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 고양이 마을

이 책의 주제는 서문의 노래 가사에 잘 요약되어 있다.

여기는 구경거리의 세계 It’s a Barnum and Bailey world.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꾸며낸 것 Just as phony as it can be,
하지만 네가 나를 믿어준다면 But If you believed in me.
모두 다 진짜가 될 거야 It wouldn’t be make-believe

《E. Y. Harburg & Harold Arlen, It’s Only a Paper Moon》

즉 관계와 꿈에 대한 것인데, 어떤 두 사람의 관계에 믿음이 생기면(make-believe가 believe로) 모두 환영인 꿈의 세계에서도 현실보다 생생한 의미가 체화된다는 것이다. 1Q84 책을 해석할 때 이 설정에서 멀어지면 작가가 배치한 장치를 느끼지 못하게 되어 재미가 없어진다.

작품에서 꿈의 세계 아니면 평행세계라고 할 수 있는 곳의 이름은 1Q84인데, 이런 가상 세계 상징들이 어렵게 느껴진다. 두 개의 달, 리틀 피플, 공기번데기, 마더, 도터, 퍼시버, 리시버 등이다. 하지만 최대한 몽환적으로 ⎻ 마치 좋은 음악이 흐르고 거기 마음을 맡긴 듯 ⎻ 읽어 보면 좋다.

멀홀랜드 드라이브, 데이비드 린치 감독. 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역시 초현실주의 경향으로 유명한 영화인데, 중심 줄거리와 상관이 없는 인물들이 쭉 나오며 혼란스럽게 진행된다.

꿈과 현실의 교차로 실렌시오 극장(Club Silencio)이 등장한다. 주인공 두 명은 새벽 시간에 택시를 타고 낙엽이 바람에 날리는 거리의 극장으로 간다. 이 시간에도 극이 상영 중이고 거기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꿈을 상징한다.

무대 위 사회자는 “밴드도, 오케스트라도 없다. 모든 것은 녹음된 테이프이자 환상”이라고 말한다(스페인어와 프랑스어를 섞어 얘기함).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서두에 “여기는 구경거리의 세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꾸며낸 것”이라고 한 것과 같은 의미이다.

환영과 꿈 속에서는 원초적 정신 에너지는 꿈틀대지만, 정작 논리와 기억의 연결이 다 흩어져 있다. 결국 초현실주의적 장치가 필요하고 중요한 이유를 정리해보면 첫째는 꿈에서 나오는 상징이 가장 강한 심적 에너지의 발산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그 상징이 논리와는 거리가 멀지만 예술적인 면에서, 그리고 심리 치유 면에서 의미 있다는 것이다.

하루키 작가의 이 책에서 실렌시오 극장의 역할을 하는 건 수도고속도로 비상계단이다. 여주인공 아오마메가 이 계단을 내려가면서 다른 세계로 진입을 한다. 그리고 그녀가 다른 세계로 가야만 했던 이유는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이었다.

The Wounded Deer, 1946 by Frida Kahlo

아오마메의 부모와 오빠는 모두 ‘증인회’라고 하는 종교 집단의 일원이었는데 오직 아오마메만 믿음이 없었다. 가족에게는 신앙이 전부였고, 그걸 배신한 사람은 가족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결국 실질적 고아가 된 아오마메는 한가지 희망을 품고 살았는데, 그건 따돌림 받던 자신을 유일하게 보듬어 주었던 동급생 가와나 덴고와 다시 이어지는 것이었다. 문학에서 구원의 장치로 제시된 것이다.

이 작품은 심적인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것으로 표현한다. 즉 문학적으로든 종교적으로든 상처는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치유되는데, 아오마메는 그런 재생을 위한 장소를 1Q84라고 스스로 명명한다. 여기서 Q는 Question 질문을 뜻한다. 영국 작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1984》를 살짝 비틀었다. 하지만 《1984》처럼 외부 전체주의 세계에 저항하며 자유를 찾는 게 아니라 자기 마음 안에 생겨난 독재자라고 할 수 있는 힘든 이념과 콤플렉스를 질문해 이겨내고 자유를 쟁취하고 있다. 즉 마음 안의 싸움이다.

아오마메와 덴고

작품에서 하늘의 달이 두 개인 평행 세계에 들어간 것은 덴고, 아오마메 그리고 우시카와이다. 덴고에게는 세계의 이름이 다른데, 1Q84가 아닌 고양이 마을이다.

★ 고양이 마을, 상실

어린 아오마메에게 상처를 주었던 것은 부모의 종교였고, 자신이 믿을 수 없는 걸 계속 머리에 집어 넣는 집에서 가출한다. 덴고도 아오마메와 비슷하게 부모로부터 상처를 받았는데, 덴고의 아버지는 NHK(일본의 공영방송사) 수금원이었고 자신의 존재를 오직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로 정한 사람이었다. 문제는 그걸 아들에게도 주입시켰다는 것이다.

