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도장을 9개월 넘게 평일날 매일 다니는 중이다. 운동 신경 꽝에다 다른 투기 종목 경력도 없고 나이도 안 젊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운동의 참 재미를 찾아가고 있다. 처음에 아무 보호 기구 없이 스파링하며 구르니 귓바퀴에 파랗게 피가 차며 부어버렸다. ‘이개혈종’이 생긴 것이다. 이렇게 되니 평소 착용하던 블루투스 이어셋이 귀에 안 들어가 우울했다.
상기 사진의 인물은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Top 5에 드는 강자 알렉산더 구스타프손(Alexander Gustafsson) 선수이다. 연예인 수준 미남이라 생각한다. 귀만 빼면…
외상으로 귓바퀴에 출혈이 생겨 붓는 것을 전문 의학용어로 이개혈종(otohematoma)이라 한다. 격투기 커뮤니티에서는 흔히 만두귀라고 부른다. 이개혈종의 치료는 귓바퀴의 연골조직과 연골막 사이에 고인 혈액을 배액 시키는 것이다. 오랫동안 그냥 놔두면 조직 섬유화가 진행되어서 계속 모양이 흉측해진다. 처음에는 액체가 차서 둥글게 부은 모양이지만, 나중에는 섬유화로 굳어서 울퉁불퉁해진다. 따라서 아직 혈액이 고여있을 때 신속히 배액을 받는 것이 좋다. 아래는 카모마일 의원에서 시행한 치료 시술의 사진이다.
포비돈(Povidone-iodine) 소독액으로 전 처치하고 주사기로 찔러 배액 하는 간단한 시술이다. 23G 실린지로 배액 하니 1cc 넘게 혈액이 나왔다. 자주 재발하는 경우 강력한 소염작용의 스테로이드인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을 배액 직후에 주입해서 치료하기도 한다. 아래에 해당 치료에 대한 논문을 링크해 놓았다.
필자는 이개혈종 재발을 막으려 아래와 같은 헤드기어를 구입해서 매번 착용하고 주짓수 스파링을 한다. 착용하면 스파이더맨 처럼 보이는 단점이 있지만, 다행히 이후 한 번도 재발하지 않았다. 미스터파커라는 곳에서 나온 제품인데 추천할 만하다(본인은 이 메이커와 아무 이익관계가 없음).
태풍 솔릭이 별 탈 없이 지나가니 날씨가 서늘해진 게 느껴진다. 매년 가을 시작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주사제 수 백 개가 카모마일 의원으로 배송되어 온 걸 보고 독감 시즌이 온 게 실감이 났다.
올해부터는 국가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 연령대가 크게 확대되었다. 작년에는 어린이 독감 예방접종이 만 5세 미만까지 였지만, 올해는 만 12세 미만, 즉 초등학생 전체 연령으로 늘어났다. 2018-2019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 대상자와 일정을 알기 쉽도록 정리해보았다.
1) 어린이 인플루엔자 지원사업 대상
· 2006. 01. 01 ~ 2018. 08. 31 출생아
· 독감 즉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주사는 만 6개월 이상 아기만 접종 받을 수 있다.
· 이번 절기 무료 접종이 가능한 최소 연령인 2018년 08월 31일 출생아의 경우 2019년 2월 28일에 만 6개월 나이에 도달한다. 이 때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고, 그 이전 날짜(만 6개월이 되기 전)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없다.
2) 어르신 인플루엔자 지원사업 대상
· 1953. 12. 31 이전 출생자
·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모두 무료 접종 대상자가 된다.
1) 어린이 인플루엔자
① 2회 접종 대상자 – 2018. 09. 11 (화) 부터
· 2회 접종 대상자의 의미 – 생후 6개월이 지난 아기가 처음 가을/겨울 절기를 맞이하면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4주 간격으로 두 번 접종 받아야 한다.
· 실수로 첫 해에 두 번 접종을 받지 못했더라도, 그 다음 해에 4주 간격 2회를 접종 받으면 된다. 만 9세 미만 까지는 첫 접종년도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② 1회 접종 대상자 – 2018. 10. 02 (화) 부터
· 1회 접종 대상자의 의미 – 생애 최초 절기에 인플루엔자 접종을 2회 완료한 소아의 경우 그 다음 절기 부터는 매년 1회만 접종 받으면 된다.
·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해 흔히 가질 수 있는 궁금증에 대한 대답은 아래 링크의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조하자.
