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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개인사업자와 병의원에 도움되는 내용들

렉서스 성수 서비스 센터 점검 후기 – 브레이크디스크, 타이어 교체, 판금 비용 사설 업체와 비교

 
중고 렉서스 GS250 2013년 형 모델을 사서 3년 넘게 잘 운행하고 있다. 이런 대형차를 좋은 가격에 중고로 산 건 행복했으나, 역시나 유지비가 깨지기 시작했다. 첫 해 정기 점검 때는 ‘이렇게 깨끗한 상태 차는 별로 없다’는 찬사를 강남 센터 엔지니어 분께 들었지만… 두 번째 검검을 받고는 158만3천120원의 명세서를 받기에 이르렀다.
 
·타이어교환(4개) + 휠 얼라이먼트 = 1,010,680
·리어 디스크 교체 = 360,140
·정기점검 + 엔진오일교환 = 212,300

 


 


 

 

주차하다 실수로 긁어버린 차량 우측 뒷도어 근처 기스에 대해서도 견적을 받았다. 보험 처리는 되지만 무려 6백만원이 든다고 하셨다. 그래서 정기점검과 오일 교환, 브레이크 디스크 교체는 센터에서 진행하고, 타이어 교체와 차량 기스는 다른 업체를 알아보기로 했다.
 
타이어를 정식 센터가 아닌 곳에서 진행하려면 먼저 타이어 규격을 알아야 한다. 차량을 사면 같이 주는 설명서 책자에 적혀 있으니 그걸 카센터 사장님께 알려드리면 된다. 렉서스 GS250은 Bridgestone 225/50R17, Dunlop 235/45R18 이라고 되어 있었다.
 


 


 
지인 분께 추천 받은 방배동의 KH 모터스에 전화를 해서 타이어 교체 약속을 잡았다. 센터에 가서 차를 맡기고 근처 스타벅스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리니 작업이 완료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Bridgestone 타이어 였고, 4개 교체 총 비용은 카드가 65만원이었다. 정식센터 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교체해주신 것을 감사하는 말을 드리자, 사장님은 ‘원래 이 가격이에요’ 라고 하셨다. 앞으로도 정직한 KH 모터스를 애용하고 싶다!
 

증권사별 우대환율과 거래수수료 그리고 양도소득세 – 해외주식 투자 시 꼭 알아야 하는 낯선 지식 3개

 
1918년 스페인독감 이후 100년 만에 발생한 판데믹 코로나19는 전세계 자산 시장도 흔들어 놓고 있다.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대규모 양적완화로 이어져서 그렇다. 코로나 유행이 막을 내리고, 더 이상 돈을 찍어낼 필요가 없어졌을 때 자산 버블은 어떻게 터질까? 바이러스의 파괴력 이상의 재앙을 전세계에 미칠 수도 있을 듯 하다.
 
어쨌든 판데믹 시대에도 좋은 기업은 자기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비대면 경제에 유리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아마존이나 중국 텐센트 같은 기업은 지난 1~2년간 주주들에게 흔들림 없는 이익을 주고 있다.
 

미국 아마존의 지난 2년간 주가 변동 추이. 코로나19로 인한 조정도 거의 없었다.


 

중국 텐센트의 지난 2년간 주가 변동 추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보유하고 있고, 전세계 모바일 게임 공급자(publisher) 절반 가량을 독점 중이다.


 
비트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 자산 폭등이 이슈이다. 필자도 관심만 많이 가지고 투자를 안 한 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지금 올라타는 건 더욱 용기가 안난다.
 
​양적완화의 후폭풍에도 구글 아마존 삼성 같은 세계 1류 기업은 순이익을 늘릴 수 있겠지만, 암호화폐 중 많은 수는 불나방처럼 사라지지 않을까(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더 뜰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일단 해외주식에 자산 주력을 두고 시장을 지켜볼 생각이다.
 