주말에도 수금 업무를 했는데, 일부러 아들을 동행시켰다. 아이가 같이 있으면 완고한 사람도 수금 거부를 못 한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집집마다 노크하며 수금하는 아버지를 따르는 덴고를, 급우들은 ‘NHK’라고 별명 붙였다. 부유하고 자유로워 보이는 아이들로부터 치욕을 느낀 덴고는 어떤 종류의 탈출을 꾀하게 된다. 어른이 되고 학원 강사이자 아마추어 문학 작가가 된 그는 어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다시 말해 어른 아오마메는 수도고속도록 계단을 내려감으로써 다른 세계로 갔는데, 덴고는《공기 번데기》라고 하는 소설을 쓰는 행위를 통해 이동을 했다. 아오마메와 마찬가지로 마음 안의 장치로 외부 세계를 전환시킨 건데, 알쏭달쏭한 부분이다.

하지만 덴고의 아버지가 어떻게 다른 세계로 갔는지와 비교해보면 의미가 드러난다. NHK를 퇴직한 덴고의 아버지는 이른 나이에 치매에 걸려서 요양원으로 간다. 요양원의 의사가 덴고에게 설명하는 부분인데, 아버지의 육체에는 이상이 없다. 하지만 어떤 정신적 힘이 작용해서 몸 전체 생명의 불을 끄고 있었다. 단순한 치매가 아닌 것이다.

아버지도 덴고와 마찬가지로 큰 상처가 있었다. 그건 아내, 즉 덴고의 어머니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녀는 덴고가 아직 아기이던 때에 남편을 버리고, 아이는 데리고 외간남자와 사랑의 도피를 한다. 그리고는 그 남자에게서 아니면 어떤 다른 사람에게 목이 졸려서 죽게 된다(물론 이 사실을 아버지는 성장한 덴고에게 알리지 않았다). 아버지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찾아가 아기 덴고를 데려갔고 여기서 큰 분열이 시작되었다.

자기를 버리고 떠난 아내, 그런데 죽어 버렸고, 아들 덴고는 자기 상처를 상기시켜주는 존재였다. 결국 세상을 흑과 백으로 나눠서 오로지 자신을 대우해 주는 회사를 위해서만 산다. 열과 성을 다해 수금 업무를 한다는 것 이외에는 관심이 없었고, 아들도 그 연장선 상에서 대한다. 나중에는 치매에 걸리고, 그런 다음에도 생령이 되어서 아오마메의 집이나 후카에리가 머무는 집을 찾아와 문을 두드린다. 수금을 하러 왔다고 하면서 떠도는 영혼이 얘기를 하는 것이다.

생령(生霊; いきりょう)은《겐지 이야기 源氏物語》같은 일본 고전 문학에서부터 등장한 것으로, 살아 있는 사람의 영혼이나 원념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 타인에게 붙는 현상 또는 그 영혼을 뜻한다.

작품은 이렇게 현실과 접점이 없고, 자기 아들이나 다른 사람과도 감정적인 교류나 공감을 하지 않는 상태를 고양이 마을에 갔다고 표현한다. 고양이 마을 명칭은 액자식 구성으로 작중의 주인공 덴고가 읽었던 가상의 독일 소설 안에 있는 마을에서 나왔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여기저기를 떠도는 젊은 여행자가 어느 비어 있는 마을의 기차 정류장에 내린다. 그런데 낮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밤이 되니까 큰 고양이들이 여기저기서 몰려든다. 청년은 기겁을 해서 마을의 시계탑으로 숨는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인간 냄새를 맡고서 시계탑까지 올라오지만 청년을 발견하지는 못한다. 낮이 되어 젊은이는 다시 자기가 맨 처음 내렸던 기차 정류장으로 간다. 기차는 들어오지만, 서 있는 사람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가 버린다. 청년은 이미 ‘상실’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상징은 해가 지면 고양이들이 마을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젊은이가 종루 즉 시계탑에 숨는다는 사실이다. 밤에만 나타난다는 건 역시 환영, 꿈이라는 걸 의미한다. 종루에 숨는다는 건 흐르는 시간이 표시되는 세계가 필요한 건 인간 밖에 없고 ⎻ 환영이나 생령은 시간을 초월해 있음 ⎻ 그래서 이 고양이 마을에 생명을 가진 인간은 이 청년 밖에 없다는 걸 뜻한다.

덴고의 아버지는 상처와 생으로 인해서 정신이 분열되고 고착되어 있었다. 그래서 세상에서 상실되어 버렸고, 고양이 마을을 떠나지 못하고 죽는다. 치매에 걸린 그가 알아보지도 못하는 아들 덴고와 대화를 하고, 죽은 뒤에 유품을 덴고가 정리하는 장면이 있는데, 작품에서 가장 슬프고 서정적인 부분이다. 아마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 스스로 관계가 좋지 않았던 아버지와의 마지막을 회고하며 쓰지 않았을까 한다(하루키 작가와 그의 아버지의 관계는《고양이를 버리다》책에 묘사되어 있음).

주인공 덴고는 하지만, 아버지처럼 갇히지 않고 탈출을 할 수 있었는데, 《공기 번데기》라는 이야기 안으로 들어감으로써 마음이 고착되지 않았고, 아오마메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사랑을 찾았기 때문이다.