예방접종 도우미 > 예방접종 알림터 > FAQ > 예방접종별안내
2) 어르신 인플루엔자
① 만 75세 이상자 – 2018. 10. 02 (화) 부터
② 만 65세 이상자 – 2018. 10. 11 (목) 부터
· 정부는 의료기관으로 접종 인원이 한번에 몰리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어르신 연령대 별로 접종 가능 시작 일자를 따로 정해 두었다. 10월 11일 이후에는 모든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무료 독감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 2018-2019절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의 주사제는 모두 3가(Trivalent)이다.
· 무료 접종 대상자라도 자비 부담으로 4가 독감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국가 제공의 3가 독감 백신을 추가로 접종 받을 필요는 없다.
· 만 6개월 ~ 35개월 소아의 경우 3가 0.25ml 주사제를, 만 36개월 이상 소아와 성인의 경우 0.5ml 주사제를 접종 받는다.
·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의 국가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 받을 수 있다.
· 무료 접종 기록은 모두 질병관리본부 전산에 등록되고, 필요시 타 병원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므로 예방접종 기록의 비 연속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전국에 1만 9634개의 의료기관이 등록되어 있으며, 다수의 동네 내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의원들이 지정되어 있다.
· 정확한 지정 의원의 명칭과 위치는 아래 링크의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 해당 지역의 보건소에 전화해도 알려준다.
따뜻한 봄 날이 오면 벚꽃 잎새가 가득 피어있는 거리를 걷게 된다. 하지만 꽃이 많이 있는 만큼 보이지 않는 꽃가루도 공기 중에 날아다니고, 이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되어 비염을 일으킨다. 문제는 이런 꽃가루나 미세먼지 같은 환경적 공격인자를 피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알레르기 비염은 우리나라 인구 1/3 가량이 걸려있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되었다(아래 기사 참조).
카모마일 의원 진료실에도 비염 환자 분 수가 부쩍 늘었고, 필자 본인도 비염이 있어서 나조넥스나 나조크린 같은 코 스프레이를 매일 쓰고 있다. 지르텍 같은 비염약을 따로 먹지 않아도 효과적이어서 좋다. 이런 스테로이드 코 스프레이 사용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잘 확립되어 있다.
AAO-HNS(미국 이비인후과/두경부 수술 학회)에서는 비염 치료 최신 지견을 수년마다 업데이트해서 발표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국제적 공신력이 있어서 국내 대학병원의 이비인후과 교실들에서도 많이 사용한다. 미국 내 수많은 의과대학의 임상 논문과 연구 결과가 뒷받침 되어 있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원본 파일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http://journals.sagepub.com/doi/full/10.1177/0194599814561600
상기는 AAO-HNS 알레르기 비염 진료 가이드라인의 요약 표이다. 붉은 원안의 내용을 확인하면, 국소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의 사용은 알레르기 비염으로 삶의 질이 저하된(코가 막히고, 훌쩍거리고, 두통 있어서) 환자 분에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고 되어있다.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와 같은 “Strong recommendation”을 받은 약제는 경구 항히스타민제(지르텍이나 씨잘 같은 약) 밖에 없다.
국내 학회의 자료도 같이 확인해 보자. 대한내과학회지 제76권 제3호에 실린 “알레르기비염의 진단과 치료” 논문의 표와 내용 요약이다.
http://www.ekjm.org/upload/7603268.pdf
스테로이드 코 스프레이가 재채기(Sneezing), 콧물(Rhinorrhea), 코막힘(Obstruction), 코 가려움(Nasal itching), 눈 자극감(Eye Sx) 등 전 증상 부분에서 다른 종류 약제에 비해 우수하거나 대등했다. 그래서 논문에서도 국소용 스테로이드는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약제로서 중등증-중증 알레르기비염 치료의 1차 선택약제 라고 명시하였다.
또한 안정성 면에서도 점막 건조나 자극, 코피 등이 가끔 발생하는 이외에 부신억제나 성장장애 등과 같은 전신부작용(경구 스테로이드 약을 장기 복용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아래 나조넥스/나조크린 등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의 사용법을 정리해 놓았다.
· 만 12세 이상의 경우 각각의 비공(콧구멍)에 두 번씩 분무
· 만 3세~12세 미만 소아의 경우 각각의 비공에 한 번씩 분무
이상의 분무를 샤워 후 코가 뚫려 있을 때 하루 한 차례씩 시행
· 매일 사용하면 처음 분무하고 수 일이 지난 후 최대 효과, 환절기 1달 동안 지속 사용하기
· 코가 막힐 때만 사용해도 효과는 있지만 매일 사용에 비해 지속성이 떨어짐
· 나조크린 스프레이 (제일약품/\9,350원/2017.2.1일기준) – 140회 사용 (성인 35일 연속 사용분)
· 나조넥스 스프레이 (MSD/\10,673원/2017.2.1일기준) – 140회 사용 (성인 35일 연속 사용분)
· 국민건강보험 적용으로 의사 처방전을 받으면 상기 약가의 30%가격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약국 조제료 제외).
