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논크림 – 화장품이 아닌 의약품 미백크림

 
기능성화장품이 시판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기능성과 안정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화장품 배합 성분에 대한 이론적 검증 정도만 이루어지고 있어, 요란한 광고 만큼의 성능은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식약처도 기능성 화장품은 화장품이지 의약품은 아니라는 표시를 하는 입법 예고를 해두기 까지 했다.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50826648
 
기능성화장품과 달리 의약품으로 허가된 미백크림은 이론 토대에 임상실험 결과, 실제 사용 사례에 대한 논문까지 갖춰져 있어서 더 믿을 만 하다.
 
멜라논 크림은 의약품 미백크림의 대표격 제품이다. 3가지 성분을 배합해서 만들었는데, 트레티노인(Treinoin), 하이드로퀴논(Hydroquinone), 하이드로코티손(Hydrocortisone)이다.
 
트레티노인은 표피전복, 즉 각질이 벗겨지고 새 표피가 생성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여드름 치료 약제 <로아큐탄>과 연고 <스티바에이>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하이드로퀴논은 피부 색소 세포인 멜라노사이트(melanocyte)의 기능을 억제해서 미백 효과를 낸다. 또 다른 유명 미백 의약품 <도미나크림>의 주성분이다.
 
하이드로코티손은 가장 강도가 약한 스테로이드로, 트레티노인과 하이드로퀴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부염을 완화하는 효과를 낸다(소염작용).
 
이같은 새 살 나기 + 미백 + 염증 방지 목적의 약물 배합은 우리나라의 한 천재 의사가 발명한게 아니고…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부속병원 피부과 교실의 교수 Dr. Kligman 등에 의해 30년 전 처음 도입되어 발전해 왔다.
 
특히 일본 도쿄대 부속병원의 Dr. Yoshimura 등 여러 임상 의사들에 의해 동양인의 피부 색소 치료에도 적용되었고, 다수의 치료 사례 논문들로 효과가 검증되었다.
 
멜라논크림은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따라서 의원 비급여 진료비(1만원 정도)와 약국에 지불하는 약품가(3만5천 정도, 23g 제품)의 비용이 든다. 피부 레이저 치료에 비해 효과가 덜 할수 있지만, 가격대성능비로 보나, 의학적 근거 논문으로 보나 충분히 추천할 만한 치료 약품이다. 멜라논크림을 사용할 때 꼭 살펴야 하는 주의점을 아래에 정리해 놓았다.
 


1. 하루에 한 번, 저녁 세안 후 바르기
트레티노인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 장벽을 약화시킨다. 하이드로퀴논은 따가움 부작용이 흔하다. 강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에 이 두 성분 배합의 멜라논크림을 사용하면 피부염이 생기고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저녁 시간 실내에서 사용하고, 다음 날 아침 외출 전에는 보습 에센스와 자외선 차단제를 꼭 사용한다.
 
2. 안정된 피부의 갈색/검은색 색소 병변에만 사용
여드름, 모낭염 등의 빨간 피부 트러블에는 하이드로퀴논 성분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다. 피부 레이저 시술 전후에 바로 사용하면 안 되며, 앞 뒤로 이틀 이상 간격을 두고 써야 한다. 마찬가지로 여름 휴가 다녀와서 빨갛게 타고 화끈 거리는 피부에도 사용하면 안 된다.
 
3.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보통 3개월 이상 기간이 소요
적어도 3주 이상, 보통은 3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미백 효과가 나온다. 그 기간 동안 바른 부위가 가렵거나 따가워지는 부작용이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문 경우 색소 변색을 유발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도 포함되어 있는 민감한 의약품이니, 3주 정도 간격으로 의사를 만나 피부 상태를 점검 받으며 사용하는게 안전하다.
 


★ 참고한 논문 링크 목록
https://www.ncbi.nlm.nih.gov/pubmed/12562345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051297/
https://www.scirp.org/journal/PaperInformation.aspx?PaperID=52020
 

피부 종기 절개 치료 – 얼굴 목 등 긁어서 난 부스럼 치료, 건강보험 적용 가격

 
텔레비전 화장품 광고를 보면 ‘피부장벽’ 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사람 피부는 그 자체로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완벽한 방어막 역할을 한다. 그런데 가려워서 긁거나, 심한 마사지나 피부 스크럽 등을 받으면 장벽에 균열이 간다. 그래서 ‘부스럼’ 이 생기게 되는데, 집에서도 쓸 수 있는 소독된 의료기구로 배농을 빨리 하면 결과가 좋다.
 
