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영 개인사업자와 병의원에 도움되는 내용들
2009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전까지 중국 펀드는 큰 인기를 끌었고 대단한 수익률을 가져다 주었었다. 하지만 그 후과(後果)는 다들 아는 바와 같다. 해외 투자자에게 중국 주식 시장을 대폭 개방한 후강퉁(邑港通) 시행 다음 해인 2015년 중국 시장은 다시금 폭발했다. 상해종합지수(SSE Composite Index)가 1년도 안 되어 2배 뛰는 과열 장세를 뒤이어 폭락이 왔고, 역시 무수한 투자자의 손실과 철수를 끌어내며 활황장은 막을 내렸다. 그리고 2024년 9월 24일 발표된 증시 부양 정책 이후 3번째 폭등장이 왔다.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판궁성(潘功勝) 중국 인민은행장과 리윈쩌(李雲澤)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장 그리고 우칭(吳淸)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 3명의 금융기관 수장이 모여서 정책을 발표했다. 기자들 질문을 받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안정화를 얼마나 원하는지 읽을 수 있다. 이후 중국 본토의 상하이와 선전 그리고 홍콩 시장 모두 엄청난 상승을 했다. 로이터(Reuters)는 16년만에 최고의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아래 사진).
미국과 일본의 시장에 상장된 중국 관련 ETF들은 엄청난 변동세를 보였다. 일례로 일본 다이와 증권의 중국 창업판(创业板) 추종 ETF는 1주일만에 300%넘게 급등했다가 다시 1주일만에 거의 원자리로 돌아왔다(아래 사진).
필자는 중국 시장에 10년 정도 투자 중인데, 롱(Long position; 주식이 오를 것에 베팅)이든 숏(Short; 내릴 것에 베팅)이든 앞으로 몇 달이 중국 시장 한정 10년에 한 번 올 기회라 생각하고 있다.
서구 언론들이 즐겁게 다루고(중국을 그들의 적성국이라 보고), 우리나라 주류 언론들도 인용해 보도하는 중국 몰락론이 있다. 이런 비관론의 근거는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는 외인론인데, 미국의 중국에 대한 디커플링(de-coupling; 분리) 아니면 디리스킹(de-risking; 위험 분산) 정책이 성공을 거둬서 중국이 국제경쟁력을 잃을 것이다가 하나이고, 둘째는 내인적으로 사회주의 체제 이탈이 일어나 경제가 붕괴할 것이다가 둘이다.
1980, 90년대 소련이 바로 그렇게 되어 몰락을 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의도도 비슷할 것 같다. 먼저 아래 사진의 표를 살펴보자.
냉전 시대의 미소 양국 GDP 추이인데, 격차가 점차 벌어지다가 결국 소련의 국가 생산이 하강 곡선을 그리며 1991년 해체로 들어갔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경제는 소련 전성기 때의 상대적 역량을 이미 넘어섰다. 아래 표를 참고하자.
또한 2001년 WTO 가입 이후 중국의 세계 무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는 예전 소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아래는 미국 보수 측 미디어 Coalition For A Prosperous America에서 낸 기사이다.
2022년 중국 무역수지 흑자가 역사상 최고점을 찍었고, 중국 내수가 좋지 않은 가운데 디커플링을 뚫고 동남아시아 방면 수출을 통해 흑자를 늘렸다고 언급했다.
우리나라와의 무역 관계를 보면, 지난 20년간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량이 항상 대미보다 많았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는 대중 수출이 대미의 2배 정도 규모였다(아래 사진).
본격적인 미중무역전쟁이 시작된 2018년도 부터 비중이 바뀌며 작년 12월에 월 단위로, 20년만에 처음으로 대미 수출량이 대중을 뛰어 넘었다(링크).
중국이 디커플링 압박으로 동남아로 수출선을 늘린 것처럼 우리나라와 동맹국들도 중국 비중을 줄이고 새 판로를 찾을 걸로 예상된다. 현재는 역사적 변곡점이라 할 수 있다.