 

★ 해외주식 투자 시 꼭 알아야 하는 지식 3개

 
1. 양도소득세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주식으로 이익을 낸 경우 무려 수익금의 22%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수익금 계산은 1년 단위를 기준으로 하며, 다행히 기본 공제 금액이란 게 있어서 1년에 250만원 이하로 벌었다면 양도소득세는 없다.
 
​만약 1년에 1천만원 벌었다면, 1천만 빼기 공제금 250만원해서, 750만원에 대한 22%를 세금으로 자진 납부하면 된다. 매년 5월에 그 전해 분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낸다.
 
​해외주식을 장기 가치투자로 접근한다면, 매도 자체를 잘 안하기 때문에 10년을 투자해도 양도소득세를 안 낼 수 있다. 필자도 기본 공제 금액 이내로만 매년 수익을 확정하고 있어서, 10~20년 투자 후 몰아서 세금을 낼 계획이다.
 

2. 거래 수수료
해외주식에는 거래 수수료가 붙는다. 키움, NH, 미래에셋, 삼성, 한투, 신한, 대신 등 수많은 해외주식 거래 증권사가 있지만, 대부분 0.25% 이고, 높으면 0.3% 수준이다.
 
​신규계좌 개설 기념으로 1년 가량 수수료를 0.1%로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흔하다. 해외주식 100만원 어치 살 때마다 1천5백원 아낄 수 있는 찬스라 생각하고 응모하면 좋다.
 

3. 환전 우대 증권사 찾기
먼저 고시 환율과 스프레드를 알아 두어야 한다. 하나, 신한 등 주요 은행은 고시 환율을 매일 매시 매회차 내놓는다.
 
​스프레드라는 것은 원화로 5원, 10원 정도 한다. 고시환율이 1달러에 1000원이라면, 달러를 살 때는 1010원(스프레드 10원)을 지불하고, 달러를 팔 때는 990원(스프레드 10원)을 받는 개념이다. 개인은 무조건 금융기관으로부터 고시환율보다 비싼 가격(스프레드 만큼)에 외화를 사야하고, 싼 가격(스프레드 만큼)에 외화를 팔 수 밖에 없다.
 
​환율 95% 우대라는 광고를 흔하게 보는데, 스프레드를 95% 할인해 주는 것이어서, 10원 스프레드 라면, 0.5원이 1달러 환전의 최종 수수료가 된다.
 
증권사 마다 고시 환율 기준으로 삼는 은행도 제각각이고, 스프레드도 제각각이다. 그래서 환율 우대를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같은 고시환율 시간대에 각 증권사의 MTS 환전 화면을 보면 정확히 1달러에 몇 원 드는 지 비교할 수 있다.
 
​아래에 키움, 신한, 미래에셋, 대신의 MTS 화면을 올려 두었으니 비교 바란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대신이 가장 저렴했지만, 현재는 미세하게나 키움과 신한금융투자의 환전 수수료가 제일 싸다.

 

(좌) 키움증권  (우)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같은 달러당 1,110원 환율을 적용했다. 4개 증권사 중에 가장 저렴했다.

 


 

(좌) 미래에셋대우 (우) 대신증권


 

미래에셋은 키움이나 신한보다 1달러당 환전 수수료가 5.5원 더 비쌌고, 대신증권은 0.7원 더 비쌌다.

 


 

★ 맺음 말

코로나19로 주식시장 폭락 중에 있던 2020년 3월 19일 원달러 환율은 1,280원 이었다. 반면 위기가 진정된 금년 1월 4일 원달러 환율은 1,082원 이다. 1년도 안 된 사이에 15% 이상 떨어졌다.
 
​해외주식 투자를 할 때는 환율이 유리할 때 미리 환전을 해두고, 그 외화로 적당한 때 종목을 매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타이밍이 좋으면, 종목을 하나도 안 사도 환차익만으로 은행 적금보다 더 번다.
 