★ 열 살의 사랑, 시작되기 전에 시작되어 있던

애정 결핍의 말 없는 아이였던 열 살 아오마메는 학교 과학실험 시간 때 이지메를 당한다. 옆 실험조에 있던 덴고는 아오마메를 자기 조로 오게해서 괴롭히는 아이들에게서 떼어내 보호하고, 실험을 어떻게 하는지 차근차근 가르쳐 준다. 아오마메는 어린 자기를 지켜주었던 덴고를 평생 잊지 못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이 둘이 아직 열 살의 나이, 사춘기가 시작하기 전이라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는 전작《해변의 카프카》에서도 언급했듯 인간이 남녀의 성으로 나뉜 것을 근원적 고독의 시작으로 보는 듯하다(고대 그리스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학설).

(좌) 누에고치 (우) 성충 누에나방

그런데 작중의 ‘공기 번데기’는 누에고치가 탈피를 거듭해서 성충으로 다시 태어나는 곳이다. 사람으로 치면 사춘기와 2차 성징 때 몸의 변화이다. 존재의 고독을 탈출하기 위한 첫 번째 묵시록적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덴고와 아오마메는 과학실험 사건 후에 서로 손을 잡게 되는데, 이때 이후 둘 다 그런 신체의 변화를 겪는다.

몹시 맑은 12월 초순의 오후였다. 창밖에는 높은 하늘과 곧게 이어진 구름이 보였다. 방과후 청소가 끝난 교실에 덴고와 그녀는 어쩌다가 둘만 남게 되었다. 둘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뭔가를 결심한 듯이 빠른 걸음으로 교실을 가로질러 덴고에게 다가와 옆에 섰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덴고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지그시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덴고는 놀라서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덴고는 그녀의 눈동자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투명한 깊이를 보았다. 소녀는 한동안 말없이 그의 손을 꽉 잡고 있었다. 몹시 세게, 한순간도 힘을 늦추는 일 없이. 그리고 그녀는 가만히 손을 놓고 치맛자락을 펄럭이며 잰걸음으로 교실을 나갔다. 덴고는 영문을 모른 채 말을 잃고 한참 동안 그곳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1Q84 1권 328~329 페이지

이 둘이 손을 잡고 있던 학교 교실의 창 바깥에는 낮이었지만 달이 보였다. 두 개의 달이 있는 이계로 같이 가게 된 건, 이런 상징과 연결되어 있다. 덴고는 나중에 아버지가 있던 요양원에서 빈 침대 위에 공기 번데기가 있고 그 안에 소녀인 아오마메가 있는 것을 목격한다. 아버지의 생령이 머물던 곳에서 사라지고 다시 태어난, 즉 다른 세계로 이동한 아오마메와 맺어지게 될 거라는 표식이다.

표식대로 덴고는 아오마메와 20년 만에 재회를 하고 둘이 손 잡고 수도고속도로 계단을 거슬러 올라가서 1Q84를 탈출한다. 달은 어두운 무의식을 상징하는데, 그게 두 개인 세계는 무의식이 분열되어 있는 곳이고, 그런 정신의 분열이 치유되고 덴고와 아오마메가 영육으로 합쳐져서 관계의 희망인 아기를 잉태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이렇게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표현하는 사랑은 초현실적이고 실제 세계의 사랑에 참고가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자본주의는 교환 가치로 물건이든 사람이든 평가하게 한다. 외모 재산 사회적지위 등으로 종합 점수를 매길 수 있다.

Carl Gustav Jung

그걸 초월한 것이 칼 구스타프 융이 말했던 원형(Archetype) 아니마 아니무스(Anima Animus)이다. 자신 존재의 본질에 가장 부합하는 이성을 끌어당기는 인력이 집합 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ness)으로 잠재되어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다른 이성에게로 끌리게 하는 진정한 힘은 자본주의적이고 이성적인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여러 요소가 아닌, 피와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는 거고, 아니마 아니무스는 전적으로 육체적인 것도 아니고 정신적인 것도 아닌 둘을 종합한 것이다.

하루키 작가가 보여주는 사랑은 정신의 원형을 상징으로 잘 드러내고 있고, 대중문화 작품의 테마인 구속과 해방과 맺어짐이라는 메타포를 아름답게 구현하고 있다.

작고 조용한 드럼세탁기 추천 – Midea MF200W120B

10년 일하다 1달 강제 방학을 맞았다. 10년 동안 집안 정리를 안 했더니 방을 치우는 데 13년 전 회사 지원 서류도 발견하고 신기했다. 잡동사니 정리는 별 거 아니었지만 세탁기가 문제였다. 20년 정도 쓴 LG 트롬 세탁기 모터가 수명을 다한 것이다.

이 거대한 세탁기를 먼저 내놓아야 했는데 다용도실 문에 껴서 못 빼내어, 경첩 나사를 풀고 문짝을 떼어내 겨우 밖으로 내놓을 수 있었다(아래 사진).