위생 조치 없이 손으로 짜다가, 혹은 그냥 오래 두어서 커져 버린 종기는 병의원에서 배액 시술을 받아야 잘 낫는다. 이런 외과적 시술이 존재하지 않던 조선시대에는 왕(王)들 조차 피부 종기로 사망했다(문종과 정조). 후백제의 왕 견훤도 등에 난 큰 종기(등창) 때문에 죽은 걸로 유명하다.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648527.html
 


 

★ 화농성 종기를 배액하기 전 주의사항

 
긁다 부스럼 생긴 경우가 제일 흔하긴 하지만 다른 드문 중요한 질환 가능성을 놓쳐서는 안 된다. 바로 피부암이다.
 

사진 출처 – Science Photo Library


 

상기 사진은 얼핏 보면 그냥 종기, 뾰루지지만 실은 피부 악성종양이었다. 겉모양도 암 답게 ulceration(궤양; 움푹파임)이 있었고, 비대칭적 색소 침착도 있었다. 이렇게 의심스럽게 생긴 병변은 조직검사를 받아야하고, 그러면 병리학적으로 암이 ‘확정 진단’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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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all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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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의 좌 중 우 병변 모두 피부 암이다. 피부암은 주위로 무질서하게 뻗어나가는 성질이 있으므로 색깔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공격적이고 무서운 느낌이다.​
 
또한 환자의 병력도 중요하다. 40대 이상, 흡연자, 만성 음주 경력이 있는 분은 꼭 악성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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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농성 종기 절개 배농의 실제

 
​아래에 카모마일 의원에서 시행한 종기 치료 시술 동영상을 올려두었다. 먼저 멸균주사기로 배액을 시도했지만 농의 양이 많아서 불완전하게 끝났다. 이후 수술용 블레이드로 절개창을 내고, 완전 배액에 성공했다.
 

 


 

★ 종기 절개 배농 건강보험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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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기 치료는 피부 질환이기는 하지만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미용 목적이 아닌 세균 감염에 대한 치료 목적이기 때문이다. 해당되는 건강보험 수가는
 
– 흡입배농 및 배액처치 – 10,300원
– 창상봉합술(안면과 경부이외 단순봉합) – 17,490원
 
이다. 상기 수가가 합쳐진 금액의 30% 정도를 환자분은 본인부담금으로 내게 된다. 거기에 진료 수가가 더 붙는다. 그러면 의원급에서 진찰과 시술을 받고 내는 총 진료비는 대략 1만 6천 정도가 된다(비급여 처치나 재료대를 하나도 안 쓴 경우).
 

피지낭종 제거법 – 병의원에서 레이저로 혹은 집에서도 압출기로 쉽게

 
피부 건강에는 기름기=유분막 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수를 안 하면 자연히 얼굴에 기름이 번들거리는데, 이 상태를 불결하다고 흔히 느낀다(개기름). 하지만 실은 피부 고유의 보호 메카니즘이 작용한 것이다.
 
적절히 코팅된 피부 유분막은 내부 수분 증발을 막고, 미생물(세균/바이러스)과 알레르기 원인 물질 침입도 막는다. 아토피가 심한 아이에게는 첫 번째로 보습로션을 잘 발라주는 게 중요한데, 보습로션 역시 피부 장벽(=유분막)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피부 밑에는 ‘피지선'(sebaceous gland)이라고 하는 기관이 있는데, 기름을 저장했다가 피부 위로 분비해주는 기능을 한다. 이곳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과다증식하고, 염증으로 모공이 막히면서 곪으면 여드름이 된다.
 