​해외주식 원화 주문 옵션도 있지만, 환차익 전략을 활용할 수가 없으니 추천하지 않는다.
 

별마당 도서관 – 조금 특이한 코엑스 스타필드의 도서관

 
오늘은 책 소개가 아니라, 도서관 소개를 해드립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안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 입니다. 신세계 그룹이 일본의 낭만적인 다케오 시립 도서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장소라고 합니다.
 

일본 다케오(Takeo) 시립 도서관 – 사진 출처 Flickr


 

일본 다케오(Takeo) 시립 도서관 – 사진 출처 ana-cooljapan.com


 
​​개인적으로 서울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서초구립반포도서관, 군포시립도서관 그리고 교보문고(신논현) 등에 많이 다녀 보았습니다. 근데 별마당 도서관은 이들과 구별되는 점이 있습니다.
 
​첫째, 코엑스 쇼핑몰 한 가운데 있어서 커피나 과자 먹으면서 책 보는 걸 부담 없이 해두었구요.
 
​둘째, 연중무휴에, 이용 시간도 밤 늦게까지 입니다(10:30~22:00).
 
​셋째, 이층으로 되어있는 서가 디자인이 예쁘고, 에스컬레이터도 있고, 전원 플러그가 있는 책상이나 의자 수도 많은 편입니다.
 

별마당 도서관 전경


 
너무 복잡해서 책 읽기가 집중이 안 된다, 대기업의 보여주기식 마케팅의 산물이다라는 비판도 인터넷 상에서 읽었습니다. 하지만 스타필드 측이 상가 임대 수익을 포기하고 시민 문화 공간을 무료 제공했으며, 전문 인력을 파견해서 노력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관점에서 훌륭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래 유튜브 링크에 별마당 도서관 둘러보기와, 어떻게 서가에서 책을 찾는 지 설명을 담았습니다.

 

 

짐 로저스의 예측 – 수 년안에 다가올 전지구적 경제위기

경제 위기를 예측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걸 진짜로 맞추는 사람은 드물다. 잘 맞추면 위기를 피하는 정도가 아니라, 일생일대의 재산을 단기에 벌 수 있어서 그렇다.

작년 개봉했던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보면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을 모델로 했다는 젊은 금융인 윤정학(유아인 분)이 나온다. 그는 외환위기가 고용시장과 실물 자산시장을 처참하게 무너뜨릴 것을 예견한다(라디오 프로그램에 쇄도하는 파산한 집안 사연 엽서를 모아서 그걸 파악해냄). 그래서 가치가 천정부지로 오른 외화를 팔아서 원화를 사고, 그 원화로 가치가 떡폭락한 부동산을 샀다.

미국 포브스지가 2018년 6월 발표한 한국의 부자 순위를 보면, 박현주 회장은 개인자산 2조 1천 5백억원으로 전체 17위를 차지했다. 순위 내 대부분이 재벌 2, 3세 인물이었다. 그는 다수가 파산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아서 재벌급의 부를 이룬 것이다.

세계 3대 투자가(나머지 둘은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로 불리는 짐 로저스도 위기에 강한 투자가이다. 1970년대에는 모두가 열광하는 인기 주식들(Nifity Fifty; 당시 기관투자자 선호 50개 종목, 현시점의 FAANG과 비슷한 느낌)을 공매도해서 돈을 벌고, 2000년대 초반에는 인기가 없던 중국주식(2008년 대폭락 전까지는 잘 올랐음)을 매수해서 또 큰 돈을 벌었다.

이렇게 선경지명 있는 짐 로저스가 지옥의 경제 묵시록 같은 말을 최근 했다.