미국의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는 1962년 8월 5일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운의 남매 가수로 불렸던 장덕씨가 1990년 2월 4일 28세의 나이에 수면제와 기관지확장제의 병용 복용으로 사망했다. 필자도 병원 응급실에서 일할 때나, 공중보건의로 시골 보건지소에 있을 때 자살하려고 수면제 많이 먹고 실려오신 분들을 본적이 있었다.
수면제에 중독되었거나, 자살하려는 사람은 가족과 친구를 동원해서 여러 병원에 보내서 각기 다른 이름으로 처방을 받아오게 한다. 그리곤 약국에서 약을 다 사고, 자신이 그걸 다 먹어 버린다. 이렇게 해도 죽음에 이르는 경우는 드문데, 치사량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가장 흔히 처방되는 졸피뎀의 치사량은 2000mg 즉 2g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10mg 짜리 알약 200개를 먹어야 죽을 수 있는 것이다.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죽었던 유명인의 경우 다른 약제나 별도의 건강 문제가 복합되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높다. 마릴린 먼로의 경우 현재 수면제로 거의 쓰지 않는 바비튜레이트(barbiturate) 과량 복용이었고, 장덕씨의 경우 수면제 이외에 다른 두 종류 약을 한꺼번에 복용한 경우였다.
https://prescription-drug.addictionblog.org/ambien-overdose-how-much-amount-of-ambien-to-od/
수면제는 향정신성 약품이 많고,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다. 하지만 단기간만 제대로 복용하면 말끔한 잠과 개운한 주간 생활으로 보답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처방되는 수면제의 종류와 주의점을 정리해 보았다.
· 약 성분명은 졸피뎀(Zolpidem) 이다. 같은 졸피뎀 성분의 약을 여러 제약회사에서 다른 이름(약 상품명)으로 만들어 팔고 있다. 한독약품 유통의 <스틸녹스>, 한미약품의 <졸피드> 등이 대표약이다.
· 의존성, 내성, 금단증상이 적게 나타난다. 작용시간(반감기)이 짧아서, 잠에서 깨고 나서 졸린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 연예인이나 유명 운동선수가 의사 처방 없이 졸피뎀을 구해서 먹고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가 <그것이 알고 싶다>에 보도된 적이 있다. 마치 심각한 마약인 것처럼 비춰졌지만, 그렇게 중독성이 있지는 않고, ‘의존성’은 생길 수 있다. 술 하고 같이 복용하는 습관이 생기면 더 문제가 된다. 그래서 필요할 때만 단기간(4주 이내) 쓰고 서서히 끊는 게 권장된다.
· 건강보험상 1회 최대 처방 가능 일자는 28일이다(한번에 28개의 알약을 탈 수 있고, 타고 나서 28일이 지나지 않으면 보험 처방을 받지 못함).
·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은 복용 금기
· 비(非)벤조디아제핀 계통
· 약 성분명은 트리아졸람(Triazolam) 이다. 항불안제로 쓰이는 벤조디아제핀 계통약이다.
· 비벤조디아제핀 계의 스틸녹스에 비해 의존성 부작용이 더하다.
· 먹으면 멍 하게 기분 좋은 부작용이 강하다는 의미.
· 18세 이하 소아에서 사용 불가.
· 건강보험상 1회 최대 처방 가능 일자는 21일이다(한번에 21개의 알약 처방 가능).
· 성분명은 트라조돈(Trazodone) 으로, 삼환계 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 TCA)계통이다.
· 항우울제이지만, TCA는 야뇨증, 신경통, 과민성장증후군 치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우울증이 없는 불면증 환자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 스틸녹스나 할시온에 비해 의존성 부작용이 덜하다. 대신 어지럼증, 입마름, 소변이 잘 안나오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항콜린 작용).
· 남성에서 지속적이고 통증을 유발하는 발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priapism). 다행히 사례는 드문 편이고, 복용 첫 달에 더 흔하다.
· 가장 자주쓰는 수면제인 스틸녹스가 효과가 없는 경우 대용으로 처방하는 편. 스틸녹스정10mg 1정을 복용해도 중간에 잠을 깨고 꿈도 많이 꾸는 경우, 트리티코정으로 바꾸면 그런 현상이 줄어든다.