세탁기를 들어낸 다용도실은 20년 동안 바닥 청소를 못 했기에 하수구 냄새가 확연히 올라왔다(아래 사진). 결국 공간에 적합한 더 작고 성능 좋은 세탁기를 구매 하기로 했다.

AI에 물어봤더니 주로 LG 삼성 제품을 추천했다. 하지만 2인용 작은 세탁기에 80만원 이상 쓰는 건 안 좋아 보였다. Midea사 제품도 1개 추천리스트에 있었다. 가격이 30~40만원 더 싸고 본체 크기도 LG 삼성 제품보다 더 작았다(가로 59.5cm × 세로 59.5cm × 높이 85.0cm).

운동하고 밤에 빨아야 하는 세탁물이 주라서 야간 사용에 조용하고, 찌든 냄새 막는 스팀 기능이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카드 할인가 46만3천원에 MF200W120B를 구매했다. 배송은 다음 날 바로 왔다.

배송 기사님이 바닥 수평 맞춰주시고 사용 설명도 잘 해주고 가셨다. 기존 LG 세탁기 폐기는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했다. 마이디어 MF200W120B는 충분히 작아서 다용도실을 바닥 물청소도 하면서 쓸 수 있게 해주었다.

처음 느낀 건 엄청나게 조용하다는 것이었다. 다용도실 문 열고 세탁기 돌려도 방해 안 될 정도이다. 아래에 소음을 들을 수 있는 동영상을 올려두었다.

스팀과 알레르기 케어 세탁을 했더니 도복이나 래쉬가드가 향기나게 빨아졌다. 대부분은 찬물 빨래 설정으로 50분 정도에 끝냈다. 용량이 12Kg라 겨울 이불 같이 큰 세탁감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여름 이불은 잘 빨렸다. 2~3인 가정에 이 정도의 가성비 세탁기는 없을 듯 하다.

참고로 마이디어(Midea)는 중국 기업으로 2016년 일본의 도시바(Toshiba) 백색가전 부문을 인수한 걸로 유명해졌다. 2025년 기준 글로벌 백색가전 시장 순위는 1위 하이얼(Haier), 2위 마이디어, 3위 삼성전자, 4위 LG전자, 5위 미국의 월풀(Whirlpool)이었다.

워드프레스 설치 마지막 단계, web 폴더 쓰기 권한 지정 이후 – Synology NAS 초보자 맞춤 설명 XI

워드프레스라는 웹 서비스의 관리자(administrator)와, 서버 시스템 계정(http)은 ‘web’ 폴더에 읽기와 쓰기 권한을 가져야 한다. 이게 없으면 워드프레스 설치 스크립트(installation script)가 시작되지도 않는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0) 워드프레스 폴더 쓰기 권한 설정

먼저 시놀로지 나스 DSM의 <File Station>으로 간다. 좌측 사이드바에서 ‘web’ 폴더를 마우스 우클릭하고 ‘속성'(Properties)를 선택한다(아래 사진).

새로 뜬 창에서 상단의 ‘권한'(Permission) 탭을 누르면 아래 같은 화면이 나온다.

나스 사용자의 계정명이 보이고 ‘SYSTEM’과 ‘administrators’도 있다. ‘SYSTEM’은 나스 운영체제 DSM이 백그라운드에서 작업할 때 쓰는 계정이다. 즉 손댈 필요가 없다. ‘administrators’는 나스의 사람 관리자 계정이고 읽기 쓰기 권한을 기본으로 부여 받는다.

‘http’ 계정이 2개 있는데, 각각에 머리 한 개 아이콘, 머리 두 개 아이콘이 붙어있어 구별된다. 머리 한 개는 ‘User'(사용자가 한 명), 머리 두 개는 ‘Group'(여러 사용자)이다. Web Station이나 Apache Server, MariaDB 같은 패키지를 설치할 때마다 ‘http’ 계정이 배후에서 자동 생성되어 이렇게 된다.

‘http’ 계정은 웹 서버의 백엔드 서비스(backend services;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화면, 즉 프론트엔드의 이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를 담당하는 주체이다.

http group(머리 두 개 아이콘)을 더블 클릭한다. 만약에 없다면 ‘생성'(Create)를 눌러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읽기와 쓰기 권한을 모두 부여하고 우하단의 ‘종료'(Done)를 클릭한다. 그리고 원래 창 좌하단의 ‘이 폴더, 하위 폴더 및 파일에 적용'(Apply to this folder, sub-folders and files)을 체크한다(아래 사진 빨간 밑줄).

1) 워드프레스를 데이터베이스와 연결

WordPress pre-install로 불리는 이 과정에서 데이터베이스를 워드프레스에 연결하게 된다. 우선 워드프레스를 위해 만들어 두었던 무료 도메인을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입력하고 엔터를 누른다. 이 무료 도메인은 나스의 Public IP에 연결된 상태이어야 한다. ‘연결이 비공개로 설정되어 있지 않습니다'(Your connection is not private) 경고가 뜰 수 있는데, 좌하단의 ‘고급'(Advanced)을 클릭하고 안전하지 않아도 이동하는 걸로 한다.