​수년 안에 최악의 베어마켓(bear market: 하락장)이 지구촌을 덮칠 것이다. 베어마켓은 역사적으로 늘 존재했지만, 이번에 닥칠 위기는 내 생애 최악의 사태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문제다.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과도한 부채로 인해 전 세계 크고 작은 기업들이 줄도산할 것이다. 파산하는 개인의 수는 헤아리기도 어려울 것이다. 각국의 주식시장은 일제히 폭락하고 곳곳에서 끔찍한 비명이 터져 나올 것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까지 얽히면 어마어마한 대참사가 벌어질 것이다. 한국은 역동적인 내일이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불어닥칠 글로벌 경제 한파에서 무풍지대란 없다. 한국의 기업 경영자나 정부가 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 지금껏 두려워하지 않고 있었다면 지금부터라도 걱정하라. –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page 7

짐 로저스 생애 최악이 될 정도라면 종합주가지수가 반 토막보다 더 떨어지는 장세를 말한다. 하지만 그는 그런 대폭락 중에도 기회가 생길 거라고 말하고 있다. 떡폭락 하더라도 바닥만 잘 잡으면 미래에셋 회장처럼 될 수 있다(이론상으로는). 로저스가 주목하는 ‘위기에 기회가 되는’ 시장에는 놀랍게도 ‘북한’이 있다.

가령 북한 사람들은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교육열이 높고 가정교육을 철저히 시킨다. 열심히 일 하고 저금한다. 이는 경제적 발전에 필요한 조건이다. 중국과 일본만이 아니라 미국과 독일도 역사상 이와 비슷한 시기를 경험했다. 지금은 북한이 그 시기에 접어든 것이다. –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page 58

그는 책 중간중간에서 ‘아시아의 세기’를 말한다. 그가 주목하는 아시아 국가는 북한과 중국이다. 반면 일본과 인도의 미래는 아주 암울하게 생각한다. 주된 논거는 ‘출산율’과 ‘교육열’, ‘근면한 국민성’이다.

로저스는 일본의 근면한 국민성과 문화 발전을 높이 평가하지만, 노령화와 이민자 억제 정책, 정부부채 때문에 미래를 안 좋게 보고 있고 있다. 그냥 안 좋은 정도가 아니라 국가가 파탄날 정도로 암울하기 때문에, AK-47 자동소총을 미리 사둘 걸 권유할 정도이다(실제로 책에서 그렇게 말함).

인도는 인구가 많고 다채로운 나라이긴 하지만, 다문화 다종교가 국가 통합을 어렵게 하고, 결국 국가 전체를 경제 발전에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을 거라 보고 있다.

반면 북한에 대해서는 일본, 인도를 훨씬 뛰어넘는 엄청난 평가를 해주었다. 만약 개혁개방이 이루어진다면 그렇게 될거라는 전제조건이 있기는 하다. 로저스는 북한이 1.높은 출산율 2.근면한 국민성과 인민동원능력 3.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이라는 세 가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초고속 경제성장을 할 거라고 예측했다.

짐 로저스는 미국 앨라배마 주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터 땅콩 장사를 하고, 빈 병을 주워 팔았다고 한다. 장사꾼, 투자자(혹은 투기꾼)로서의 야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리고 청년기에는 명문 예일대학교에 진학해서 역사를 배우고, 영국 옥스퍼드대로 유학가서 철학·정치·경제학도 전공했다. 상인적 소양에 역사와 경제를 아우르는 학자적 소양까지 더한 것이다. 그런 그가 말하는 미래 예측은 서구 민주주의, 자본주의의 통념에서 많이 벗어나 보인다(자유한국당이 들으면 싫어할 것 같음). 하지만 가장 안 일어날 것 같은 일이 일어나곤 하는 주식투자 세계에서는 분명 경청한 만한 고견이라 생각한다.

