는 않는다. 윗몸 일으키기가 복근을 쓴다고 뱃살이 먼저 빠지는 건 아니고, 전체적 열량 소모가 전체적인 몸 지방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매일 다이어트하고 운동을 해도 안 빠지는 옆구리나 뱃살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그런 살이 직업 유지에 치명타를 입히는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의료 시술에 있을 것 같다. 아래 링크의 기사를 살펴보자.
 
Jane Fonda Claims THIS Cosmetic Procedure Bought Her a Decade.
It takes more than good genes to look that good.
 
킴 카다시안이나 제니퍼 애니스톤, 기네스 펠트로 같은 유명 연예인들이 무슨 피부 시술을 받았다는 걸 정리해 놓았다. 프락셀 레이저(피부 흉터 치료 레이저), 써마지(피하 지방 분해 초음파 시술), 보톡스, 필러, 더마롤러(MTS; 미세한 바늘침으로 피부에 구멍을 내어 약물 침투), PRP(혈소판 성장인자 치료) 등이 소개되어 있다. 강남의 피부 클리닉들에서도 빠짐없이 하고 있는 시술들이다(새삼 우리나라의 미용치료가 얼마나 발달되어 있는지 느낀다).

기사 중에는 마돈나가 ‘mesotherapy’ 시술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 메조테라피 는 다양한 배합의 약물을 주사침을 통해 투여해서 피하지방을 녹이는 시술이다. 흔히 지방분해주사 라고도 불린다. 아래 미국 ABC 방송사의 메조테라피 소개 동영상을 보면 어떤 주사인지 쉽게 감이 온다(영상의 40초 부터 시술 장면이 나온다).
 

 
피부 클리닉들은 원내에서 여러가지 약물 앰플을 배합해서 지방분해주사를 조제한다. 이 배합된 용액은 저장성(Hypotonic)의 약물(Pharmacologic)로 인한 지방분해(Lipodissolution) 효과를 가져서, HPL 이라고도 지칭된다.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 아미노필린(Aminophylline), 트라넥삼산(Tranexamic Acid), 리도카인(Lidocain), 비타민B복합제(Beecomhexa) 등이 흔하게 포함되는 주사 앰플 들이다.

주사로 인한 부작용은 어지럼, 메슥거림, 시술 부위 멍, 가려움 등으로 가벼운 편이다. 다만 신체 한 부위당 30cc 이상의 HPL 용액을 얇은 주사바늘을 가지고 피부에 촘촘히 투여해야 해서 기본 시술 시간이 15분 이상으로 길다. 시술 가격은 ‘미인하이’ 같은 뷰티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아래 사진 참조).

 
지방분해주사 미인하이 편집
 

미인하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너무나 많은 클리닉이 지방분해주사 시술을 하고 있어서 도대체 어디가서 맞아야 할지 머리 아플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의사, 간호사의 경험이 충분해서 시술 과정에 대한 설명이 충실하고, 기본 위생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다. 실제로 2015년 서울 양천구 소재 다나의원이라는 곳에서 PPC 라는 지방분해주사 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C형간염이 집단 발생해서 9시 뉴스에 보도될 정도로 사회적 이슈가 되었었다.
http://news.joins.com/article/19164669
 
마지막으로 카모마일 의원에서 시행한 지방분해주사 메조테라피 사진을 올려보겠다. 주 2회, 2주에 걸쳐 주사한 복부의 전후 사진들이다.

지방분해주사 메조 5_13 supine-horz

(좌) 5/13일 시술 직후 사진 (우) 5/27일 시술 전 사진. 2주 만에 눈에 뛸만한 지방 분해 효과가 있었다. 일부러 배에 힘주고 사진 찍지 않음…

 

지방분해주사 메조 5_13 상하

(좌) 5/13일 시술 직후 사진 (우) 5/27일 시술 전 사진, 배꼽 주변 살과 옆구리 군살이 줄어든게 보인다.