그러면 아래 같은 창이 뜬다. 좌하단의 ‘Let’s go!’ 버튼을 누른다.

‘데이터베이스 이름'(Database Name)으로 워드프레스 루트 폴더 이름을 사용하였다(아래 사진). ‘사용자명'(Username)은 phpMyAdmin에서 만들었던 사용자명, ‘비밀번호'(Password)는 phpMyAdmin 사용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데이터베이스 호스트'(Database Host)는 아래 사진처럼 localhost:/run/mysqld/mysqld10.sock 을 정확하게 입력한다(중요).

테이블 접두어(Table Prefix)은 원래값 그대로 둔다. 좌하단 ‘저장하기'(Submit)을 클릭한다.

이어지는 창에서 좌하단 ‘설치 실행하기'(Run the installation)을 클릭한다(아래 사진).

2) 5분 워드프레스 설치

먼길을 돌아돌아 드디어 5분 워드프레스 설치 창이 나왔다. 사이트 제목으로 적당한 이름을 넣는다. 이 이름은 워드프레스 사이트 좌측 상단에 표시되게 된다.

워드프레스 사이트 로그인에 쓰일 사용자명과 비밀번호도 각각 입력한다. 비밀번호 잊어 버렸을 때 초기화 링크를 받을 수 있는 이메일 주소도 기입한다. 좌하단 ‘워드프레스 설치하기'(Install WordPress)를 눌러서 마무리 한다(아래 사진).

‘5분 워드프레스 설치’라는 이름이지만 실제로는 1분도 안 되어 아래 화면이 떴다. 드디어 나만의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나스에 설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워드프레스 다운로드, MariaDB phpMyAdmin 설치, SSL 인증서 적용 – Synology NAS 초보자 맞춤 설명 X

시놀로지 나스에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DSM 워드프레스 패키지를 통해 하는 것이고, 둘째는 WordPress.org에서 다운로드 받아 수동으로 설치하는 방법이다.

필자의 경험도 그렇고 ChatGPT의 추천도 그렇고 둘째 방법이 낫다. 과정이 조금 복잡하지만 속도와 최적화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DSM 패키지로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면 1개 사이트만 호스팅 할 수 있지만, 수동으로는 여러 개를 돌릴 수 있다. 마이그레이션(Migration;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전문 웹 호스팅 업체나 다른 나스로 옮기는 것)이 더 용이하다는 부수적 장점도 있다.


​0) 워드프레스 다운로드와 나스에 복사하기

상기 링크의 공식 사이트에서 좌측의 ‘Download WordPress’ 버튼을 눌러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 받는다. ZIP 파일 압축을 풀면 3개의 폴더(wp-admin, wp-content, wp-includes)를 포함해 여러 파일들(폴더 포함 총 19개 항목)이 보일 것이다.

이전 단계에서 Web Station을 설치했다면 시놀로지 나스에 ‘web’ 폴더가 생성되어 있을 것이다(아래 사진). 그 안에 새폴더를 하나 만들고 WordPress.org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압축을 푼 폴더와 파일들을 모두 복사해 넣는다.

워드프레스 루트 폴더(root folder) 혹은 루트 디렉토리(root directory)로 불리는 이 폴더의 이름은 영어 소문자로 공백없이 간단하게 하는게 좋다. PHP는 리눅스(Linux) 환경에서 개발된 언어라 영어 대문자나 공백이 포함된 이름을 명령어로 입력할때는 그대로 쓸 수가 없으므로 단순한 이름이 선호된다.


​1) Web Station 설정 – 서비스와 포털

<Web Station>에서 좌측 사이드바의 ‘웹 서비스'(Web Service)로 들어간다. 이전 단계에서 만들었던 스크립트 언어 PHP Profile과 Apache Server를 워드프레스 사이트에 적용시키는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좌상단의 ‘Create'(생성)을 클릭, ‘기본 스크립트 언어 웹사이트'(Native script language website) 항목의 드롭다운 메뉴에서 PHP 버전과 프로파일을 선택하고 ‘다음'(Next)을 누른다(아래 사진).

이어지는 화면에서 웹 서비스의 이름(Name)을 정하게 되는데, 이름을 영어 소문자로 공백 없이 하는 것을 잊지 말자. 설명(Description)은 각 사용자가 참조할 목적이므로 대문자가 들어가게 길게 지어도 상관 없다(아래 사진).

문서 루트(Document root)에서는 워드프레스 파일들을 복사해 두었던 나스 폴더를 선택한다. HTTP back-end server는 Apache를 택하면 된다. 나머지 시간 제한(timeout) 옵션은 그대로 두고 우하단 ‘다음'(Next)을 눌러 넘어간다.

다음으로 웹 서비스 생성 내역을 확인 하는 화면과 폴더 읽기 권한을 정하는 화면이 이어지는데, 각각 ‘다음’을 눌러 넘어간다.

워드프레스 웹 서비스를 생성했으니 이제 이 서비스가 나스의 어떤 대문(Portal)을 통해 어느 도메인으로 전해지는지 정하게 된다. <Web Station> 좌측 사이드바의 ‘웹 포털'(Web Portal)를 클릭해 들어간다. 좌상단의 ‘생성'(Create)를 누르면 아래 같은 화면이 뜬다. ‘웹 서비스 포털'(Web service portal)을 선택한다(아래 사진).