환전 우대 증권사 비교 – 환율만 신경써도 은행 적금보다 더 차이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환율전쟁’이라는 말도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량이 엄청난데, 미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한 상품 무역(Trade in Goods) 총액은 총 1천2백억 달러가 넘었고, 미국이 중국으로 부터 수입한 상품 무역 총액은 5천4백만 달러에 육박했다(United States Census Bureau / U.S. International Trade Data 2018년 기준). 수입액이 수출액의 4배를 넘으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열 받을 법 하다는 생각이다.
https://www.census.gov/foreign-trade/balance/c5700.html
 
똑같은 상품을 수출하고 똑같은 대금을 받아도, 환율이 변동되면 그만큼 손익 차이가 발생된다. 예컨대 빵 하나 수출하고 대금을 1달러 (환율 1달러=1천원으로 가정)받는다고 하자. 환율이 20원 상승(=원화가치하락=원화평가절하)한다면 1천원이 아니라 1천2십원의 돈을 같은 빵에서 가져간다. 수출이 주종목인 회사/나라에서 환율 상승(자국통화평가절하)은 좋은 소식이다.
 
1985년, 미국은 만성 무역수지 적자 해결을 위해 환율 장난을 국가 차원에서 시행했었다. 플라자 합의(Plaza Accord)라고 불리는 데, 뉴욕 플라자 호텔에 영국, 프랑스, 서독, 일본의 재무 장관(finance ministers)을 모두 불러놓고 강제적인 환율 조정을 했다.
 
서독도 마르크화 평가 절상을 하긴 했지만, 더 큰 영향을 받은 건 일본이었다. 엔고 현상(엔화 가치의 평가 절상/달러 대비 엔화 환율 하락)이 발생해서 미국 수출품이 이득을 얻고 일본 수출품은 가격적 매력을 잃게 되었다. 대신 일본인들의 해외 여행 붐이 일고, 해외 자산 취득이 늘어났다. 결국 건실한 실물 경제 발전이 아닌 거품 경제 시대로 가게 하는데 일조했다.
 
트럼프는 시진핑을 플라자 호텔에 불러내 똑같은 합의를 하고 싶을 것 같다. 하지만 중국 스스로 저자세로 협상장에 들어 올리도 없을 뿐더러(중화사상 때문에), 그러기엔 1985년과 비교해 상황이 많이 바뀌었기도 하다. 그 땐 영국/프랑스/서독/일본의 공통 적대국인 소련이 건재했고, 미국과 이들 서방 선진국+일본은 핵우산을 포함한 안보 조약 아래 같이 있었다.
 
중국은 원자폭탄과 수소폭탄 그리고 운반체계인 대륙간 탄도탄(两弹一星)을 공식 보유하고 있는 세 나라 중 하나이다(미국/러시아/중국, 북한도 비공식적 보유는 함). 그러니 냉전 이상의 군사 전쟁을 미국과 벌일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하듯이 무역전쟁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공산은 크다. 무역전쟁은 환율전쟁을 계속 불러올 테니, 증권사 HTS를 통해 환율이 유리한 시점에 미리 환전을 하고, 해외주식 매각 금액도 환율이 유리할 때 원화로 바꿔두는 게 필수라 생각한다.
 


★ 최근 3년 간 미국 달러화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는

 

 
네이버 금융에서 검색을 해보면, 최근 3년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2016.12.30일 최고인 1,212.5원을 기록했고, 2018.4.6일 최저인 1,054.00원을 기록했다. 최저와 최고 환율이 15.03% 차이가 난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75%인데, 1054.0원을 1.75% 연 이자율로 적금을 하면(연 복리), 8년 뒤에나 1210.92원을 얻을 수 있다. 이자율이 2%도 안 되는 저금리 시대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현재로서는, 환율 등락만 잘 신경써도 은행 적금보다 더 빨리 돈을 벌수 있는 것이다.
​ 
미국 달러화 말고, 중국 위안화나 일본 엔화를 비교해봐도 비슷했다. 최근 3년 기준으로 위안화는 최저점과 최고점이 14.86% 차이가 났고, 일본 엔화는 26.01%나 변화가 있었다.
 