증시 전체의 시가총액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으로, ‘버핏 지수’가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회장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주가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최고의 단일 척도”라고 언급했었다(링크).
2023년을 기준으로 GDP 규모는 중국이 미국의 72% 정도인데,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규모는 중국 본토와 홍콩 시장을 합친게 미국 전체 시장의 대략 34% 이다. 버핏 지수를 계산해보면, 중국은 2024년 10월 16일 기준 58.75% 였고, 미국은 2024.8.31일 기준 209% 였다.
중국 자본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상태이고, 돈이 갑자기 빠질 위험도 상존하지만, 돈이 몰릴 여력도 충분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부동산 가격 거품과 저출산이 겹치면 한 마디로 30년전 일본이 된다. 2023년 합계출산율(Total Fertility Rate per Woman)을 비교해보면, 한국 0.72 (대한민국 통계청) 중국 1.00 (유엔 인구전망보고서) 일본 1.20 (일본 후생노동성) 순이었다. 세 나라 모두 인구가 현상유지되는 2.0에는 한참 모자르지만, 우리나라 출산율은 그 중에서 최하이다.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 저출산과 저성장을 ‘Japanification’ 즉 일본화라고 한다. 하지만 상기 BBC 기사에 나오듯, 선진국 미국도 신흥국 인도도 비슷한 출산율 하락을 보이고 있다. 즉 중국이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상대적인 부담은 덜하다.
부동산을 보면,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라 그 개념이 아주 다르다. 모든 토지는 국가 소유이고, 그걸 70년 임대 받는 형식이다(아래 사진).
부동산 개발사와 건설사가 그 토지 위에 주택을 짓고 개인들에게 판매를 하는데, 돈이 있다고 다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후커우(户口; 호구)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후커우는 우리나라의 호적과 비슷하지만, 단순한 인구등록을 넘어 거주지를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농촌 후커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의 주택을 못 사게 되어 있다. 지방 출신이 언제나 베이징 후커우를 못 따는 건 아니고, 예를 들어 베이징대학에 진학하고 베이징의 국가 기관에 취직을 하면 그런 자격이 생긴다. 결국 후커우는 영주권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은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고, 호구 제도도 없어서 부동산 거품이 형성될 수 있었고, 그걸 떠안았던 민영 기업들이 타격을 받았고, 민간 소비도 악화되었다. 하지만 중국은 어떨까?
중국의 대형 건설 기업 중 다수는 국영이다. 그 중 1위는 중국건축공정총공사(中国建筑工程总公司; 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 Ltd; CSCEC)로, 매출액 기준 전세계 1위이기도 하다. 2023년에는 319.95 billion US$ 매출을 기록했다(링크). 민영 건설 기업 중 1위는 칭젠그룹유한회사(青建集团股份公司; Qingjian Group Co., Ltd)인데 2023년 매출은 10,422,620K HK$ 즉 1.34 billion US$ 였다(링크).
부동산 개발기업(Developer, 건설회사가 실제 건물을 짓는다면, 부동산 개발사는 개발 계획, 자금 조달, 부지 매입을 책임진다) 1위는 역시 국영인 보리부동산(保利发展控股; Poly Development Holdings)이다. 2023년 기준 매출은 346.9 billion RMB로 48.67 billion US$ 였다(링크).
2021년 파산 위기 뉴스로 떠들썩 했던 헝다그룹(中國恒大集團; China Evergrande Group)은 민영 부동산 개발사로 2021년 매출 250,013 million RMB로 35.09 billion US$, 2022년 매출은 230,067 million RMB로 32.28 billion US$였다(링크).
