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도 넘게 자전거를 탔는데, 타고 다녔던 모든 모델에서 브레이크는 림 리니어풀 이었다. 림(Rim)이라는 건 바퀴의 테, 즉 까만색 타이어 안쪽 은색으로 빛나는 부분을 뜻한다. 림 부위를 압착해서 작동하는 브레이크 중 리니어풀(Linear-pull) 혹은 브이브레이크(V-Brake) 타입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로드나 전문가용 MTB를 제외한 일반 자전거의 표준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Disk Brake)는 자동차에서 쓰이는 브레이크와 작동원리, 구조가 같은 고급 자전거의 표준이다.
5년 넘게 굴리던 자이언트 자전거의 후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니 끼이이이 하는 소리가 났다. 브레이크 패드나 림에 이물질이 꼈나 했지만, 알고보니 패드가 너무 닳아 슈즈 금속부분이 림과 맞닿아 소음을 내는 것이었다.
결국 브레이크 패드를 갈아주어야 했는데, 인터넷으로 부품을 사서 DIY 하기로 했다. 바라딘(Baradine)사 MTB-959V를 구매했는데 가격은 한 쌍에 4,400원이었다. 헌 브레이크 패드를 빼고 새 패드를 장착하는데 필요한 공구는 집안에 굴러다니던 육각 렌치(Hex Key; Allen Wrench) 한 개로 다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