★ 그렇다면 해외 주식 투자 증권사는 어디를 선택해야 하는가?

 
소제목이 너무 광고 같이 보이지만… 2015년부터 5년 간 해외주식에 발 담가온 개인으로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개진하려 한다.
 
그동안 키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3개 회사를 경험해 보았다. 키움과 신한은 HTS나 MTS의 사용편이성이 좋았다. 특히 키움은 PC와 모바일 모두 프로그램이 직관적이고 간단했다.
 
미래에셋의 경우, HTS 사용이 컴퓨터를 부수고 싶을 정도로 불편했다. 하지만 환전 혜택이 키움/신한 보다 나아서(1달러당 4원 정도 차이) 계속 써야지 마음 먹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은 ‘증거금’ 제도가 이해하기 힘들게 되 있어 내가 원하지 않은 자동환전이 계속 생겼다. 그래서 해외 주식 종목들을 대거 대신증권으로 옮기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 만족 중이다.
 

(좌) 미래에셋 MTS 환전 화면 (우) 대신증권 MTS 환전 화면


 
상기 캡처 사진은 같은 날 같은 시간 미래에셋과 대신의 달러 환전 환율을 비교한 것이다. 1달러당 1.43원으로 큰 차이는 아니다. 하지만 100달러 환전에 143원, 1,000달러에 1,430원, 10,000달러에 14,300원으로 거액 환전시 부담이 늘어난 다는 걸 감안하자.
 

화웨이 논란 II – 강한 적 혹은 사기꾼

 
프랑스 국적의 에르크 쉬르데주(Eric Surdej)씨는 LG 전자에서 최초의 외국인 출신 임원이 되었던 사람이다. 모멸적 방식으로 회사에서 축출된 후 <한국인은 미쳤다>라는 책을 저술했고, 우리나라에도 2015년 출간되었다. 여기서 미쳤다는 것의 의미는 일을 미치도록 많이 시킨다는 뜻이었다. 그는 책 곳곳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미친 방식으로 미친듯이 일을 하고 있는지 비판을 한다.
 
쉬르데주씨는 특이한 경력을 지닌 편이었다. 익숙한 프랑스 기업이 아닌 소니와 도시바 같은 일본 기업에서 10년 넘게 일을 했고, 그 다음 직장으로 한국 LG를 선택했다. 그가 한국 기업으로 간다고 하자 오래 같이 일했던 일본인 동료들이 뜯어 말렸다고 한다.

그들(일본인 동료)에게 한국인은 무식한 농부, 경직된 군인의 이미지였다. 도시바를 비롯한 일본의 대기업 게이레츠들은 계속해서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한국인은 미쳤다> 책 페이지 31

일본 게이레츠(系列; 기업들 간의 상호출자나 순환출자 등에 의해 형성된 콘체른Konzern, 한국 재벌과 같은 족벌세습은 없음) 사람들이 우리나라 재벌 사람들을 무식한 농부나 군인 처럼 생각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아무튼 그는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LG 전자에 취직했다. 선택의 이유는 급여 수준도 명예도 아닌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었다고 한다.

일본 소니와 도시바의 외국 국적 직원으로 13년 간 일했던 인물이 2003년 했던 대세 판단은 옳았다. 1997년의 IMF 사태 이후 우리나라 재벌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끝났다고 생각한 분석가도 많았을 것이다. 일본 기업인들은 우리나라 기업의 단점을 크게 보고, 자기네 기업의 장점은 부풀려서 보았다. 결국 한국 재벌인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들이 일본 게이레츠의 소니, 파나소닉, 혼다자동차 들에 비해 더 큰 회사로 성장해 버렸다.

이 과거를 들여다보면 웬지 비슷한 결과가 우리나라-중국 기업 사이에도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참 명성을 날리고 있는 샤오미나 화웨이 같은 기업이 짝퉁, 중국 내수 전용이라는 이미지로 인터넷에서 밟히고 있는 걸 보면.