헝다나 컨트리가든 같은 민영 업체의 디폴트(default)로 중국 부동산 시장의 몰락을 예상하는 기사가 많았다. 하지만 건설과 개발에서 국영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주택 시장을 후커우를 통해 통제하는 중앙 정부의 힘을 두고 보았을 때 일본처럼 심각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부동산이 다르듯이 주식도 자본주의 시장과 완전히 다르다. 중국에는 상하이 선전 홍콩 주식 시장이 있는데, 그중 상하이 시장의 규모가 가장 크다. 여기서 국영 기업의 시가 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0%로 알려져 있다. 반면 미국 나스닥 시장에는 철도회사인 Amtrak을 빼고는 국영기업이 없는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 하듯이 가장 핫한 민간 기업에 돈을 넣고 빼기에는 중국 시장은 너무 다른 곳이고, 헤매다 망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과 같다. 현재는 중국 시장의 거래량이 폭발하는 시기이고, 9월말 이후로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 역사적으로 저평가 구간인 것도 맞다. 그리고 중국 주식 시장은 중국 정부 힘이 많이 작용하는 곳인 동시에, 미국의 세계전략에 견제를 받는 곳이기도 하니까 빠르게 올라가는 테크 기업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보수적이고 느리게 움직이지만 배당금 잘 주고 안정적인 국영기업들(중국이 망하지 않는 한 유지될 중추 산업 기업들)도 같이 보며 포트폴리오를 짜는 걸 추천한다.
개별 종목에 들어가도 되지만, 국내 아니면 미국이나 일본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관련 대표 ETF를 생각해 보아도 좋다. 다만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는 15.4% 배당소득세,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는 22% 양도소득세(연 250만원 공제 후)를 낸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2007년 전세계를 강타한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있었다. 1997년 IMF 때를 제외하면 건국 이래 우상향이었던 서울 아파트 가격 조차, 2007년부터 2015년에 이르는 기간 최대 40% 정도 하락했다(강남구 도곡동 공급면적 167㎡의 모 아파트 기준, 한마디로 도곡렉슬아파트). 이때 저점을 잡고 현재 매도했으면 6년을 앉아서 18억 버는 것이었다.
https://www.mk.co.kr/premium/special-report/view/2021/08/30617/
물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저점과 고점은 아무도 못 맞춘다. 하지만 어쩌다 기대를 하게 만드는 순간이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한 전세계 주식시장 대폭락이 일어났을 때 필자는 이게 곧 2007년 세계 경제 위기의 재현이 될 줄 알았다. 현금을 모으며 국내 주식시장 타이밍을 쟀는데 위기는 없고 V자 모양 회복이 되었다. 이후로 현재까지 순조로이 올라가고 있는, 열흘 정도 초할인 기간이었던 우량주의 주가 그래프를 보고 있다(삼성전자, 현대차, 카카오 등등).
결국 도박같은 투자 기회는 포기하고 금리와 환율을 확인하며 안전한 수익을 노리는 중이다. 그런 안전한 돈 벌기 방식 중 하나는 증권사 해외주식 대체입고 이벤트 참여가 있다. 차별점이 별로 없는 수많은 증권사가 있고, 해외주식 투자 붐이 한창이므로 이벤트가 연중 널려 있다.
키움증권에 미국, 중국, 일본 시장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다가 이번에 신한금융투자로 모두 옮겼다. 이전에도 대체입고를 해본 적이 있었는데, 오프라인 지점에 찾아가 대기 후 서류를 작성하고 며칠 후에 또 가서 사인하는 등 많은 불편이 있었다. 그런데 키움에서 다른 증권사로 옮기는 과정은 집에서 HTS로 그냥 할 수 있어 정말 편했다.
먼저 1) 키움증권 인터넷 홈페이지 에서 하는 방법이 있고, 2) 키움증권 HTS 영웅문Global 상에서 하는 방법이 있다. PC에 HTS를 새로 설치하는 게 싫고 옮길 종목이 많지 않으면 홈페이지 상에서 진행하면 된다. 필자는 두 방법 모두 해보았는데, 영웅문Global로 하는게 더 간편했다.
크롬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키움증권을 검색해서 들어간다. 좌측 상단 ☰ 아이콘의 <전체메뉴>를 클릭한다. 그리고서 <뱅킹/업무>를 클릭하면 <서비스신청> 메뉴가 보인다. 메뉴 중의 <입출고/대체 신청> 옆의 + 버튼을 누르면 <타사대체출고(해외)>가 팝업으로 뜬다. 클릭해서 들어가면 아래 같은 화면이 보인다.
