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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 바탕화면 폴더 복구 자세한 설명 – 원드라이브 동기화 문제로 삭제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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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같이 진료실 컴퓨터를 켰는데 충격적인 화면을 보았다. 몇 년간 의원 행정이나 참고 사진 등 중요 자료를 쌓아 두던 윈도우 11 바탕화면이 날아간 것이었다. 많이 헤맸지만 결국 원상태로 다 복구했다. 되돌아보니 “이 파일들이 없으면 나는 도대체 어떻하지?” 심정으로 시간 낭비를 한 것 같다. 비슷한 경우를 당한 분들에게 도움 되도록 복구 방법을 차분히 설명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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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원드라이브는 윈도우에 종속된 동기화 문제로 자료를 날리기 쉽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클라우드 스토리지(cloud storage)인 원드라이브(OneDrive)는 드롭박스(Dropbox), 구글드라이브(Google Drive)와 함께 삼대장 앱으로 꼽힌다. 애플 기기 사용자에게 친숙한 아이클라우드(iCloud)와 사용 편의성이 한층 개선된 네이버 MYBOX까지 더하면 인기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망라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원드라이브는 경쟁사 서비스에는 없는 두드러진 단점을 가지고 있다.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온라인 파일과 PC의 로컬 저장소에 있는 파일의 경계가 모호해져서, 원드라이브의 온라인 파일만 지운 것 같은데 컴퓨터의 로컬 파일까지 다 날아가 있는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
 
이 같은 사고는 윈도우 업데이트시 잘 발생한다. 아래와 같은 원드라이브 설정 화면을 업데이트 중 보게되는데, 기본 옵션 그대로 바탕화면(데스크톱), 그림, 문서 폴더를 원드라이브 백업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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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바탕화면 폴더를 저장하던 장소가 C:\Users\username\Desktop 에서 C:\Users\username\OneDrive\Desktop 으로 바뀐다. 사용자가 신경쓰지 않은 사이 로컬 폴더가 온라인 폴더로 전환된 것이다. 그리고 생각 없이 원드라이브 파일을 지우다가 로컬 파일(이전에는 로컬 파일이었지만 모르는 사이 온라인 전용 파일이 된)을 날려 먹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여러 컴퓨터에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원드라이브 계정과 공유됨)을 사용하는 경우, 사고는 더 쉽게 일어난다. A와 B 컴퓨터에 같은 계정을 쓰고 있는데, 하루는 A 컴퓨터의 바탕화면이 B의 것으로 변해있고, 다른 날은 그 반대가 되는 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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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탕화면이 날아 갔을 때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


우선 인터넷 브라우저로 원드라이브 사이트에 들어가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상기 링크로 가서 로그인을 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화면이 뜰 것이다. 1번 빨강 동그라미의 파일(My files)을 선택하고, 2번 빨강 동그라미의 Details(세부사항)을 누른다. 그러면 어느 시간에 사용자가 어떤 파일을 어디로 옮겼는지, 지웠는지, 편집했는지가 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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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경우는 B 컴퓨터의 바탕화면이 A 컴퓨터의 것으로 다 바뀌어서 B 컴퓨터의 사용자가 원상복구를 하느라 A 컴퓨터 바탕화면 폴더의 파일들을 새 폴더 (2)로 옮겨 둔 상황이었다. 이렇게 백업이 되었다면 복원이 간단하다. A나 B 컴퓨터에 있는 새 폴더 (2)로 가서 백업된 파일들을 찾아 바탕화면에 옮기면 된다.
 
Microsoft 365 유료 서비스 사용자라면 복원이 더 간단하다. 지난 30일 이내의 모든 원드라이브 작업을 실행 취소하고 복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아래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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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문 복원 프로그램 사용하여 없어진 파일들 찾기


백업이 안 되어 있고, 컴퓨터의 휴지통과 원드라이브 사이트의 휴지통에도 지운 파일이 없고, 마이크로소프트 365 사용자도 아니라면 서드파티(third party) 프로그램에 기댈 수 밖에 없다. 어느 프로그램을 선택할지는 저명한 전문지 TechRadar의 기사를 참고하면 좋다.
 