화웨이의 설립자 ‘런정페이’를 조명한 책인 <위기를 경영하라>나 <화웨이의 위대한 늑대문화>를 읽으면 중국 기업이 지닌 무서운 힘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저자들이 중국인이어서 화웨이에 대해 호의적인 분석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한계는 있다. 하지만 중국이 아닌 서방 세계, 우리나라의 무수한 미디어는 화웨이에 대해 적의에 찬 분석을 쏟아내고 있으므로, 균형을 위해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책 저자들이 분석한 화웨이 기업의 강점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사기높은 군대를 방불케 하는 일사불란한 조직력이다. 이는 설립자 런정페이 자신이 중국인민해방군 퇴직 군인이었고, 애국심 깊은 군대가 얼마나 용감하고 무모하게 싸울 수 있는지를 알아서 도입해낸 기업 경영 기법이 아닐까(6.25전쟁 당시 중공군이 썼던 인해전술을 생각해보자).

게다가 그들은 애국심이나 애사심이 그냥 생기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종업원지주제’ 라는 걸 전 회사적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화웨이의 규모가 커지면서 오래 일한 직원과 새로 입사한 직원의 주식 보유량이 크게 차이나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문제와 자금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떠오른 것이다. ‘직원들에게 주식을 팔자!’ 2003년 9월 15일, 런정페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총 10억 위안의 주식에 대해 MBO(Management Buyout, 경영자매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또 여기에 참여하고자 하나 자금이 부족한 신입사원을 위해 본인이 15%만 부담하면 나머지는 화웨이가 직원 명의로 은행에서 융자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단, 이번 MBO로 보유하게 된 주식은 3년 동안 양도 및 현금화하거나 저당 잡힐 수 없었다.그의 예상대로, 이 조치가 발표되자마자 많은 직원이 신청서에 서명했다. 이때의 MBO는 오래 일한 직원과 신입사원의 지분 차이를 줄여서 특히 신입사원의 애사심과 적극성, 책임감을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또 3년의 거래제한 기간을 두어서 이직률을 낮추고 화웨이 전체에 안정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다. 이로써 화웨이인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실질적인 회사의 운명 공동체가 되었다. <위기를 경영하라> 책 페이지 197

화웨이의 두번째 강점으로 보이는 건 서구의 일류 경영기법의 도입과 연구개발 분야(R&D) 중시이다. 런정페이 회장은 회사 이름을 중화유위(中華有爲; 중화민족에 미래가 있다는 의미)를 줄인 화웨이(華爲)로 했지만 중국 국내 방식(예컨대 중국 특유 관시關係나 공산 게릴라 방식의 기업경영)만 써서는 기업이 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듯 하다. 그는 실리콘밸리와 IBM으로 대표되는 서양의 경영 기법과 연구중심주의을 전면 도입한다.

(런정페이의 회상) 실리콘밸리를 둘러보는 내내 맥박이 요동쳤다. 그들에 비하면 우리의 연구방식은 낙후하고 경영관리 수준도 보잘것없고 효율 역시 선진국에 훨씬 못 미친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했다. 불행 중 천만다행인 것은 우리 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그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따라서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연구방식과 경영관리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중국으로 돌아온 그는 잠시도 쉬지 않고 직원들에게 자신이 보고 들은 것, 겪은 일, 그때마다 느꼈던 감정 등을 상세히 전했다. 이때의 각성을 바탕으로 화웨이가 완전 출자하는 기업을 세운다는 복안이었다. <위기를 경영하라> 책 페이지 32