옮길 종목을 하나씩 선택한 후 <상대증권사>, <상대지점명> – 모르면 ‘디지털영업’을 선택하면 편함 -, <상대계좌번호>를 입력해서 진행하면 된다.
<온라인업무>, <고객업무신청>, <타사대체출고(해외증권)> 메뉴를 각각 타고 들어간다. 홈페이지에서의 대체출고와 마찬가지로 출고할 증권사와 지점, 계좌번호를 입력해서 진행한다. 이렇게 HTS를 이용하면 한꺼번에 여러 종목을 옮길 수 있어서 편하다.
필자는 11/15(월) 저녁에 대체출고 신청을 했는데, 다음 영업일인 11/16(화) 오후 시간에 종목들이 신한금융투자로 다 옮겨져 있는 걸 확인했다. 출고 절차도 온라인으로 간편했고, 옮겨지는 시간도 하루 밖에 안 걸려서 신기했다. 키움증권에서 타 증권사로 해외주식을 옮기는 데 드는 수수료는 한 종목당 천원으로 별로 비싸지 않다(신한금융투자의 타사 대체출고 수수료는 한 종목당 5천원으로 키움의 5배임).
제1 금융권 은행 적금 연이율이 2%에 한참 모자르게 되었다. 그래서 주변에 주식 투자를 전혀 안할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계좌를 트고 유명한 종목을 사는 걸 보게 된다. 하지만 최근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에서 볼 수 있듯, 대장주 투자라도 은행 적금 보다 100배는 더 위험하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저성장에 따른 저금리 현상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처럼 금방 바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일본의 경우를 참고해서 개인 자산 투자를 잘 할 수는 있다. ‘와타나베부인’ 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투자자들은 자국의 성장률이 내리막이고, 은행 금리가 0점대인 긴 세월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인상적인 자산증식을 해왔다.
와타나베 부인 [Mrs. Watanabe] 네이버 지식백과
이들은 일본보다 금리가 높은 나라의 외화를 매입하고 그걸로 예금을 들어 안전한 수익을 얻기도 했고, FX 마진거래(foreign exchange margin contract)라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고위험 고수익 환차익 투자를 하기도 했다. 이런 글로벌 자산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은 역시 환율과 금리이다.
최근 달러 강세로 8/13일 원달러 환율은 1,169원이 되었다. 여기를 어깨라고 생각하고, 2019년 초 1,100원을 무릎 지점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2년 8개월(총 32개월) 기간에 6.27% 상승한 것이다.
32개월을 연 2% 월복리로 1,100원을 적금 부었다고 하면 이자는 60원이 된다. 거기에 세금 15.4%를 떼면 세후 이자는 51원이다(4.63% 상승). 달러를 무릎에 사고 어깨에 파는 정도로 최고 우대 금리로 적금 들었을 때보다 더 높은 환차익을 낼 수 있다는 결론이다.
FX 마진거래 같은 고난이도가 아닌, 쉬운 환차익 목적 외화 투자가 가능하다. 먼저 해외증권 계좌를 개설한다. 주식 해외직구 열풍으로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우대환율 제공하고 있어서 좋다. 해외주식 예수금으로 달러를 사두고 몇 년 기다려서 팔면 된다. 증권사 예수금의 환차익에 대해서는 세금부과도 없다.