 

지방분해주사 메조 허리둘레

시술 후 허리둘레 측정. 주사만으로 이렇게 변하지는 않고,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일본뇌염 백신 이모젭주 적응증 가격
해외 출국 전 필수 예방접종

 
직장에서 장기간 해외 파견을 보내는 경우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 있다. 규모가 있는 공기업에서 보내 줄 때는 알아서 필수 예방접종 리스트와 접종 병원을 알려주는 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해외 체류를 준비하는 경우, 특히 공공위생 상황이 열악한 나라로 떠나는 경우 뭘 맞아야 하는 지 헷갈릴 수 밖에 없다.
 

일본뇌염 이모젭 I
 
상기 사진은 구글에서 ‘CDC India’를 검색어로 해서 찾을 수 있는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웹 페이지이다. 인디아 말고 세계 다른 어떤 나라도 검색해도 정보가 나온다. 좌측 단을 보면 ‘Traveler View’ 탭이 보이는데 이걸 클릭하면 여행자/체류자로서 준비해야하는 예방접종과 약품들(Vaccines and Medicines)이 일목요연하게 나와서 무척 편리하다. 우리나라 대학병원의 해외여행 클리닉들에서도 많이 참조하는 사이트이다(의사들은 ‘Clinician View’를 클릭해서 본다).

여기서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 항목을 찾아보면, 1달 이상 장기 체류하는 경우나, 1달이 아니어도 시골 지역에서 야외활동이 많을 경우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뇌염 백신은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되어 만 12개월 부터 접종을 받는다. 하지만 NIP가 본격 시행되기 전에 태어난 40~50대 성인들은 일본뇌염 항체 양성율이 적은 취약 연령대로 분류되어 있다. 따라서 중년의 나이에 “열심히 일한 그대 떠나라” 기분으로 인도나 동남아 여행을 가기에 앞서 반드시 예방접종을 고려하자. 일본뇌염은 걸리면 20~30%의 환자가 사망하고, 회복해도 30~50%의 환자가 신경 기능 장애를 가지고 살게 되는 무서운 병이기 때문이다. 아래 링크 기사를 참조하자.
 
최근 5년 새 일본뇌염 급격히 증가, 전체 환자 90% 이상이 40대
 
소아의 경우 NIP에 포함된 백신을 무료로 맞고 출국하면 된다. 사백신(死vaccine)으로 녹십자/보령의 <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주>가 있고, 생백신(生vaccine)으로 중국 청도생물연구소 개발의 <씨디제박스>가 있다. 사백신은 만 12개월에서 만12세에 걸쳐 5회나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단점이다.

성인의 경우 18세 이상 연령에서 1회로 완전 접종되는 <이모젭주>를 많이 찾는 편이다. 다국적 백신 전문 제약회사 <사노피파스퇴르> 제품으로 접종 가격은 6만원~9만원 정도이다. 건강보험 비급여 주사제이기 때문에 병의원 별로 가격차가 있다. 동네 내과/소아과/가정의학과 의원에서 접종 가능하다. 미리전화로 가격을 물어보고 예약 후 접종 받으면 편하다.
 

비만치료제 떠오르는 신약 삭센다 – 쓰면 좋은 이유, 안 좋은 이유, 가격

아래 링크의 뉴스 기사를 보면 <삭센다>(Saxenda) 라는 비만 치료제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 놀라운 것은 당뇨병 치료제로 공인된 GLP-1 유사체(미국 FDA 2005년 처음 승인, 우리나라 건강보험 공단에서도 급여 인정) 계통 약이라는 점이다.

‘삭센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 – 메디칼업저버

하지만 비만 치료제 글로벌 1위라는 선전은 좀 과장된 것 같다.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처럼, 대상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점유율(지지율)은 얼마든지 올라간다. 그럼 아래의, 삭센다 제조사인 덴마크 기반의 다국적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배포한 사진 자료를 살펴보자.