피지종 = 피지낭종(steatocystoma)은 이런 정상적 기름 분비 과정이 막혀서, 밖으로 볼록 솟아 버린 것이다. 덜 곪은 여드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 피지종 발생을 막는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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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의 미국 피부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논문 내용을 참조했다. 여드름과 피지종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잘 나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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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친 세안을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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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안제를 사용하여 피부 겉을 열심히 씻어도 여드름/피지종이 올라오는 피부 안 피지선의 기름까지 깨끗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피부 기름을 깨끗하게 없애면 여드름이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과다한 클렌저 사용과 피부 마찰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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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반복적인 기계적 마찰은 블랙헤드(comedos)를 터트리고, 염증을 일으켜서 여드름을 더 악화시킨다.
Repetitive mechanical trauma caused by scrubbing with these agents may worsen the disorder by rupturing comedos, promoting the development of inflammatory le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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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지종 치료의 실제

 
병의원에서는 주로 블레이드(의료용 칼날)로 째서 압출하거나, 레이저 치료로 없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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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 중 좌측은 이마에 나란히 난 세 개의 피지종을 보여주고 있고, 우측은 피부 레이저 기계를 이용해 세 개의 피지종을 배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주 간단한 시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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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구입 가능한 소독 도구와 압출 기구만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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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알콜 손 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먼저 소독하고, 중앙의 알콜솜을 이용해 압출할 여드름/피지종 부위를 닦아서 소독한다. 그다음 알콜솜으로 소독한 우측의 압출기를 가지고 여드름/피지종을 터트리고 압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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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트릴 때는 큐렛 압출기 끝의 뾰족한 부분을 사용하면 되고, 압출할 때는 큐렛 압출기의 주걱 부분이나, 루프(loop; 고리형) 압출기의 양 끝을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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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서초동 카모마일 의원에서 시행한 피지종 시술 장면을 올려 두었다. 멸균실린지와 압출기를 사용해서 여드름/피지낭종을 없애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걸 보고 따라하면 집에서도 다른 사람 여드름/피지낭종을 짜줄 수 있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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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인된 탈모 치료제 설명 – Minoxidil 마이녹실 보다는 Finasteride 프로페시아

 

기독교 성경에서 강력한 남성의 상징으로 나오는 삼손(Samson)이라는 인물이 있다. 맨손으로 사자를 잡아 죽일 정도의 괴력을 지녔는데, 불행히도 데릴라(Delilah)라는 여자를 만난다…

여자는 요리조리 삼손을 유혹해서 그의 힘의 원천을 알아낸다. 그건 바로 풍성한 머리칼이었는데, 결국 장사 삼손은 자는 도중 삭발을 당해서 힘을 잃고 만다. 그리고는 눈알이 뽑혀지고, 밧줄에 묶여서 당나귀 대신에 큰 맷돌을 굴리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삭발 당한 머리칼이 조금 자라며 되찾은 힘을 가지고, 데릴라가 소속된 적 부족인 블레셋인들의 신전 기둥을 양팔로 휘어잡고 쓰러뜨려 3천 명을 같이 압사시키는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

이 이야기는 남성들이 흔히 가지는 공포를 잘 그렸다. 1) 머리카락이 없어진다는 건 그냥 외모의 마이너스가 아니라 힘(권력, 통제력)도 같이 사라진다는 공포. 2) 여자는 단지 외모가 아름다운 대상이 아니라 남자 힘을 송두리채 뺐을 수 있는 강력한 유혹체라는 공포.

…본론으로 돌아가면, 샴푸할 때마다 머리카락이 빠져 욕조 바닥에 흩어져 있는게 보인다면 누구나 심란해 할 것이다. 이럴 땐 이성을 잃지 말고 다음과 같은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보자.

 


★ 탈모치료에서 가장 먼저 생각할 것


인터넷에 “머리가 나는 기적의” 라고 검색을 해보면 다양한 치료 약품 들이 나온다. 이게 다 효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물론 그렇지 않다. 제일 믿을만한 것은 실제 사람에게 써본 데이터가 통계적으로 축적된 의학자료를 참고하는 것이다. 이런 자료들은 영문 의학 논문의 형태로 대부분 있다. 그걸 모아 놓은 대표적 유료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이 UpToDate 인데, 탈모 치료 부분을 요약해보았다.


 

1. 남성형 탈모의 원인


중년 여성보다 남성에서 압도적으로 탈모가 많은 걸로만 보아도 남성호르몬이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은 쉽게 수긍된다. 남성호르몬 즉 안드로겐(androgen)은 남성 생식기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을 총칭한다. 남성호르몬 중 고환에서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DHT)이 탈모 메카니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이 두피 부위에서 더 강한 활성형인 DHT로 전환되면 탈모가 일어난다.

남성형 탈모의 이런 병리는 유전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친할아버지 아버지 삼촌 등이 탈모를 많이 가지고 있다면 자신도 탈모 위험이 높아진다.

