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전 필수 준비 쉬운 설명 – 비자(VISA) 유심 이심(USIM eSIM) 알리페이 위챗페이(AliPay WeixinPay) 택시어플(DiDi)과 버스 지하철 이용

 
 
일본과 미국, 그리고 많은 유럽 국가들과 달리 중국은 비자 면제국이 아니다. 중국의 하이난 성(海南省)에 가서 다른 성(省)을 경유하지 않고 우리나라로 돌아온다면 비자 면제가 된다. ‘무비자 경유 제도’를 이용해 다른 외국 가는 길에 중국에 단 시간, 특정 지역에만 있는 건 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모든 중국 본토(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여행에는 비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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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비자 받는 방법

중국 여행 비자를 받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서울 남산(부산 광주 제주도에도 있음)에 위치한 중국 비자 신청 서비스 센터(中国签证申请服务中心)에서 받거나, 2) 여행사 대리로 별지別紙비자(=중국 단체 관광 비자)를 받는 것이다.
 
1)의 경우 중국 영사관과 연결된 공식 기관이라 믿을 만하고, 발급 비용도 더 저렴하다(단수 비자 보통신청의 경우 55,000원). 중국 비자 신청 서비스 센터에 직접 방문해서 접수를 하고 재방문해서 비자를 받는다. 아니면 처음부터 등기 우편으로 서류를 보내서 비자를 받아볼 수도 있다. 실물 여권을 다른 신청서류와 함께 우편에 동봉해서 보내면 센터에서 처리 후 비자를 여권에 붙여서 돌려보내주는 것이다.
 
2)의 별지비자는 여권에 붙이는 것이 아닌 독립된 한 장의 종이로 된 비자를 받는 것이다. 2인 이상의 단체 여행객에게 발급되고, 홀로 중국 여행갈 때 별지비자를 신청할 수는 없다. 발급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입국해야 하고, 비자 발급 30일 이내에 여행을 마쳐야한다는 제약이 있다(입국일 기준이 아닌 발급일 기준).
 
여행사 대행 발급 비용이 1)의 공식 경로보다 그다지 비싸지 않고(1인당 65,000원 정도), 서류 준비도 예약한 항공권과 호텔 바우처 그리고 실물 여권을 열심히 스캔해서 이메일로 보내야 하는 것 외에 별로 힘든 점은 없다. 다만 추후에 중국 복수비자를 발급 받고자 한다면 생각해 볼 점이 있다. 복수비자 발급의 전제 조건은 2년 내에 3회 이상 중국 비자 발급의 흔적이 여권에 기록되는 것인데, 별지 비자는 여권에 찍히는 게 없기 때문에 복수비자를 위한 실적이 쌓이지 않는다.
 
필자는 중국 비자 신청 서비스 센터에 갈 시간이 없어서 네이버 검색으로 차이나스토리 라는 곳을 찾아 위탁했다. 발급 비용도 적당했고, 여행 도중 일정 변경으로 연락을 주고 받을 때도 매끄럽게 처리해 주셨다. 비자 접수 시 냈던 항공편이나 호텔 정보가 변경된다면 여행사에 연락해야한다. 그래야 주숙등기나 출입국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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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심(USIM) 이심(eSIM) 신청 그리고 VPN

필자가 쓰는 스마트폰 LG U+의 중국 로밍 요금은 1일 11,000원에 300MB의 데이터 제공이었다. 해외 단기 여행에서 음성 통화를 쓸 일도 없을 뿐더러 데이터도 하루 사용에 모자라는 양이다. 따라서 가격도 더 저렴한 유심과 이심을 알아보았다. 유심(USIM)은 심카드를 스마트폰에 삽입해서 사용하는 것이고, 이심(eSIM)은 소프트웨어적으로 심카드 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VPN 기능이 탑재된 유심이나 이심 중 하나를 꼭 준비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방화장성(防火长城)이라고 하는 공식 인터넷 검열 체계를 운용 중인데, 한마디로 중국에서는 네이버나 카카오톡, 유튜브, 인스타가 다 안된다. 중국어 모르는 상태에서 네이버 파파고가 안 되는 건 큰 위험인데다, 현지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도 인터넷이 되어야 할 수 있으므로 VPN(가상 사설망, 방화장성을 뛰어 넘게 해줌)이 되는 유심이나 이심이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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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이 두 개여서 유심 이심 둘 다 신청해서 각각의 폰에 적용시키기로 했다. 유심은 상기 사진의 SIMTONG 사의 것이었는데, 쿠팡에서 주문하니 새벽배송으로 도착해서 좋았다. 필자가 선택한 구매 옵션에서 가격은 배송비 포함 10,300원이었고, 현지에서 3일간 하루 당 1.5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었다. 이 정도면 데이터 소진 후 미아될 걱정은 없다.
 


