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공유 피클플러스 – 비싸진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을 싸게
처음에는 네이버 카페였다가 이제는 커져서 공식 웹사이트와 앱으로도 서비스 중인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가 있다. 정식 임대차 계약을 한 월세집에 룸메이트를 받아 방 빌리는 돈을 아끼게 해준다.
요즘 한참 뜨고 있는 ‘구독 공유 중개 플랫폼’도 비슷한 컨셉이다. 여러 명의 사용자를 지원하는 유료 구독 계정을 모르는 사람과 공유해서 월 사용비를 낮춰 주는 것이다.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디즈니+ 같은 OTT나 네이버플러스 같은 쇼핑 멤버쉽도, 마이크로소프트365 ChatGPT 닌텐도패밀리 같은 소프트웨어나 게임 구독 서비스도 공유되서 싸진다.
★ 비싸진 LGU+ 유독
공식 설명은 없지만 엘지유플러스의 ‘유’와 구독의 ‘독’이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 같은 ‘유독’이 있다. 다른 통신사인 KT나 SKT 가입자도 이용 가능하다. 정식 월 구독료 14,900원인 유튜브 프리미엄이 유독에서는 9,900원이었고, ‘리디북스’라는 전자책 구독까지 무료로 같이 쓸 수 있었다. 필자도 유독을 1년 넘게 즐겁게 사용했다.
그런데 금년 7월 6일부터 구독료가 40% 오른다는 통보가 왔다. 그래서 다른 구독 플랫폼을 알아 보았다. 구독료가 싸고 환율도 유리한 외국의 앱 스토어 계정을 만드는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VPN 서비스를 유료 신청하거나 다른 나라 애플 기프트 카드를 사야하는 등 방법이 복잡했다. 그리고 유튜브 모 회사인 구글 알파벳이 이런 우회 방법을 막을 가능성도 커 보였다.
결국 좀 더 제도권이고 50만명이나 가입해 있는 피클플러스 플랫폼을 써 보기로 했다.
★ 피클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방식
피클플러스에서는 2가지 방식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을 제공한다.
‘1인 파티’는 할인율은 낮지만 안정적인 방식이다. 대량구매로 구독료를 낮춘 거라 엄밀히 말해 구독 공유가 아니다. 상대적으로 비싸지만(월 10,900원) 파티원을 모으고 파티원 탈퇴시 공유되는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운 과정이 없어 편하다.
‘라프텔’을 선택해서 계정을 공유하는 ‘파티장’이 되거나 ‘파티원’으로 참여하는 구독도 있다. 당연히 가격은 더 저렴해서, 1인 파티 방식의 절반도 안 된다(파티장 월 4,215원). 아래 피클플러스 앱 사진을 참조하자.
★ 피클플러스 결제 방법
기존에 사용하던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이 있다면 종료 후 피클플러스에 가입해야 한다. 즉 기간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리거나, 기존 멤버십을 취소하고 나서 피클플러스 회원가입을 하고 구독을 신청하면 된다.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은 중복 가입이 불가능해서 그렇다고 한다.
결제에 토스페이가 지원되어 포인트를 쓸 수 있어 좋았다. 구글 계정 설정에서 [보안 탭]의 [2단계 인증]에서 생성할 수 있는 ‘백업 코드’를 입력하면 이용권 등록 신청이 완료된다(아래 사진).
일요일 아침에 신청해서 영업일이 아닌데도, 일요일 점심에 구독권 적용이 시작된다고 문자 통보가 왔다. 20분 정도 계정을 쓸 수 없는 시간이 지난 후 적용이 완료되었다고 다시 통지가 왔다(아래 사진).
빠르고 믿을 만한 피클플러스 서비스였다(필자는 해당 회사와 아무 수익 관계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