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가슴 등 부위 까맣고 구멍난 혹 – 표피낭종 피부 절개 없이, CO2 레이저 이용, 농 짜내고 낭 껍데기 완전 제거하기
피부 시술용 레이저 기기의 발전으로 최소 침습(가장 적게 상처냄)으로 다양한 병변들을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표피낭종이 대표적인데, 얼굴이나 흉부 등 부위 피부 밑에 죽은 단백질 찌꺼기를 담고 있는 주머니로 있는 병이다. 아래 사진은 볼에 생긴 표피낭종을 보여준다.
크기가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표피낭종을 제거하려면 외과 메스(mes; scalpel)로 1~2cm 정도 피부 절개를 해야 했다. 하지만 CO2 레이저를 사용해서 작은 구멍을 내고, 낭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짜낸 다음, 빈 껍데기를 구멍을 통해 끄집어내면 최소의 출혈과 흉터로 치료할 수 있다. 아래 논문을 참조하자.
미용피부학회(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의 연구 논문인데, 47명의 환자를 CO2 레이저 천공(穿孔; fenstration) 표피낭종 제거를 했더니 43명이 한 번에 완치되었다고 한다.
표피낭종(Epidermal cyst)은 국내 을지의과대학 논문에 따르면 비색소성 양성 혹 중에 유병율 1위를 차지한다(아래 사진 참조). 이렇게 흔한 피부 낭종을 동네 의원에도 흔히 있는 CO2 레이저로 간단하게 후유증 없이 완치시킬 수 있게 되었다.
표피낭종을 집에서 자가로 짜서 없애려 하면 크기는 좀 줄지만 완치는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낭종의 껍데기가 피부 밑에 남아서 다시 안이 차올라 커지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의 (B)에 보이는 하얀 낭종 전체를 들어내 주어야 한다.
아래에 CO2 레이저 천공 후 표피낭종 제거 시술 동영상을 올려두었다. 앞 가슴 피부에 위치한 전형적 모양의 표피낭종인데, 처음에 작은 뾰루지 같은 걸 집에서 손으로 짜서 생겼다가 점점 커져서 의원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