 

이심은 로밍도깨비 라는 곳에서 샀다. 가격은 할인가 6,800원이었고, 3일간 하루 2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데이터 소진 후에도 느린 속도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상품을 사면 카톡으로 안내가 오고, 링크를 따라가면 쉽게 이심 활성화를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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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록

우리나라는 신용카드 결제가 보편화 되어 있지만, 중국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QR코드 결제가 보편화되어 있다. 이런 알리페이나 위챗페이가 있으면 작은 골목가게에서도 물건을 사거나 탕후루를 먹을 수 있다. 중국에서는 대도시에서도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서, 알리페이라고 하면 못 알아듣고 쯔푸바오(支付宝)라고 해야한다. 위챗페이는 웨이신쯔푸(微信支付)이다. 물론 이런 단어를 안 말해도 스마트폰으로 QR을 스캔하려는 동작만 해도 안다. 중국 여행이 처음이라면 알리페이 위챗페이를 미리 등록하고 출국하는 게 낫다. 이 둘만 있으면 위안화 현금을 쓸 일이 거의 없다.
 
알리페이의 경우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Alipay를 검색해서 설치하고 한국 휴대폰 번호로 멤버쉽 인증을 받는다. 인증 후 Home 화면으로 들어간다. 아래 사진 빨간 화살표의 Add now 버튼을 눌러 들어간 창에서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트레블월렛 같이 카드 수수료가 없고, 외화 사용에 특화된 카드도 등록이 잘 된다.
 


 

위챗페이는 알리페이보다 등록 과정이 복잡하다. 먼저 WeChat 앱을 검색해서 설치한다. 위챗페이라는 단독 앱은 없고,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설치하고, 앱 안에서 위챗페이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앱 설치 후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을 한다. 1) 웨이신페이(=위챗페이) 기능 켜기, 2) 여권 및 개인정보 입력, 3) 신용(체크)카드 등록과 결제 인증, 4) 여권 사진 등록, 5) 얼굴 인증(Face Verification)의 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상기 사진 동그라미 번호를 따라 Setting > Tools > Weixin Pay 로 이동한다. Disable 상태인 웨이신페이를 Enabled 로 바꿔준다. 이렇게 하고 화면 하단의 Chats 메뉴에 들어가면 Weixin Pay 채팅창이 떠 있는 걸 볼 수 있다(아래 사진 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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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 빨강 동그라미 순서대로 진행한다. Weixin Pay 채팅창으로 들어가서 Activate Weixin pay 탭을 누르고 실명 인증 창의 Verify 버튼을 클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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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type으로 Passport를 선택한다(초록글씨). 이름 성별 여권번호 여권발급일 여권만료일 주소 직업을 모두 영문으로 입력한다(상기 사진 좌측). Next를 눌러 넘어가면 상기 사진 중앙의 화면이 나온다. 위챗페이에서 사용할 카드 번호를 입력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휴대폰 인증을 마저 진행한다(상기 사진 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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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 좌측처럼 중국 위안화 0¥을 등록한 카드로 결제하고 잘 되는지 인증 받는다. 해당 신용카드 앱이 깔려 있으면 바로 결제가 연결되어 편하다. 그 다음으로는 여권 사진을 올리고(상기 사진 중앙), 마지막으로 얼굴 인증을 받으면 된다(상기 사진 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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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국 현지에서 택시 버스 지하철 타는 방법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로 중국 도시의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비도 저렴해서 상하이 기준 시내버스는 2¥으로 한국 돈 400원 정도, 지하철은 공항에서 시내까지 7¥, 1300원 정도, 택시비는 시내에서 공항까지 1시간 넘는 거리에 208¥, 4만원 정도였다.
 