이어지는 창은 아래 사진처럼 설정하면 된다. 바로 전 단계에서 생성했던 ‘서비스'(Service) 이름을 선택하고, ‘포털 유형'(Portal type)은 ‘이름 기반'(Name-based)으로 한다(도메인 이름을 기반으로 연결 된다는 의미, 특정 포트를 포털로 삼는 옵션도 있음). ‘호스트 이름'(Hostname)에는 만들어 두었던 무료 도메인 주소를 적는다.

‘포트'(Port)에는 기본적으로 80/443이 체크되어 있다. 포트는 특정 IP 주소의 컴퓨터가 어떤 서버 프로그램을 실행할지를 결정하는 번호이다. HTTP에는 80번, HTTPS에는 443번이 쓰이는 것이 디폴트(default)이므로 그대로 둔다.

HSTS는 HTTP Strict Transport Security라는 의미로 암호화 된 프로토콜(HTTPS)을 암호화 안 된 프로토콜(HTTP) 보다 우선해서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HSTS를 체크하고 우하단 ‘생성'(Create)을 클릭한다.


​2) MariaDB 설치

워드프레스 사이트는 PHP 언어와 Apache 서버 만으로 구동되지 않는다. 웹 서버인 아파치 외에도 데이터베이스 서버 역할의 MariaDB도 필수로 설치되어야 한다.

데이터베이스에는 워드프레스의 텍스트 정보(운영자가 쓴 글이나 방문자가 남긴 댓글들)가 미가공 데이터(raw data)로 있고, 메타데이터(metadata; 저자 정보, 작성일, SEO에 도움을 주는 alt text 등)와 동영상·사진 파일들의 경로(file paths; URL)도 저장되어 있다. 이 모든 정보가 잘 정리된 표(table)로 되어 있는 것이 데이터베이스이다. 웹 서버인 아파치와 데이터베이스 서버인 마리아DB는 PHP를 매개로 소통하며 사이트 방문자의 요청을 처리하게 된다.

마리아DB를 DSM 패키지 센터에서 찾아 설치한다(아래 사진).

MariaDB의 계정 이름은 ‘root’로 고정되어 있다. 이 계정의 ‘새 패스워드'(New password)를 정한다(아래 사진). 이 암호는 다음 단계에서 다시 쓰이므로 잘 기억해 둔다. ‘포트'(Port)는 3306 기본값을 그대로 두고 우하단 ‘다음'(Next)를 클릭한다.


​3) phpMyAdmin 설치와 설정

마리아DB를 설치했으면 개별 사이트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생성·관리하는 웹 도구인 phpMyAdmin도 설치한다. 마리아DB 패키지는 이제 다시 만질 일이 없고, 거의 모든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phpMyAdmin을 통해서 하게 된다.

phpMyAdmin은 http://나스 IP 주소/phpmyadmin 이라는 웹 주소로 접근할 수 있고, 워드프레스 사이트가 불능이 되었거나, 나스의 DSM을 띄우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이트 복구를 위해 쓸 수 있어 유용하다. DSM 패키지 센터에서 검색해 설치한다(아래 사진).

설치된 phpMyAdmin을 DSM상에서 열거나 웹 브라우저에 주소를 입력해서 들어가면 자동으로 인터넷 창이 열리고 로그인 화면이 뜬다. 혹은 연결이 위험하다는 경고 페이지가 나올 수 있는데 아직 보안 접속을 위한 인증서를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전하지 않아도 이동한다는 옵션을 선택해서 넘어간다. ‘사용자명'(Username)에 ‘root’, ‘암호'(Password)에 MariaDB를 설치했을 때 설정했던 암호를 각각 입력하고 로그인한다(아래 사진).

phpMyAdmin으로 워드프레스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 사용자 계정을 생성한다. 아래 사진처럼 좌측 컬럼(column)의 ① ‘새로운'(New)을 클릭한다. 이후 상단의 ② ‘사용자 계정'(User account), 하단의 ③ ‘사용자 추가'(Add user account)를 클릭한다.

‘사용자명'(User name)으로 필자는 워드프레스 루트 폴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였다(아래 사진). ‘호스트명'(Host name)은 드롭다운 메뉴에서 ‘Local’을 선택하면 우측 빈칸이 자동으로 ‘localhost’로 채워진다. ‘암호'(Password)를 보안 Strength Strong으로 잘 만든다.

아래의 ‘동명의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고 모든 권한을 부여'(Create database with same name and grant all privileges)에 체크를 하고, 더 아래의 ‘전체적 권한'(Global privileges)에도 체크를 한다.

최하단으로 스크롤 해서 ‘생성'(Go)을 클릭하고 마치면 된다. 창의 좌측 컬럼(column)에 새로 만든 데이터베이스가 표시된 걸 확인할 수 있다.