다만 몇 년 대기 후 팔아도 수익은 적금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재미가 없다는 반응이 많다. 그래서 안전해 보이는 대형주나 배당이 많은 리츠주를 사서 묶혀두다 팔고 환차익도 같이 얻곤한다. 해외 증권계좌를 여러개 열어서 원화-달러 자산을 환율의 출렁임에 따라 배분하는 ‘세븐 스플릿 달러 투자 시스템’ 을 소개한 책이 최근 YES24 주중 베스트셀러 6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저자 박성현] 네이버 책
해외증권 계좌가 여러개 있으면 위험 분배에는 좋아도 예수금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기 때문에 관리가 어려워진다. 필자도 해외증권 계좌를 네 개 두고 있었는데, 최근에 외화 예수금을 수수료도 없이 다른 증권사로 옮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하면 환율 우대가 제일 좋은 증권사에서 환전을 하고, 그 외화를 다른 증권사 계좌로 보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 키움증권(외화 예수금 송금 받을 계좌)에서 외화 가상계좌 개설
증권사 계좌의 외화는 다른 ‘은행’ 으로만 주고받는 게 가능하다. 증권사에서 다른 증권사 계좌로 바로 외화를 보낼 수는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온라인으로 외화 ‘가상계좌’ 를 만드는 것이다.
키움증권 영웅문S 안드로이드 앱 기준으로 설명하면, [전체메뉴] → [프리미엄] → [외화가상계좌 등록/해지] 로 들어가서 외화가상계좌를 개설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영문계좌명을 여권에 기재된 Full Name 영문명과 동일하게 설정하는 것이다. 영문이름 스펠링이 여권과 다르면 외화 송금이 안될 수 있다.
그리고 은행명(키움증권 외화 가상계좌는 국민은행으로 되어 있음, 다른 선택의 여지 없음), 계좌번호, 영문 이름 만이 아니라 가상 계좌 은행 지점 영문명을 외화 송금할 때 기입을 해주어야 할 때가 있다.
키움증권에서 외화 가상 계좌 개설이 완료되면 지점 정보를 보여주는데, “국민은행 강남 대기업 영업1부”를 “gangnam daegieob yeong-eob” “branch 1bu”로 메모해 두었다. 이걸 타 증권사 앱 사용할 때 기입했더니 외화이체가 잘 진행되었다.
2) 대신증권 외화 예수금을 키움증권으로 보내기
대신증권 CYBOS Touch 안드로이드 앱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해외] → [외화이체] → [이체계좌 신청/해지]로 들어간다. 우측 상단의 [이체계좌 추가] 탭을 눌러서 1)에서 개설한 키움증권의 국민은행 외화가상계좌의 정보를 입력한다. 그다음 [해외] → [외화이체] → [출금신청]으로 들어간다. 여기서 달러 엔화 위안화 등 출금할 외화를 설정하고, 앞서 신청한 외화이체 등록계좌를 선택한다. 출금신청금액을 입력하고 최하단의 [신청] 탭을 누른다. 외화 송금은 대신증권 영업일의 09:30 11:30 13:30 15:30 16:30 분 기준시간에 일괄 처리된다. 몇십분 기다리니 송금 수수료도 없이 외화가 대신에서 키움으로 옮겨져서 신기했다.
3) 미래에셋 외화 예수금을 키움증권으로 보내기
미래에셋의 m.Global 해외주식선물 아이폰 앱 기준이다. [메뉴] → [뱅킹/자산] → [외화이체]로 들어간다. 이체할 외화를 선택하고 이체금액을 입력한다. [입금기관]과 [입금계좌]에 키움증권 가상계좌 정보를 기입하고 [수취인(영문)]에 키움 가상계좌를 만들 때 썼던 여권 영문명를 쓰고 진행했더니 이체가 잘 되었다. 홍콩달러(HKD)와 미국달러(USD)를 송금했는데 역시 수수료 0원이었다.
4) 대신증권 외화 예수금을 신한금융투자로 보내기
필자는 신한 글로벌주식 More 외화예금(FNA) <달러> <위안화> <홍콩달러> 계좌를 각각 가지고 있다. 신한은행의 외화 예금 계좌이면서 신한금융투자의 해외주식 계좌 예수금으로 바로 쓸 수 있어 편하다. 이 신한 FNA 계좌는 타 증권사의 외화 예수금을 바로 송금받을 수 있다. 즉 키움증권의 경우처럼 외화를 받을 가상 은행 계좌를 개설할 필요가 없다.