 


2. 남성형 탈모의 진단

 

 

그런 남성 호르몬의 변화는 모발 줄기(hair shaft)를 짧고 가늘게 만든다. 그래서 탈모 부위의 모발을 보면 긴 것도 있고 짧은 것도 있는 등 제각각이다. 만져보면 감촉도 달라져 있다(연해지고 얇은 느낌). 이런 시진(視診)과 촉진(觸診) 소견 만으로 남성형 탈모를 진단할 수 있고, 대부분의 경우 별도의 혈액검사는 필요하지 않다.


 

3. 가장 믿을만한 약제

가장 공인된 치료제 성분은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이다. ‘프로페시아’라는 상품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보다트도 프로페시아에 견줄만큼 유명한 제품이지만, 의학적 근거는 아직 부족해서 탈모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지는 못했다. 단 두 개의 약품 만이 미 FDA 승인을 받았는데, 먹는 약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Minoxidil)이다.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 두 가지 약을 두고 비교해보면, 단독 사용시 피나스테리드가 효능 면에서 더 우수했다. 각각 65명, 99명, 100명 대상 연구에서 밝혀진 바이다. 대형 임상실험이 아니어서 한계는 있지만, NEJM 같은 유수 의학 학회지를 통해 검증된 사실이라 믿어도 좋다.

▶ Treatment of hair loss. / N Engl J Med. 1999;341(13):964.

 


 

4. 치료 후 반응

피나스테리드 1mg 하루 한번(프로페시아정 하루 1회)으로 치료 받은 군이 안 받은 군에 비해 6~12개월 후 모발 갯수 측정에서 평균 9%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2년의 치료 결과, 치료 군이 24% 더 높았다. 즉 6개월 정도만 써도 모발 밀도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계속 써서 2년이 되면 1/4 정도의 모발 갯수 증가 효과가 있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만 18세에서 41세 사이의 젊은 나이에 복용을 시작한 군이 41세에서 60세까지의 나이들어서 시작한 군에 비해 탈모 치료 효과가 더 좋았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두드러지므로, 가족적으로 남성형 탈모 현상이 있다면 더더욱 20대 초반 ~ 30대 후반 정도 일찍 탈모 약제 복용을 고려하면 좋다.

 


 

5. 가능한 부작용과 대처법

탈모치료제는 계속 먹어야 효과가 지속된다. 약제를 끊는다면 모발 성장 효과는 6~9개월 후 소실된다. 그렇다면 탈모 방지를 위해서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결론이다. 탈모치료제와 전립선비대 치료제는 성분이 동일하고 용량만 달라서 부가 효과를 생각하며 평생 복용하는 중장년층 분도 많다.

그렇게 오래 먹을 거라면 약 부작용이 얼마나 심각한지 먼저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가장 흔한 사례는 남성호르몬 감소와 관련된 발기부전, 성욕감퇴, 사정장애 등이다. 3570명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5%가 경험한 걸로 나왔다. 삼 천명 이상이 참가한 큰 임상실험이었고, NEJM 논문이라 믿을 만한 데이터이다. 부작용은 영구적이지 않았고, 약 복용 중단시 대부분 소실되는 걸로 나타났다.

 


 

★ 내용 요약

1. 믿을 만한 의학 연구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탈모치료제로 공인된 약제는 ‘프로페시아'(성분명 Finasteride) 이다.

2. 프로페시아는 미국 FDA가 탈모치료제로 승인한 두 가지 약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다른 하나는 Minoxidil).

3. 탈모치료는 이른 나이에 시작하면 효과가 더 좋다. 특히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경향이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 치료에 더 신경써야 한다.

4.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 복용 후 성기능 관련 부작용 빈도는 1.5%, 즉 100명당 1~2명 정도이다.

5. 부작용은 영구적이지 않고, 약을 끊으면 소실된다.

6. 탈모치료제는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복용해야 한다. 약을 끊으면 6~9개월 후에 모발 재생 효과가 사라진다.