​4) 포트포워딩과 SSL 인증서 적용

외부 네트워크의 방문자는 나스 사용자의 인터넷 공유기를 거쳐 나스의 웹 서버에 도달한다. 공유기는 포트번호 80번으로 HTTP(HyperText Transfer Protocol; 클라이언트와 웹 서버가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 사용하는 통신 규약, http:// 로 시작하는 도메인들), 그리고 443번 포트로 HTTPS(Hypertext Transfer Protocol Secure; 암호화된 클라이언트 서버 통신 규약, https:// 로 시작하는 도메인) 트래픽(traffic)을 받아들인다.

인터넷 공유기와 나스는 같은 공인(Public) IP 주소를 가지고 있고, 공유기는 HTTP와 HTTPS 트래픽을 나스의 사설 IP(Private IP; 공유기가 내부 네트워크 기기들에 임의로 분배한 IP 주소)로 보내 웹 서버가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특정 포트로 들어오는 외부 트래픽이 내부 네트워크의 특정 위치(나스)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포트포워딩(Port Forwarding)이다. 필자가 사용하는 KT 인터넷을 기준으로는 아래처럼 설정하면 된다.

포트포워딩을 설정하는 더 자세한 방법은 필자의 이전 글을 참조 바란다. 이렇게 포트포워딩으로 도달한 요청은 워드프레스 사이트에 전달되는데, SSL(Secure Sockets Layer; 인터넷 연결의 보안을 보장하는 표준 기술) 인증서가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안전하지 않음’ 에러가 뜬다. 그렇기 때문에 범용인 Let’s Encrypt 인증서를 나스 DSM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 적용하는 게 좋다.

DSM의 ‘제어판'(Control Panel) – ‘보안'(Security) – ‘인증서'(Certificate) 메뉴로 이동한다. 좌상단의 ‘추가'(Add) 버튼을 누르면 아래 같은 화면이 뜰 것이다. ‘새 인증서 추가'(Add a new certificate)를 선택하고 우하단 ‘다음'(Next)를 클릭한다.

새 화면이 뜨면 ‘Let’s Encrypt에서 인증서 얻기'(Get a certificate from Let’s Encrypt)를 선택하고 ‘다음'(Next)을 누른다(아래 사진).

이어지는 화면에서 ‘도메인 이름'(Domain name)에 무료로 만들어 두었던 도메인을 적고, ‘이메일'(Email) 란도 적당한 주소로 채운다. ‘주제 대체 이름'(Subject Alternative Name) 항목은 비워도 된다. 우하단의 ‘완료'(Done)을 클릭하면 인증서가 생성 된다.

워드프레스 설치를 위한 사전 작업을 거의 다 마쳤다. 이제 ‘web’ 폴더의 쓰기 권한을 설정하고 ‘5분 워드프레스 설치’ 만 하면 끝난다. 다음 글에서 이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웹 호스팅 시작하기 – Synology NAS 초보자 맞춤 설명 IX

시놀로지 나스를 3년째 사용하고 있다. 전자 기기 매니아로 ThinkPad 노트북, Eizo 모니터, Wuque 키보드 등을 애정을 품고 사용해왔다. 그런데 Synology NAS에서 이들에 버금가는 매력을 느꼈다. PC, 맥, 스마트기기에 분산되어 있던 대용량 콘텐츠와 작업 내역을 한 곳에 모아 언제든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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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다 나스 웹 호스팅을 통해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구축하고 구글 애드센스를 붙여 수익도 낼 수도 있다는 건 매력을 부가해주는 점이었다.​


​0) 나스 웹 호스팅의 장점

네이버 블로그든 티스토리든 중앙 서버를 통해 자신의 웹 페이지를 만들고, 구동(hosting)하게 된다.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에는 구글 애드센스를 붙일 수 없고, 대신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할 수 있지만 수익은 대략 미미하다. 티스토리는 애드센스 수익이 가능했지만 모기업 다음카카오의 자체 광고 송출과 대용량 동영상 업로드 제한으로 블로거들의 운신폭이 좁아졌다. 과거의 이글루스처럼 플랫폼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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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자가 소유의 나스에서 호스팅을 하고 워드프레스라는 세계 최대의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기업이나 기관 홈페이지, 개인 블로그 등에 쓰이는 콘텐츠 관리 도구)로 웹 페이지를 구축하고 애드센스 수익도 얻는 건 여러 장점이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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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은 호스팅 자체는 공짜이지만(나스 켜는 전기료는 든다) 좋은 도메인을 구매 유지하는 데는 돈이 든다는 것이 하나(1년에 1~3만원), 네트워크 기초지식이나 워드프레스의 PHP 언어에 숙달이 안 된 일반 유저에게는 성공 자체가 어려운 과업이란 것이 둘이다. 하지만 AI에게 물어보고 잘 정리된 블로그를 참조하면 충분히 성공시킬 수 있다. 필자도 그렇게 했고 현재 보이는 이 사이트도 나스에 워드프레스를 설치해 만든 것이다. ​


1) 무료 도메인 만들기

자기만의 웹 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주소 역할의 도메인(domain)이 필요하다.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 많고(내도메인.한국, Duck DNS, GitHub Pages 등)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https://내도메인.한국 기준으로 하면, 사이트 우상단의 ‘회원가입’을 클릭해서 가입하고 로그인 한다. 일반 도메인 검색에서 다른 사람에게 선점되지 않은 도메인을 찾아 등록한다. ‘www.OOOO.com’ 이나 ‘www.XXXX.co.kr’ 같은 도메인은 못 만들지만 테스트 용으로는 적격인 도메인을 만들 수 있다. 이걸 나스의 공인 IP 주소에 붙이고 웹 서버 설정을 하면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되는 것이다.

