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장기간 해외 파견을 보내는 경우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 있다. 규모가 있는 공기업에서 보내 줄 때는 알아서 필수 예방접종 리스트와 접종 병원을 알려주는 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해외 체류를 준비하는 경우, 특히 공공위생 상황이 열악한 나라로 떠나는 경우 뭘 맞아야 하는 지 헷갈릴 수 밖에 없다.
상기 사진은 구글에서 ‘CDC India’를 검색어로 해서 찾을 수 있는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웹 페이지이다. 인디아 말고 세계 다른 어떤 나라도 검색해도 정보가 나온다. 좌측 단을 보면 ‘Traveler View’ 탭이 보이는데 이걸 클릭하면 여행자/체류자로서 준비해야하는 예방접종과 약품들(Vaccines and Medicines)이 일목요연하게 나와서 무척 편리하다. 우리나라 대학병원의 해외여행 클리닉들에서도 많이 참조하는 사이트이다(의사들은 ‘Clinician View’를 클릭해서 본다).
여기서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 항목을 찾아보면, 1달 이상 장기 체류하는 경우나, 1달이 아니어도 시골 지역에서 야외활동이 많을 경우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뇌염 백신은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되어 만 12개월 부터 접종을 받는다. 하지만 NIP가 본격 시행되기 전에 태어난 40~50대 성인들은 일본뇌염 항체 양성율이 적은 취약 연령대로 분류되어 있다. 따라서 중년의 나이에 “열심히 일한 그대 떠나라” 기분으로 인도나 동남아 여행을 가기에 앞서 반드시 예방접종을 고려하자. 일본뇌염은 걸리면 20~30%의 환자가 사망하고, 회복해도 30~50%의 환자가 신경 기능 장애를 가지고 살게 되는 무서운 병이기 때문이다. 아래 링크 기사를 참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