 

택시는 알리페이 홈화면 좌측 상단에 있는 DiDi 서비스를 이용해 부른다(상기 사진 좌측). 디디는 중국판 카카오택시라고 할 수 있는 디디추싱의 줄임말이다. 위챗에서는 우측 하단의 계정 Me 를 클릭하고 Services로 들어가면 DiDi Ride-Hailing을 찾을 수 있다(상기 사진 중앙). DiDi 서비스로 들어가 목적지를 입력하면 택시 종류를 선택할 수 있고, 요금을 선결제하면 호출이 된다(상기 사진 우측).
 


 

버스나 지하철은 알리페이에서 해당 도시의 대중교통 카드를 활성화시킨 다음에 사용할 수 있다. 상기 사진 좌측은 알리페이의 Home 화면인데, 빨간네모의 Transport 를 클릭해서 들어간다. 그러면 위챗페이를 활성화시킬 때와 비슷하게 여권 사진을 업로드하고 얼굴 인증을 받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상기 사진 중앙). 마지막으로 동의를 누르고 교통 카드를 얻는다(상기 사진 우측).
 


 

버스 입구에는 상기 사진 좌측 첫 번째와 같은 QR 코드 리더기가 있다. 알리페이의 Transport에 들어가 버스(Bus) QR 코드를 띄운 다음 리더기에 읽히면 결제가 된다(좌측에서 두 번째 사진 빨간 화살표 참조). 지하철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Metro 용 QR 코드를 띄우고(맨 우측 사진), 개찰구의 리더기에 인식시키면 된다.
 
 

윈도우 11 바탕화면 폴더 복구 자세한 설명 – 원드라이브 동기화 문제로 삭제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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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같이 진료실 컴퓨터를 켰는데 충격적인 화면을 보았다. 몇 년간 의원 행정이나 참고 사진 등 자료를 쌓아 두던 윈도우 11 바탕화면이 날아간 것이었다. 많이 헤맸지만 결국 원상태로 다 복구했다. 되돌아보니 “이 파일들이 없으면 나는 도대체 어떻하지?” 심정으로 시간 낭비를 한 것 같다. 비슷한 경우를 당한 분들에게 도움 되도록 방법을 차분히 설명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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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원드라이브는 윈도우에 종속된 동기화 문제로 자료를 날리기 쉽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클라우드 스토리지(cloud storage)인 원드라이브(OneDrive)는 드롭박스(Dropbox), 구글드라이브(Google Drive)와 함께 삼대장 앱으로 꼽힌다. 애플 기기 사용자에게 친숙한 아이클라우드(iCloud)와 사용 편의성이 한층 개선된 네이버 MYBOX까지 더하면 인기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망라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원드라이브는 경쟁사 서비스에는 없는 두드러진 단점을 가지고 있다.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온라인 파일과 PC의 로컬 저장소에 있는 파일의 경계가 모호해져서, 원드라이브의 온라인 파일만 지운 것 같은데 컴퓨터의 로컬 파일까지 다 날아가 있는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
 
이 같은 사고는 윈도우 업데이트시 잘 발생한다. 아래와 같은 원드라이브 설정 화면을 업데이트 중 보게되는데, 기본 옵션 그대로 바탕화면(데스크톱), 그림, 문서 폴더를 원드라이브 백업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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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바탕화면 폴더를 저장하던 장소가 C:\Users\username\Desktop 에서 C:\Users\username\OneDrive\Desktop 으로 바뀐다. 사용자가 신경쓰지 않은 사이 로컬 폴더가 온라인 폴더로 전환된 것이다. 그리고 생각 없이 원드라이브 파일을 지우다가 로컬 파일(이전에는 로컬 파일이었지만 모르는 사이 온라인 전용 파일이 된)을 날려 먹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여러 컴퓨터에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원드라이브 계정과 공유됨)을 사용하는 경우, 사고는 더 쉽게 일어난다. A와 B 컴퓨터에 같은 계정을 쓰고 있는데, 하루는 A 컴퓨터의 바탕화면이 B의 것으로 변해있고, 다른 날은 그 반대가 되는 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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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탕화면이 날아 갔을 때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