대신증권 CYBOS Touch 앱에서 마찬가지로 [해외] → [외화이체] → [이체계좌 신청/해지]를 통해 신한 FNA 계좌를 등록한다. 그 다음 똑같이 [해외] → [외화이체] → [출금신청]으로 들어가서 옮길 외화를 선택하고 앞서 신청된 신한 외화 계좌로 송금하면 된다. 달러 위안화 홍콩달러 예수금을 수수료 없이 대신에서 신한으로 옮길 수 있었다.
시중 은행의 달러 예금 금리는 연 0.01% 수준이다. 천만원 어치 사서 놔두면 1년 후에 1,000원 번다. 환율 변동이 없다면 외화의 이자 수익은 없다고 봐도 된다. 은행보다는 증권사의 해외주식 계좌를 이용해 환율 우대를 받고 외화를 매입한 다음 장기 보유로 환차익을 노리는 게 낫다. 거기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글로벌 시장의 개별종목 장기투자와 ETF 중단기투자를 병행한다면 현 시점에서 가장 보수적이면서 안전한 전략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중고 렉서스 GS250 2013년 형 모델을 사서 3년 넘게 잘 운행하고 있다. 이런 대형차를 좋은 가격에 중고로 산 건 행복했으나, 역시나 유지비가 깨지기 시작했다. 첫 해 정기 점검 때는 ‘이렇게 깨끗한 상태 차는 별로 없다’는 찬사를 강남 센터 엔지니어 분께 들었지만… 두 번째 검검을 받고는 158만3천120원의 명세서를 받기에 이르렀다.
·타이어교환(4개) + 휠 얼라이먼트 = 1,010,680
·리어 디스크 교체 = 360,140
·정기점검 + 엔진오일교환 = 212,300
주차하다 실수로 긁어버린 차량 우측 뒷도어 근처 기스에 대해서도 견적을 받았다. 보험 처리는 되지만 무려 6백만원이 든다고 하셨다. 그래서 정기점검과 오일 교환, 브레이크 디스크 교체는 센터에서 진행하고, 타이어 교체와 차량 기스는 다른 업체를 알아보기로 했다.
타이어를 정식 센터가 아닌 곳에서 진행하려면 먼저 타이어 규격을 알아야 한다. 차량을 사면 같이 주는 설명서 책자에 적혀 있으니 그걸 카센터 사장님께 알려드리면 된다. 렉서스 GS250은 Bridgestone 225/50R17, Dunlop 235/45R18 이라고 되어 있었다.
지인 분께 추천 받은 방배동의 KH 모터스에 전화를 해서 타이어 교체 약속을 잡았다. 센터에 가서 차를 맡기고 근처 스타벅스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리니 작업이 완료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Bridgestone 타이어 였고, 4개 교체 총 비용은 카드가 65만원이었다. 정식센터 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교체해주신 것을 감사하는 말을 드리자, 사장님은 ‘원래 이 가격이에요’ 라고 하셨다. 앞으로도 정직한 KH 모터스를 애용하고 싶다!
1918년 스페인독감 이후 100년 만에 발생한 판데믹 코로나19는 전세계 자산 시장도 흔들어 놓고 있다.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대규모 양적완화로 이어져서 그렇다. 코로나 유행이 막을 내리고, 더 이상 돈을 찍어낼 필요가 없어졌을 때 자산 버블은 어떻게 터질까? 바이러스의 파괴력 이상의 재앙을 전세계에 미칠 수도 있을 듯 하다.
어쨌든 판데믹 시대에도 좋은 기업은 자기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비대면 경제에 유리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아마존이나 중국 텐센트 같은 기업은 지난 1~2년간 주주들에게 흔들림 없는 이익을 주고 있다.
비트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 자산 폭등이 이슈이다. 필자도 관심만 많이 가지고 투자를 안 한 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지금 올라타는 건 더욱 용기가 안난다.
양적완화의 후폭풍에도 구글 아마존 삼성 같은 세계 1류 기업은 순이익을 늘릴 수 있겠지만, 암호화폐 중 많은 수는 불나방처럼 사라지지 않을까(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더 뜰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일단 해외주식에 자산 주력을 두고 시장을 지켜볼 생각이다.