IBM은 화웨이에서 14년 동안 경영 혁신을 추진했다. 여기에 투입된 전문가만 무려 70명으로, 이들의 시간당 임금은 300~600달러나 된다. 아마도 역대 중국 업체 중에서 가장 비싸게 지급한 수업료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성과는 어떠했을까? 1997년 IBM이 당시 화웨이의 경영 현황을 진단한 ‘보고서’ 를 살펴보자. 정확하고 미래 지향적인 고객 니즈에 대한 관심 부족, 비효율적인 반복 업무, 자원 낭비, 고비용, 폐쇄적인 구조화 프로세스, 부서 간 심각한 파벌 싸움, 사람 혹은 관계에 의존하는 부서 간 업무 프로세스, 일관성을 잃은 기업 운영, 편 가르기, 심각한 배척 현상, 개인주의, 내부 에너지 소모, 전문 기술력 부족, 무질서한 업무 진행, 영웅주의, 복제 불가능한 영웅의 성공담, 비효율적인 업무 플랜, 과거 제도 답습, 불법 복제물……
 
이러한 상황이 계속 유지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제도 개혁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런정페이의 머릿속에 모든 것을 순식간에 집어삼키는 거대한 눈사태가 떠올랐다. 위기감에 휩싸인 런정페이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괴로워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뒤, 화웨이는 무너져내리기는 커녕 동종업체를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경쟁자로 우뚝 섰다. IPD 혁신이 그 과정에서 얼마나 크게 이바지 했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현대적인 경영 제도 덕분에 화웨이는 한결 과학적으로 기업의 ‘GO’와 ‘STOP’, ‘밀고 당기는 강약 흐름’을 규범화할 수 있었다. 또한 고객 니즈를 중심으로 프로세스라는 울타리를 세워 효과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때로는 작은 갈등도 있었지만 서양의 ‘IPD 혁명’ 을 제대로 배우기 위한 에너지로 승화시켰다. 그리고 지금도 혁신은 진행되고 있다. <화웨이의 위대한 늑대문화> 책 페이지 316


 

★ 결론

1987년 런정페이는 42세 명예 퇴직 군인 신세였고, 화웨이 설립 자본금은 2만1천 위안(우리돈 360만원) 밖에 안 됐다. 하지만 화웨이와 런정페이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이것은 중국 공산당과 인민해방군의 비밀스러운 지원에 의한 성과일 수도 있다. 하지만 태자당(太子黨; 중국 공산당 혁명 원로 자제로 구성된 계파)도 아닌 런정페이가 그런 엄청난 특혜를 받았을까는 의문이다. 게다가 특혜를 받는다 해도 성장하는 기업이 있고 아닌 기업도 있다.

화웨이는 중국 내수 뿐 아니라 유럽과 아프리카의 소비자 시장에서도 삼성을 추격하는, LG를 압도해버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8년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16.85% 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동 기간 삼성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33.32%, LG는 3.53%).
(http://gs.statcounter.com/vendor-market-share/mobile/europe/#monthly-201801-201812, Mobile Vendor 기준 집계)

이런 수치는 화웨이가 국제적으로 통할 제품을 만드는 서방 기업의 노하우를 충실히 전수 받은 결과라 보여진다. 평범한 유럽의 소비자가 낯선 이름의 중국 스마트폰을 품질이 좋지 않다면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정원이나 북한 정찰총국이 비밀스럽게 스마트폰 회사를 차려서 국제적 기업으로 만들고 세계 온갖 곳에 백도어를 심으려 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소통이 없고 명령만 있는 경직된 조직에서는 좋은 소비자 제품이 나오기 어렵다. 중국 공산당에서도 그런 기업을 만드는 건 마찬가지로 요원할 것이다.

미국 정부는 국방 수권의 방편으로 화웨이 제품의 정부 내 사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백도어의 기술적 가능성만 확인한 것이지, 화웨이의 공식적인 스파이 행위를 확증한 적은 없다. 요점은 그들을 경계하는 건 좋지만 능력을 과소평가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2000년대 초 일본 게이레츠가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를 무시한 것과 같은 자가당착이 될 수 있다. 화웨이의 스파이 기업 여부 판정은 미국의 정보기관이 분명 먼저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