 

추천 순위1위는 EaseUS 사의 Data Recovery Wizard 였다. 필자도 사용해 보았고 훌륭한 프로그램이지만 유료라는 단점이 있다. 순위 5번인 OnTrack EasyRecovery 는 1GB의 데이터에 한해 무료 복구를 지원한다. 바탕화면 파일 용량을 다 합쳐봐야 100MB 이하인 경우가 많아 좋은 선택이 된다.
 

 

상기 링크로 들어가서 Try it free 탭을 선택해서 무료 버전을 다운 받아 설치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올 것이다. 문서 사진 음악 비디오 파일 종류별로 복원을 할 수도 있고, 특정 폴더나 이메일을 선택해서 복원할 수도 있다.
 


 

우하단의 다음(Next)을 눌러 넘어가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뜬다. 여기서도 별로 바꿀 것은 없고, 좌하단의 Deep Scan 옵션이 활성화된 것만 확인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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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꼼꼼하게 복원할 파일들을 찾기 시작한다. Phase 1에서 5까지 스캔 시간은 40분~1시간 반 정도이다(아래 사진).
 


 

스캔이 완료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뜬다. 우상단 Search Files(빨간 동그라미)에서 지워진 파일을 검색하자. 파일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본 글 1)에서 설명한대로 원드라이브 웹사이트의 Detail 항목을 참고하면 된다. 한 폴더에서 없어진 파일들은 대부분 한 곳에 모여있으므로 쉽게 복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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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드라이브 데이터 손실 사고 미리 방지

살펴본 대로 원드라이브는 윈도우 운영체제와 붙어 있어서 파일의 무단 삭제가 염려되는 소프트웨어이다. 하지만 윈도우 운영체제의 문서 사진 바탕화면 폴더만 빼고 백업하면 별 위험이 안 되기도 한다. 그래서 처음 원드라이브를 설치했을 때나, 이후에 윈도우 업데이트가 되었을 때 아래 설명대로 백업 옵션을 설정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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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화면 우하단 – 원드라이브 구름모양 아이콘 – 마우스 우클릭 – 우상단 설정(톱니바퀴 아이콘)을 클릭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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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의 빨간동그라미 순서대로 진행한다. 동기화 및 백업 메뉴에서 백업관리 탭을 클릭해서 나오는 창에서 문서 사진 바탕화면 폴더를 모두 ‘백업하지 않음’으로 설정한다.
 

이게 끝이 아니라 옵션을 하나 더 손 봐야 한다. OneDrive 설정 화면에서 좌측 계정 메뉴를 선택한다(아래 사진 1번 빨강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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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측의 폴더 선택 탭을 클릭하고(상기 사진 2번 빨간동그라미), 3번 빨강동그라미처럼 Desktop 폴더를 원드라이브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권한 설정을 한다. 이렇게 [동기화 및 백업], [계정] 두 개의 옵션을 바꾸면 원드라이브 사용이 안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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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의 문서 사진 바탕화면 폴더 백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네이버 MYBOX에 따로 하는 걸 추천 한다. 필자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 MYBOX를 쓰면 윈도우 업데이트나 원드라이브 계정 문제에 따라 폴더가 무단 삭제될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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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고 레이저 치료 오래 해도 안 낫는 발톱 무좀 – 곰팡이 덩이를 잘라서 치료 효과 부위를 넓혀야 완치

 
 
노랗거나 갈색으로 두꺼워진 발톱무좀은 곰팡이로 인해 생긴다. 곰팡이(fungus)는 세균(bacteria)이나 바이러스(virus)와 마찬가지로 미생물(microorganism)로 분류되고, 자기만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선 곰팡이는 생존에 수분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수분(땀)이 찰 수 있는 발이나 사타구니, 겨드랑이에 잘 발생한다.
 