1. 양도소득세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주식으로 이익을 낸 경우 무려 수익금의 22%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수익금 계산은 1년 단위를 기준으로 하며, 다행히 기본 공제 금액이란 게 있어서 1년에 250만원 이하로 벌었다면 양도소득세는 없다.
만약 1년에 1천만원 벌었다면, 1천만 빼기 공제금 250만원해서, 750만원에 대한 22%를 세금으로 자진 납부하면 된다. 매년 5월에 그 전해 분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낸다.
해외주식을 장기 가치투자로 접근한다면, 매도 자체를 잘 안하기 때문에 10년을 투자해도 양도소득세를 안 낼 수 있다. 필자도 기본 공제 금액 이내로만 매년 수익을 확정하고 있어서, 10~20년 투자 후 몰아서 세금을 낼 계획이다.
2. 거래 수수료
해외주식에는 거래 수수료가 붙는다. 키움, NH, 미래에셋, 삼성, 한투, 신한, 대신 등 수많은 해외주식 거래 증권사가 있지만, 대부분 0.25% 이고, 높으면 0.3% 수준이다.
신규계좌 개설 기념으로 1년 가량 수수료를 0.1%로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흔하다. 해외주식 100만원 어치 살 때마다 1천5백원 아낄 수 있는 찬스라 생각하고 응모하면 좋다.
3. 환전 우대 증권사 찾기
먼저 고시 환율과 스프레드를 알아 두어야 한다. 하나, 신한 등 주요 은행은 고시 환율을 매일 매시 매회차 내놓는다.
스프레드라는 것은 원화로 5원, 10원 정도 한다. 고시환율이 1달러에 1000원이라면, 달러를 살 때는 1010원(스프레드 10원)을 지불하고, 달러를 팔 때는 990원(스프레드 10원)을 받는 개념이다. 개인은 무조건 금융기관으로부터 고시환율보다 비싼 가격(스프레드 만큼)에 외화를 사야하고, 싼 가격(스프레드 만큼)에 외화를 팔 수 밖에 없다.
환율 95% 우대라는 광고를 흔하게 보는데, 스프레드를 95% 할인해 주는 것이어서, 10원 스프레드 라면, 0.5원이 1달러 환전의 최종 수수료가 된다.
증권사 마다 고시 환율 기준으로 삼는 은행도 제각각이고, 스프레드도 제각각이다. 그래서 환율 우대를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같은 고시환율 시간대에 각 증권사의 MTS 환전 화면을 보면 정확히 1달러에 몇 원 드는 지 비교할 수 있다.
아래에 키움, 신한, 미래에셋, 대신의 MTS 화면을 올려 두었으니 비교 바란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대신이 가장 저렴했지만, 현재는 미세하게나 키움과 신한금융투자의 환전 수수료가 제일 싸다.
키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같은 달러당 1,110원 환율을 적용했다. 4개 증권사 중에 가장 저렴했다.
미래에셋은 키움이나 신한보다 1달러당 환전 수수료가 5.5원 더 비쌌고, 대신증권은 0.7원 더 비쌌다.
코로나19로 주식시장 폭락 중에 있던 2020년 3월 19일 원달러 환율은 1,280원 이었다. 반면 위기가 진정된 금년 1월 4일 원달러 환율은 1,082원 이다. 1년도 안 된 사이에 15% 이상 떨어졌다.
해외주식 투자를 할 때는 환율이 유리할 때 미리 환전을 해두고, 그 외화로 적당한 때 종목을 매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타이밍이 좋으면, 종목을 하나도 안 사도 환차익만으로 은행 적금보다 더 번다.
해외주식 원화 주문 옵션도 있지만, 환차익 전략을 활용할 수가 없으니 추천하지 않는다.
오늘은 책 소개가 아니라, 도서관 소개를 해드립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안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 입니다. 신세계 그룹이 일본의 낭만적인 다케오 시립 도서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장소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