 



▶ 주요 내용 참고처

Patient education: Hair loss in men and women (androgenetic alopecia) (Beyond the Basics)
Authors: Beth G Goldstein, MD / Adam O Goldstein, MD, MPH

Androgenetic alopecia in men: Pathogenesis, clinical features, and diagnosis
Authors: Jeff Donovan, MD, PhD / Beth G Goldstein, MD / Adam O Goldstein, MD, MPH

Treatment of androgenetic alopecia in men
Authors: Jeff Donovan, MD, PhD / Beth G Goldstein, MD / Adam O Goldstein, MD, MPH
 

발톱 무좀 데브리망 시술 – 내버려 두면 평생 가는 두껍고 노란 발톱 치료 방법 비교

 
가벼운 면 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해변으로 가고 싶은 여름이다. 하지만 그런 산뜻한 복장 샌들 너머 누렇고 두꺼운 무좀 발톱이 보인다면 정말 우울할 것 같다.
 


 

발톱 무좀에 걸린 걸 치료 없이 오래두면 위 사진처럼 두꺼워진다. 이 정도 발톱의 경우, 경구 약제만으로는 평생 먹어도 안 낫는다. 곰팡이가 덩이져서 형성된 두꺼운 발톱 끝에는 혈액이 닿지 않기 때문에, 소화되서 혈류에 섞여 치료 효과가 나는 먹는 약으로는 치료 불가이다.

오염된 조직의 곰팡이를 제거하는 바르는 약물이나 절제 시술이 필요한 까닭이다. 시중에서 흔하게 쓰이는 치료 방법들을 비교해 보았다.
 


★ 발톱 무좀 치료 물약 / 시술 비교

 

1. 풀케어 (한국메나리니)
발톱에 바르는 물약이다. 전문의약품이 아니어서 약국에서 바로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의약품이라 효과가 약하다. 약물 자체에 조직 침투력(죽은 조직을 부식하는 능력)이 미약해서 중증 발톱 무좀의 경우 수 개월 이상 써도 안 낫는다.
 

2. 핀포인트 레이저 (The PinPointe™ FootLaser® – NuvoLase, Inc.)
레이저의 물리적인 작용으로 무좀발톱을 구멍 뚫어 없앤다. 단점은 비보험이라 비싸다는 것, 물리적인 작용만 있으므로 단독 치료로는 완치가 안 된다는 점이다. 화학적 치료인 약물 사용이 병용되어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실비보험이 적용다면 시도해도 나쁘지 않다.
 

3. 주블리아 (동아에스티) – 일본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전문의약품이라 의사 처방전이 필요하다. 같은 물약인 풀케어에 비해 훨씬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단독 사용으로도 완치가 가능하지만, 중증의 경우 기본 9개월 이상 연속 사용해야 기대할 수 있다.
 

아래 소스의 UpToDate 논문 리뷰를 통해서 결론을 내보면 1번 치료 풀케어는 효과가 약하고, 2번 레이저 치료는 근거 논문이 빈약하고, 3번 주블리아는 효과는 좋지만, cost effectiveness 즉 가성비가 단점인 치료이다.

UpToDate – Onychomycosis: Management
Authors: Adam O Goldstein, MD, MPH / Neal Bhatia, MD
Last updated Mar 22, 2018.
(UpTodate는 가장 흔히 쓰이는 영문 의학 논문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

 


★ 최단기간 완치되는 발톱 무좀 치료 실제

 
곰팡이(진균) 감염된 조직을 데브리망(debridement) 즉 시술 도구로 다 깎아내면서, 조갑백선(발톱무좀)에 가장 효과적인 항진균제인 Terbinafine 제제 복용을 병행하는 것이다.

의원에서 Terbinafine 약을 처방받아 3개월 이상 복용하고, 1주일에 1회 데브리망 시술을 받으면 된다. 서초동 카모마일 의원에서 2년 이상 진료 추적한 결과, 고령이고 당뇨가 있는 환자 분의 중증도가 심했던 발톱무좀도 이같은 치료로 완치됨을 확인했다.

무좀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질병이고, 약제비도 시술비도 보험수가가 비싸지 않다. 아래에 실제 시술 동영상을 올려 두었다.

두꺼워진 조갑백선(발톱무좀) 병변을 기구로 데브리망 하고, Amorolfine 성분의 항진균 물약을 도포하는 모습이다.
 


 

기가와이파이 공유기 추천 – 넷기어 R6850 체험 속도, USB 외장하드 연결 아이폰으로 동영상 보기

 
기가와이파이 공유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이랬다. 3년 동안 카모마일 의원 유선인터넷으로 월 3만원 넘는 KT 기가인터넷 요금제를 썼다. 약정이 끝나자, LG 쪽이 훨씬 저렴하다는 걸 알게되어 ‘LGU+ 와이파이기본 광랜안심’ 으로 옮겼다. 월 요금은 1만6천5백원 이었다.