그리고 피부 각질이나 발톱 같이 피가 닿지 않는 신체 표면에 잘 자라난다. 더 깊은 피부 조직에는 혈액 순환이 되고, 곰팡이를 죽이는 면역체계가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침투 되기가 어렵다. 게다가 표피(epidermis; 피부의 가장 바깥 층)와 발톱은 케라틴(keratin)이라고 하는 단백질이 주성분으로 되어 있는데, 곰팡이는 이걸 먹이처럼 사용해 번식한다.
 
결국 인체 혈액 순환과 따로 떨어져서 존재하고, 미생물 곰팡이를 한 없이 번식하게 하는 두꺼운 발톱 덩이를 줄여야 완치가 된다. 먹는 항진균제(곰팡이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는 혈액 순환이 되는 부분에 작용하는 것이라 약제 단독 복용으로는 중증 조갑백선(발톱 무좀)의 치료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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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

 
상기 동영상 링크에서 핀 포인트 레이저(The PinPointe™ FootLaser®) 치료 장면을 볼 수 있다. 곰팡이 조직을 없애는 레이저의 물리적 힘을 사용한다. 하지만 곰팡이는 미생물이고, 균을 죽이는 화학적 치료인 약제 병용 없이는 완치가 어렵다.
 
레이저 단독 치료 시 발톱무좀 완치율은 63% 였고, 이는 약제 치료 보다 살짝 낮은 수치이다.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laser-treatment-for-nail-fungus#effectiv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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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동 드릴로 발톱 무좀 조직 없애기

 
네일케어샾이나 발 전문 클리닉에서 받을 수 있는 치료이다. 전동 드릴로 발톱 연마(grinding)를 하는데, 레이저보다 더 시원하게 오염 조직 제거를 한다. 하지만 역시 물리적 작용이기 때문에 눈에 안 보이는 진균(眞菌; 곰팡이 균)까지 죽일 수는 없고, 약제 복용과 병용해야 최적의 효과를 낸다.
 
이런 발톱 스케일링(scaling) 도구는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에서 ‘nail drill’로 검색하면 비싸지 않고 성능 좋은 제품들을 찾을 수 있다. 그걸로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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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금속 도구 사용 큰 곰팡이 덩이 없애기

상기는 서초동 카모마일 의원에서 시행한 발톱 무좀 데브리망(debridement; 죽은 조직 제거술) 장면이다. 전동 드릴로도 제거가 안 될 두꺼운 발톱에 금속 니퍼를 사용했다. 이 정도 발톱은 10회 이상 레이저 치료를 받아도 효과를 못 보는 경우가 많다. 큰 덩이를 제거하고 항진균제(네일라카)를 바르고 먹는 약제를 병용하면 완치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발톱 무좀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질환이고, 먹는 약(상기 사진 좌측)도 네일라카(상기 사진 우측)도 각각 만원이 안 되는 돈으로 약국에 처방전 내면 살 수 있다(라미실정 30정 약제비 7,500원, 로세릴네일라카5mL 1통 9,000원).
 
​하지만 약제와 네일라카가 최대의 효과를 보려면 우선 발톱에 자란 큰 곰팡이 덩이를 레이저로든 드릴로든 금속도구로든 줄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다.
 
 

피지낭종 완전 치료 – 흉터 적도록 레이저로 구멍 내 압출하면 기름이 면발처럼 나옴, 낭종 주머니 마저 꺼내기

 
 