삭센다 I 미국 마켓 순위

Total branded AOM 지표는 비만치료제(anti-obesity medication)의 전체 처방량을 뜻한다. 2015년 9월 기준으로 처방량(prescription volumes) 1위는 우리나라에도 2016년 출시된 <콘트라브>였다. 다른 유명 비만치료제인 <벨빅>과 <큐시미아>(국내 미출시, 출시 예정)의 이름도 보인다. 삭센다는 한참 아래에 있다(통계 데이터 기준; IMS reporting).


삭센다 II 미국 마켓 더 정확

상기 표는 <삭센다>의 대표 경쟁약이라고 할 수 있는 <콘트라브>의 제약회사 이 배포한 자료이다. 경쟁회사 자료니 더 가혹하고 정확한 평가를 한 것 같다(통계 데이터 기준; IMS Health NPA Monthly). 삭센다는 2016년 1월 기준 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모든 다국적 제약회사가 경합하는 미국 시장에서 이 정도로 선전했다면, 그리고 2016년 대비 작년에 훨씬 더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면 분명 주목할 만한 비만치료제라 할 수 있다.


삭센다의 성분명은 Liraglutide 이며, 원래는 노보 노디스크사가 당뇨병 치료 약제인 Victoza 로 출시하였다가, 체중 감량 효과 우수성이 실제 임상 사용에서 입증되어 아예 전문 비만치료제 <삭센다>로 이름을 바꾸어서 출시를 한 것이다.

삭센다 즉 Liraglutide는 GLP-1(글루카곤양펩티드-1) 유사체 약제에 속하는데, 국제적인 당뇨병 학회에서 혈당 강하 효과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같은) 예방 효과로 널리 인정되어 왔다. 아래 사진을 살펴보자.

삭센다 ADA 2018 편집

출처 https://diabetesed.net/2018-ada-meds-management-update/

당뇨병 약을 처방할 때는 의사 마음대로 엿장수 맘대로 하는 게 아니고 학회에서 정해놓은 가이드라인이란 것을 따른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건강보험공단의 급여 기준도 ADA의 가이드라인을 많이 따라간다.

가이드에 명시된 바에 따르면 당뇨병 약제 처방시 맨 처음에는 Metformin 이라고 하는 부동의 1위 약제(싸고, 효과 좋고, 안전)를 쓰고, 그 다음에는 심혈관질환(통계청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 1위는 암) 위험성을 평가하여 그 질환 위험성을 낮추는 약제를 쓰는 걸로 되어 있다.

상기 사진의 붉은 원 표시란에 적혀 있듯이 Victoza 즉 삭센다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단순한 미용 비만 치료로서가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이다. 글을 마치며 삭센다를 쓰면 좋은 이유와 안 좋은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겠다.


★ 삭센다를 쓰면 좋은 이유

▶ 당뇨병 약제로 2010년 미국 FDA 승인, 전문비만치료제로 2014년 미국 FDA 승인, 그래서 대규모 임상 실험(돈 들여서 실제 사람에게 약 먹이고 하는 실험)으로 효과, 안정성이 검증됨.
▶ 비만 치료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을 줄여줌. 다이어트 보다 더 중요한 부수 효과라 할 수 있음(수명이 늘어나니까).
▶ 기존의 최고 인기 비만 치료제인 펜터민(디에타민/아디펙스/휴터민)이나 로카세린(벨빅) 같은 향정신성 약품이 아님.

★ 삭센다를 쓰면 안 좋은 이유

▶ 처음 사용 시 메슥거리는(구역감) 부작용이 흔하다.
▶ 먹는 약이 아니고 주사제라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의원에서 주사제 펜 처방을 받으면, 그 다음부터 계속 집에서 자가 주사할 수 있다.
▶ 췌장염, 갑상선암 발생 관련 논란이 있다(아직 임상 데이터에서 확증은 안 됨).
▶ 신약이라 가격이 주사제 펜 1개당 13만 원 정도 고가임. 건강보험 비급여 주사제라 의원마다 가격차이가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