‘기가인터넷’ 이 ‘기본광랜’ 으로 되었으니 속도가 좀 느려지지 않을까 했으나… 놀랍게도 유선 인터넷도 무선 인터넷도 체감 속도는 똑같았다. PC로 기본 업무를 하고, 웹 서핑을 하는 건 ‘기가인터넷’ 능력이 다 필요한 정도도 아니었던 것이다.

크게 깨달은 바, 그 유지를 이어서… 인터넷 유무선공유기를 기존 보급형 ipTime 제품에서 더 고급형 라우터로 바꾸고 초고속 와이파이의 필요충분조건은 뭔지 실험해 보기로 했다. 즉 들어오는 회선 속도 자체보다, 그걸 분배해주는 공유기 성능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가정이었다.

시험모델은 유무선 공유기 세계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 중 하나인 넷기어(NETGEAR)사의 R6850 모델이었다.

이 모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1. 2.4GHz 주파수와 5GHz 주파수 와이파이 신호를 동시에 쏘는 ‘듀얼밴드’ 기능
2. Beamforming + 기능. 신호 간섭을 차단하면서 안정된 미디어 스트리밍 가능. 2.4GHz 5GHz 둘 다 지원.
3. 기기 후면에 USB 2.0 단자가 있음. USB 외장하드 혹은 메모리 연결하여 네트워크 디스크 사용 가능.

이었다.

2.4GHz 주파수는 덜 빠른 신호를 넓게 뿌려주는, 5GHz는 더 빠른 신호를 좁게 쏴주는 개념이라 생각하면 된다. 보급형 공유기에는 5GHz 모드나 Beamforming+ 같은 보강 기능이 없다. USB 네트워크 드라이브 기능은 주위에 굴러다니는 USB 메모리가 널린 상황에서 매력적인 옵션이었다.

먼저 기기 사진을 살펴보자.
 



★ 넷기어 R6850 기가비트공유기 개봉기

 

 

 

 

 


 



★ 넷기어 R6850 공유기 초기 설정

 
아래 단계만 그대로 따라하면 문제 없이 구동 된다.

1. 넷기어 공유기를 유선인터넷 회선의 모뎀에 랜선으로 연결
2.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고 뒷면의 전원 버튼을 누름
3. 모바일 기기 와이파이를 켜면 ‘NETGEAR24’, 아니면 ‘NETGEAR24-5G’ 와이파이 이름이 보임.
4.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에서 NightHawk 앱을 다운 받아 실행 (앱을 통해 넷기어 계정 생성과 기기 등록을 안 하면 무선인터넷 기능 사용이 제한됨)
5. NightHawk 앱에서 MyNETGEAR 계정을 만듬
6. 기기등록 (공유기 윗면 스티커 QR 코드 인식으로 가능, 공유기 아랫면에 인쇄된 시리얼넘버 입력해서도 가능)
7. 모바일 기기, PC 혹은 맥 컴퓨터에서 와이파이나 유선인터넷을 NETGEAR 공유기로부터 잡음.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넷기어 공유기에 적혀있음.
8. 해당 기기의 인터넷 브라우저로 가서 routerlogin.net 사이트에 로그인
9. routerlogin.net 로그인 user name은 admin, 비밀번호는 공유기에 적힌 비밀번호를 사용

이렇게 초기 설정을 완료하면 routerlogin.net을 통해 새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고, USB 외장하드디스크를 넷기어 R6850에 연결해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쓰게 설정할 수도 있게 된다.
 



★ 넷기어 R6850 와이파이 속도 체험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아이폰 NightHawk 앱을 통해 속도 측정을 해보았다. 아래는 그 캡처 사진이다.

 

 

업로드 다운로드 모두 90 Mbps 이상으로 측정되었다. 넷기어 공유기로부터 차례로 두 개의 벽면이 신호를 가로막고 있는 공간이었는데 이 속도가 나왔다. Netflix 에서 4K 동영상 스트리밍하는데 25 Mbps 이상의 속도를 권장하고 있으니, 90 이라면 차고 넘치는 셈이다.