사람 피부는 수분(water)과 단백질(proteins)과 지질(lipids)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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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탄력이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콜라겐(collagen)과 엘라스틴(elastin)은 단백질 성분이다. 피부 표면에 기름막을 형성하는 피지(sebum)는 죽은 지질 세포와 지방(fat) 성분이 합쳐진 것이다. 피지샘(sebaceous gland)에서 분비되는 이런 기름기가 모낭이 막히면서 안에 쌓이면 피지낭종(sebaceous cyst)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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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에 보이듯, 모여진 피지 주변에 막(capsule; shell)이 형성되어 주머니(cyst)가 되었다. 이런 피지낭종은 피지샘이 많이 분포한 등, 이마, 서혜부(사타구니)피부에 잘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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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목적 아니라면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자주 터져서 기름이 새어 나오고 빨갛게 곪는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럴 때는 레이저로 간편히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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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절개를 하면 흉터가 커지므로 CO2 레이저로 구멍을 내고, 금속 도구로 구멍을 넓히고, 압력을 줘서 피지를 배액한다. 아래에 카모마일 의원에서 시행한 시술 장면을 올려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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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는 쉽게 없어지지만, 피지낭종은 낭(cyst)에 싸여있기 때문에 피부 속에 오래 존재한다. 그래서 구멍을 뚫고 기름을 짠 후 빈 주머니를 없애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아래는 수술용 집게(forcep)로 낭을 잡아 당겨 제거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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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아래서 치즈가 나오는 병 – 표피낭종 제거 국민건강보험 적용시 가격

 
 
의학적으로 피부에 생기는 종양(tumor)은 색깔에 따라 두 종류로 나눈다. 색소성과 비색소성인데, 색소성은 피부에 색을 내게 하는 멜라닌 세포(melanocyte)로 부터 유래해 검은 덩이처럼 보인다. 피부암의 대명사인 악성 흑색종이 대표적이다.
 

악성 흑색종 Malignant Melanoma

 
비색소성 피부 종양은 멜라닌 세포가 아닌 다른 기원을 가진다. 비색소성 양성 피부 종양 중 가장 흔한(국내 을지의대 연구 결과, 아래 링크 참조) 건 표피낭종(Epidermal cyst)이다. 말 그대로 피부 겉면에 있어야 할 표피 세포들(epidermal cells)이 아래로 들어가 주머니(낭종)을 만들어 생긴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366702/
 
피부 표면에서 조금 튀어나와 있고, 그 끝에 까만 꼭지점 같은 게 있다. 피부를 긁다가 혹은 집에서 짜다가 크기가 더 커져서 오시는 경우가 많았다. 몇 달이 되어도 낫지 않고, 건들면 치즈 비슷한 악취나는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좌) 머리 관자놀이 부위의 소형 표피낭종 (우) 구멍을 만들고 압출하니 치즈 같은 농이 배출됨


 

카모마일 의원에서 백 개도 넘게 제거 시술을 했는데, 특징적인 모양으로 진단도 쉽고 치료도 쉬운 편이다. 농주머니가 피부 밑에 있는 질환이라서 먼저 CO2 레이저로 주머니 입구를 열고, 안에 들어있는 농을 압출해서 짜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남아 있는 농주머니를 잡아 빼거나 뜯어서 제거한다. 아래에 시술 동영상을 올려 두었다.
 


 

이 같이 크기가 작고 합병증이 심하지 않은 표피낭종의 경우 국소 마취와 CO2 레이저 시술로 쉽게 없앨 수 있다. 이는 여러 연구논문들로 확인되었다(아래 링크).
 


 

얼굴이 아닌 몸통이나 등 피부에도 표피낭종이 잘 생기는데 역시 까만색 돔 모양으로 구별해 낼 수 있다. 아래에 어깨 견갑골(Scapula) 부위 피부에 생긴 표피낭종 제거 시술 영상을 올려 두었다. 오래 고여 있던 농이 압출로 튀어 나오는 장면이 보인다.
 


 

표피낭종의 치료는 국민건강보험 의료수가 적용을 받을 수도 있다. 의원 단가가 13,650원인 ‘흡입배농 및 배액처치’가 그것이다(아래 사진 참조). 이 경우 의원급에서 치료 받으면 기본 진료비 포함 2만 원 남짓의 금액이 나온다(초음파 등 비급여 항목이 포함 안 되어 있을 때).
 