정식 유료 도메인은 사이트가 잘 구동 되는지 확인한 후 구매해서 붙이면 된다.


2) 웹 서버 설정을 위한 필수 패키지 설치

우리가 보는 웹 페이지는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 텍스트와 이미지, 버튼 등의 콘텐츠를 구조화 하는 언어)과 PHP(Hypertext Preprocessor,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HTML로 구현)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시놀로지 나스에서 HTML을 다루고 서버 처리를 하려면 먼저 웹 스크립트 언어인 PHP와 오픈 소스인 아파치 서버(Apache Server)를 설치해야 한다. 둘 다 DSM의 패키지 센터에서 무료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다(아래 사진). 여러 PHP 버전 중에 현재 워드프레스 최소 요구 사항에 맞는 8.3이상을 선택해 설치한다.


3) 웹 스테이션 설치와 설정

Web Station 역시 패키지 센터에서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다. 이 [웹 스테이션]은 워드프레스라는 웹 서비스가 어느 언어(PHP 혹은 Python) 명령을 통해 어떤 서버(Apache 혹은 Nginx)로 구현 되는지 정한다.

웹 스테이션을 실행시키고 좌측 사이드바의 상태(Overview)를 클릭해서 백엔드 패키지(Back-end Packages)를 확인한다(아래 사진).

만약 PHP나 Apache Sever가 빨간글자로 ‘설치되지 않음'(Not Installed)으로 되어 있다면 설치한다.

좌측 사이드바의 ‘스크립트 언어 설정'(Script Language Settings)으로 간다. 상단의 ‘PHP’ 탭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올 것이다. 좌상단 ‘생성'(Create)를 클릭한다.

아래 사진처럼 PHP 버전 드롭다운 메뉴에서 이전 단계에서 설치한 최신 8.4(혹은 8.3)를 선택한다. ‘PHP 캐시 활성화'(Enable PHP cache)에 체크하고 ‘프로파일 이름'(Profile name)과 ‘설명'(Description)은 기억하기 좋도록 적당한 이름을 입력한 후 우하단 ‘다음’을 눌러 넘어간다.

이어지는 화면(아래 사진)에서 PHP 언어와 연결될 확장자를 선택할 수 있다. 모두 체크를 해도 좋고, 필수 확장자인 curl exif gd iconv imagick mysqli openssl pdo_mysql zip zlib 만 선택해도 된다(추후 변경 가능).

이어지는 화면들인 ‘FPM’과 ‘Core’ 설정에서는 변동 없이 그대로 ‘다음’을 눌러 넘어간다. 워드프레스를 나스에 다운로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동시키는 것은 다음 글에서 이어 설명하도록 하겠다.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 이용 후기 – 컴퓨터나 모니터 버릴 때도

 
 
환경부가 주관하는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는 오래된 냉장고 세탁기 등을 폐기하는 데 잘 사용되고 있다. 대형 가전들은 그냥 버릴 수 없고 구청 스티커를 유상 구매하고 내놔야 하는데 돈도 안 들고 좋았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은 PC 모니터나 공기청정기 같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릴 수 없는 물품들도 이 서비스로 내놓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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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링크의 전화번호(1599-0903)으로 접수해도 되지만, 인터넷으로 하는게 폐기 물품 목록을 만들기 편해서 추천한다. 링크는 아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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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중앙의 [수거예약하기] 배너를 클릭하고 들어간다.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도 수거 예약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이어서 [접수 시작]을 누르고 ‘접수시 유의사항’을 확인한다. 개인정보 이용동의를 마치고 수거정보를 입력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냉장고·세탁기·에어컨 같은 대형 기기는 ‘단일 품목’으로 분류되어 1개만 있어도 신청이 되지만, 컴퓨터 본체·모니터·30인치 이하 TV 등은 ‘다량 품목’이어서 총 5개 이상 숫자를 채워야 수거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아래 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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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버려야 할 것은 고장난 모니터와 프린터였지만, 별로 안 쓰는 인덕션과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넣어서 신청을 완료했다(아래 사진).
 


 


 

배출 희망일 전에 ‘폐가전무상방문수거’에서 카카오톡이 온다(아래 사진). 배정된 매니저님과 문자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즉 공동현관 비밀번호 같은 것을 전달 드리면 된다.
 

Screen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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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은 창고에 있던 물품들과 최근에 고장난 모니터(아래 사진)를 정확한 날짜 시간에 수거해 주셨다. 환경부의 친절한 사업을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