· 18세 이하 소아에서 사용 불가.
· 오래된 약이라 가격이 저렴하다.
· 성분명은 멜라토닌(Melatonin)으로, 수면에 관여하는 인체 호르몬 성분이다.
· 향정신성 약품이 아니라 의존성, 내성, 금단증상 같은 부작용에서 가장 자유롭다. 하지만 향정신성 수면제에 비해 효과 강도가 약하고, 효과 발현 시간도 느리다. 저녁 식사 후 복용하면 밤에 잠이 자연스럽게 오는 정도.
· 두통, 어지럼증, 피로 등 가벼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 미국에서는 약국이나 건강기능식품 코너에서 구할 수 있는 약이라, 유학갔다 돌아오신 분들이 많이 찾는 편.
· 만55세 이상 장노년층 불면증 치료에서 국내 식약처 사용허가를 받음. 젊은 사람은 멜라토닌 분비 이상이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
·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비급여 약이라 가격이 비싸다. 1알에 천 원 정도이고,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가능한 전문의약품이다.
· 1회 최대 처방 가능 기간은 13주.
사람의 팔 다리 관절은 소모품에 가깝다. 자동차 부품처럼 쓰면 쓸수록 닳아서 쇠잔해 진다. 이렇게 나이 들면서 관절 연골이 닳아 생기는 질병을 골관절염(Osteoarthritis)라고 한다. 아래 사진을 살펴보자.
좌측 사진의 무릎 관절을 보면 상하의 연골이 거리를 두고 잘 띄어져 있다. 연골이 닳지 않았고, 윤활 역할을 하는 관절액도 잘 차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우측 사진의 무릎을 보면 위 아래 연골이 맞닿아 있고 윤활이 안 되어 보인다. 이렇게 되면 걸음을 걸을 때마다 마찰로 무릎 통증이 오게 된다.
무릎 골관절염의 치료에는 여러가지 옵션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시술 치료의 장단점을 분석해 보았다.
▶ 윤활액 역할의 히알루론산(얼굴에 맞는 필러의 성분이기도 함)을 무릎 관절내에 주사로 넣는다.
★ 장점
– 가장 많이 하고, 가장 부작용이 적은 시술임.
– 효과가 6개월 정도로 오래 지속되고, 건강보험 적용이 되어 시술비가 저렴한 편.
★ 단점
– 손상된 무릎 연골이 재생 되지는 않고,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이다.
– 보통 1주 간격으로 3주 연속, 총 세 번 주사를 맞게 되는 불편함이 있다.
▶ 강력한 염증 완화 효과가 있는 부신피질스테로이드 제제를 관절 내 주사한다. 운동 선수들이 근력 강화를 위해 은밀하게 맞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와는 완전히 다른 물질이다.
★ 장점
– 즉각적 통증 개선 효과가 있음.
– 건강보험 적용이 되서 비용이 저렴.
– 국제 학회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히알루론산 주사에 비해 효과/부작용 면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음.
Osteoarthritis Research Society International (OARSI) 가이드라인 링크
★ 단점
– 효과 지속기간이 히알루론산 주사제에 비해 짧은 편.
– 당뇨 환자 등 스테로이드 주사 부작용에 민감한 치료 대상군에서 사용이 제한될 수 있음.
▶ PRP는 환자 분의 혈액을 뽑은 다음, 혈소판이 많이 포함되도록 혈장을 분리한 후 그 혈장액을 무릎 관절에 주사하는 치료이다. 일명 연골 재생 주사 로 불린다.
▶ 프롤로치료는 증식 치료(Proliferation Therapy)라고도 하며, 자연스런 연골이나 인대의 재생을 목표로 한다. 설탕 덱스트로스(dextrose)를 주요 성분으로 하고, PRP를 치료액에 포함하기도 한다. 인대 강화 주사 등으로 불린다.
★장점
– 아직 발전중인 치료이고 국제학회의 공인도 없다.
– 따라서 장점을 자신있게 말하기 애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557186/
★ 단점
– 아래 링크의 포스트를 보면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한혁수 교수님의 대담이 나온다.
– 교수님 말씀 “어떠한 주사도 연골을 재생시키고 퇴행성 관절염을 원상태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 PRP에 관해서도 “대부분 연구 결과들이 적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원에서”, “연구 결과들을 합쳐 보면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주사 치료에 비교, 월등한 효과를 보이지 못함” 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 한마디로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고, 언제 적용될지 모르는 아직 확립 안 된 치료이다.
– 기존의 히알루론산/스테로이드 관절 내 주사를 경험해보고,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리고 시술 가격대가 너무 비싸지 않다면 시도해 볼만 하다.