 
 

목뒤 피부에 자라난 큰 덩이 – 연성섬유종(쥐젖) 제거, 국민건강보험 적용

 
 
목뒤 피부나 등, 허리에 커다랗게 자란 피부 덩이가 있을 수 있다. 병력을 들어보면 어릴 때부터 있었고, 브로콜리(broccoli) 모양으로 점점 크게 자라고, 살색보다 진하게 변색되는 경우가 많다.
 

큰 쥐젖을 마취 후 수술용 가위로 자르는 장면


 

이런 피부 병변을 연성섬유종(軟性纖維腫; fibroepithelial polyp) 혹은 쥐젖이라고 부른다. 정상 조직이 자라난 것이고, 전염병도 아니고 암(癌)으로 변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크기가 너무 크면 무심결에 끌어당겨져 통증이나 출혈, 상처감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미리 조치를 취하는 게 낫다.
 
아래에 서초동 카모마일 의원에서 시행한 제거 시술 장면을 올려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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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해야할 감별 진환들


피부암의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분이 고령이고 흡연자인 경우 특히 자세한 시진(視診)과 병력청취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아래 사진의 병변들은 연성섬유종과 혼동될 수 있는 희귀한 피부암들이다.
 

Dermatofibrosarcoma protuberans 융기피부섬유육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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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al Cell Carcinoma 바닥세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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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의 종양들은 대학병원 피부과 조직검사를 요하는 악성 병변들이다. 그대로 CO2 레이저로 태워도 근본적 치료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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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양성종양에 적용되는 국민건강보험 수가


큰 피부 덩이를 제거하는 시술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다. 단순한 미용의 목적을 넘어, 크기가 커서 생활의 불편을 초래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양성종양적출술’이라는 수가로 의원급에서 치료 받으면 2~3만원의 치료비가 나온다. 아래 언론 기사처럼 피부병변들에도 건강보험수가 적용이 늘어나는 추세이니 잘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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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발바닥 굳은살 제거 – 수술용 가위와 전기 드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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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의 굳은살(Callus)은 계속되는 마찰과 압력으로 정상 조직이 각화된(orthokeratosis) 것이다. 신경이나 혈관 조직이 자라있지 않으므로 그냥 자르거나 다듬어서 치료할 수 있다. 굳은살이 아래 좌측 사진처럼 커질 수도 있는데, 이 정도 되면 집에서 치료하기는 어렵다. 혼자서 자르기도 힘들고, 소독이 잘 안 되서 상처 감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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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발뒤꿈치의 큰 굳은살 (우) 발가락 상부의 티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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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살은 우선 티눈(Corn)과 구별이 중요하다. 두 병변의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어서 그렇다. 티눈은 주로 발가락 상부 혹은 측면에 잘 생기고 표면 아래에 핵이 있기 때문에, 이걸 제거해야 통증의 원인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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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티눈 조직 단면 그림이며 화살표는 티눈 핵을 가리킴 (하) 실제 발의 티눈 핵이 뽑힌 모습을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음


 

반면 굳은살은 반복되는 압력으로 층층이 죽은 세포 단백질로 만들어진다. 핵이 없기 때문에 신경을 누르는 지점이 없고, 눌러서 아픈 압통(Tenderness)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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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서초동 카모마일의원에서 시행한 대형 굳은살 치료 장면을 음성 설명과 함께 올려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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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살 티눈은 치료 후 자가 관리도 중요하다. 반복되는 마찰로 생기는 거라 같은 신발, 같은 보행습관, 같은 일이나 운동을 하다보면, 결국 똑같이 재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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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cbi.nlm.nih.gov/books/NBK470374/
상기 링크의 믿을만한 연구결과를 꼭 참고하면 좋다. 제거 시술을 받은 환자 분들은 주 1회 간격으로 따뜻한 물에 20분 정도 발을 담그는 족욕을 하고, 이후 손발톱 용 사포(emery board, 아래 사진 좌측)나 굳은살 없애는 돌(pumice stone, 아래 사진 우측)을 가지고 치료 부위를 다듬어주어야 한다. 족욕은 발톱무좀이나 발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습관이니 더욱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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