​참고로 MBps는 Mega Bits Per Second 의 약자이다. 파일 용량의 기본 단위인 ‘Byte’ 가 아니라 ‘Bits’ 이다. 1 byte = 8 bits 이고, 초당 90 메가 bits 가 전송된다면, 초당 11.25 (90÷8) 메가바이트가 전송된다.

인터넷 속도가 벤치마크 숫자로는 잘 나오는데 체험 속도로는 엄청 느릴 수도 있다. 그래서 현재 필자가 쓰는 아이폰 앱중에 가장 느린 국민카드 앱 구동을 하는 장면을 촬영해서 비교해 보았다.

 


상기 영상은 보급형 공유기를 이용해서 KB 국민카드 앱을 구동하는 걸 보여준다. 정말 느리다.

 


넷기어 R6850 5GHz 와이파이 접속 후 앱 구동 모습이다. 앱 시작에서 명세서가 나오기 직전 화면까지의 시간이 넷기어 5GHz는 20초, 보급형 인터넷 공유기는 26초로 넷기어 쪽이 6초나 더 빨랐다.
 


★ 넷기어 R6850 후면 USB 단자 이용 네트워크 드라이브 설정

 


 
위에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R6850 기기 후면에는 USB 2.0 단자가 있고, 여기에 흔하게 쓰이는 USB 메모리나 USB 외장하드를 연결할 수 있다. 그러면 아이폰 같은 스마트기기에서 USB 저장공간 안의 동영상을 끓김없이 재생해서 보는 게 가능했다.

​이걸 위해서는 routerlogin.net 으로 들어가서 USB 연결 관련 설정을 몇 개 해주어야 한다. 아래에 나오는 사진을 보면서 설명대로 진행하면 문제가 없다.

 

좌상단 ‘기본’ 탭 클릭 후 좌측 중간 ReadySHARE 로 들어간다. USB 저장공간 기본설정이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초기 설정을 위해서는 ‘고급’ 탭으로 들어가서 ‘고급설정’ 메뉴 안의 ‘USB 설정’ 으로가서 USB 포트 연결 장치를 활성화한다.

 

이전 사진에서 ‘허용된 장치’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이다. 사용 가능한 메모리나 하드를 추가하고, 승인된(Approved) 장치에 이름이 잘 올라와 있는지 확인한다.

 

고급 – USB 저장장치 – ReadySHARE 로 가서 상기 화면처럼 설정을 해놓으면 네트워크 상에서 USB 기기를 쓰는 설정이 완료된다.


 


★ 넷기어 R6850 연결 USB 하드디스크에 있는 동영상을 아이폰에서 재생

인터넷 공유기와 연결되어 있는 USB 저장장치의 파일을 아이폰에서 읽어오려면 FTP(File Transfer Protocol) 앱을 설치해야 한다.

FTP는 인터넷상에서 파일을 주고받는데(File Transfer), 최적화된 규약(protocol) 이고, FTP를 쓰면 운영체제, PC/모바일에 상관없이 파일을 서버(네트워크 저장장치)로부터 빠른 속도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아이폰용 무료 앱 중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Easy FTP를 필자의 iPhone7에 설치 후 네트워크 USB 드라이브로 접속했다. 파일을 다운받고 동영상을 재생할 때까지의 과정 사진을 올려 두었다. 아이폰 파일 시스템과 다른 윈도우 PC 용 NTFS 포맷 하드드라이브 파일이 아이폰에서 재생 되니 신기했다.

문서뷰어 Documents by Readdle 앱도 FTP 기능으로 문서/사진/동영상을 읽어올 수 있어서 좋다. 필자는 아이폰으로는 Easy FTP, 아이패드로는 Documents by Readdle 앱으로 네트워크 외장하드에 접속하고 있다.

 

Quick connet 칸에는 routerlogin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FTP용 주소를 입력. User는 admin, Password는 공유기 겉면에 적혀있는 걸 적는다.

 

FTP로 네트워크 USB 하드드라이브 연결 후 사진. 기본 폴더 이름은 ‘U’로 되어 있다.

 

폴더를 찾아 들어가니 하드에 저장해 두었던 동영상 목록이 쭉 뜬다.

 

동영상 파일 중 하나를 택해서 다운로드 하는 장면

 

아이폰 Easy FTP 앱 상에서 동영상이 끓김없이 좋은 해상도로 재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