네이버포스트>서울대학교병원>퇴행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첫번째 이야기
명작 할리우드 액션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대머리 여주인공 퓨리오사는 악당 대장 임모탄 조에 의해 납치되어 씨받이 역할을 한다(…) 하지만 불임으로 애를 못 낳고 조직에서 쫓겨난다.
이 영화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 조선시대에도 그렇고 아기를 생산하지 못하는 건 여인의 죄로 다루어졌다. 하지만 실제 의학적으로 보면, 불임 부부에서 여성 측 원인은 40%, 남성 측 원인도 40% 정도로 되어 있다(미국 불임학회 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기준). 즉 씨받이 여성을 아무리 동원해도 애초부터 안 될 확률이 무려 40% 이상이다.
그러니 불임 부부는 두 명이 같이 병원에서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부부가 피임 방법을 쓰지 않고 정상적인 성관계를 1년 이상 가졌는데 임신이 안 된다면 검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1차성 난임’으로 판정되어 종합병원 등에서 원인 검사를 받아도 국민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알기 쉬운 급여혜택 > 자주 묻는 진료항목 > 난임진단 및 치료
(reference : https://www.uptodate.com/contents/causes-of-male-infertility)
① 원인 모름 (Idiopathic male infertility) – 남자 원인 불임에서 가장 큰 비중(40~50%)을 차지한다. 무슨 의학적 검사를 해도 정상인데 임신이 안 되는 경우이다.
② 고환의 문제 (Testicular disease) – 남성 불임의 30~40% 원인을 차지한다. 선천적으로 Y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 감염/약/담배/환경독소 등에 의해 고환 기능이 손상 받은 경우이다.
③ 정자 운반의 문제 (disorders of sperm transport) – 고환 기능이 정상이어도 정액이 나오는 통로에 이상이 있을 때. 남성 불임의 10~20% 원인이다. 부고환(epididymis)나 수정관(vas deferens)에 이상이 있으면 건강한 정자가 수영을 해도 앞으로 못 나가서 불임이 발생한다.
④ 시상하부 뇌하수체 질병 (Hypothalamic pituitary disease) – 생식 관련 호르몬이 생성되는 축인 두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부위에 문제가 있는 경우. 남성 불임의 1~2% 원인이다.
▶ 남성 불임의 원인을 알기 위한 기본 검사는 정액 분석(semen analysis)이다. 보험 적용시 의원단가 4,610 원 (2018.01.01 기준)이다.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으로 갈수록 가산이 붙어 더 비싸진다.
▶ 정액검사에서 원인이 판명되지 않는다면, 유전적 검사나 호르몬 검사를 추가해 볼 수 있다.
(reference : https://www.uptodate.com/contents/evaluation-of-female-infertility)
① 배란 문제 (Ovulatory disorders) – 여성 불임의 25% 원인을 차지한다. 배란에 문제가 되면 난자 배출에 이상이 생기므로 당연히 임신이 안 된다.
② 자궁내막증 (Endometriosis) – 여성 불임의 15% 원인. 자궁내막조직이 자궁 이외의 난소나 나팔관, 복강 등에 자라는 현상.
③ 골반강내 유착 (Pelvic adhesions) – 여성 불임의 12% 원인. 세균 감염으로 인한 골반염이나 복부 수술, 기타 원인으로 인해 유착이 발생해서 가임에 문제가 생긴다.
④ 나팔관 폐색 (Tubal blockage) – 여성 불임의 11% 원인.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통로인 나팔관이 막히는 경우.
⑤ 고프로락틴 혈증 (Hyperprolactinemia) – 여성 불임의 7% 원인.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프로락틴 이라는 호르몬의 과다로 성선기능저하증이 와서 불임이 초래된다.
▶ 여성 불임 기본 검사는 배란 기능을 평가하는 다양한 호르몬 검사와 나팔관/자궁내 구조 이상을 보는 영상학적 검사(자궁난관조영술)이다.
▶ 호르몬 검사는 워낙 항목이 다양해서 일괄적인 비용 계산이 어렵다. 호르몬 한 항목당 의원수가가 1~2만원이고 이런 검사를 여러 번 하게 된다.
▶ 자궁난관조영술(Hysterosalpingogram)의 경우 의원수가가 49,170 원 (2018.01.01 기준)이다.
▶ 자궁내막증이나 골반강내 유착이 의심되는 경우 추가로 복강경 검사(Laparoscopy)를 해 볼 수 있다. 의원 단가는 141,000 원 (2018.01.01 기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