우선 인터넷 브라우저로 원드라이브 사이트에 들어가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상기 링크로 가서 로그인을 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화면이 뜰 것이다. 1번 빨강 동그라미의 파일(My files)을 선택하고, 2번 빨강 동그라미의 Details(세부사항)을 누른다. 그러면 어느 시간에 사용자가 어떤 파일을 어디로 옮겼는지, 지웠는지, 편집했는지가 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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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경우는 B 컴퓨터의 바탕화면이 A 컴퓨터의 것으로 다 바뀌어서 B 컴퓨터의 사용자가 원상복구를 하느라 A 컴퓨터 바탕화면 폴더의 파일들을 새 폴더 (2)로 옮겨 둔 상황이었다. 이렇게 백업이 되었다면 복원이 간단하다. A나 B 컴퓨터에 있는 새 폴더 (2)로 가서 백업된 파일들을 찾아 바탕화면에 옮기면 된다.
 
Microsoft 365 유료 서비스 사용자라면 복원이 더 간단하다. 지난 30일 이내의 모든 원드라이브 작업을 실행 취소하고 복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아래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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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문 복원 프로그램 사용하여 없어진 파일들 찾기


백업이 안 되어 있고, 컴퓨터의 휴지통과 원드라이브 사이트의 휴지통에도 지운 파일이 없고, 마이크로소프트 365 사용자도 아니라면 서드파티(third party) 프로그램에 기댈 수 밖에 없다. 어느 프로그램을 선택할지는 저명한 전문지 TechRadar의 기사를 참고하면 좋다.
 

 

추천 순위1위는 EaseUS 사의 Data Recovery Wizard 였다. 필자도 사용해 보았고 훌륭한 프로그램이지만 유료라는 단점이 있다. 순위 5번인 OnTrack EasyRecovery 는 1GB의 데이터에 한해 무료 복구를 지원한다. 바탕화면 파일 용량을 다 합쳐봐야 100MB 이하인 경우가 많아 좋은 선택이 된다.
 

 

상기 링크로 들어가서 Try it free 탭을 선택해서 무료 버전을 다운 받아 설치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올 것이다. 문서 사진 음악 비디오 파일 종류별로 복원을 할 수도 있고, 특정 폴더나 이메일을 선택해서 복원할 수도 있다.
 


 

우하단의 다음(Next)을 눌러 넘어가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뜬다. 여기서도 별로 바꿀 것은 없고, 좌하단의 Deep Scan 옵션이 활성화된 것만 확인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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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꼼꼼하게 복원할 파일들을 찾기 시작한다. Phase 1에서 5까지 스캔 시간은 40분~1시간 반 정도이다(아래 사진).
 


 

스캔이 완료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뜬다. 우상단 Search Files(빨간 동그라미)에서 지워진 파일을 검색하자. 파일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본 글 1)에서 설명한대로 원드라이브 웹사이트의 Detail 항목을 참고하면 된다. 한 폴더에서 없어진 파일들은 대부분 한 곳에 모여있으므로 쉽게 복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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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드라이브 데이터 손실 사고 미리 방지

살펴본 대로 원드라이브는 윈도우 운영체제와 붙어 있어서 파일의 무단 삭제가 염려되는 소프트웨어이다. 하지만 윈도우 운영체제의 문서 사진 바탕화면 폴더만 빼고 백업하면 별 위험이 안 되기도 한다. 그래서 처음 원드라이브를 설치했을 때나, 이후에 윈도우 업데이트가 되었을 때 아래 설명대로 백업 옵션을 설정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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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화면 우하단 – 원드라이브 구름모양 아이콘 – 마우스 우클릭 – 우상단 설정(톱니바퀴 아이콘)을 클릭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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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의 빨간동그라미 순서대로 진행한다. 동기화 및 백업 메뉴에서 백업관리 탭을 클릭해서 나오는 창에서 문서 사진 바탕화면 폴더를 모두 ‘백업하지 않음’으로 설정한다.
 

이게 끝이 아니라 옵션을 하나 더 손 봐야 한다. OneDrive 설정 화면에서 좌측 계정 메뉴를 선택한다(아래 사진 1번 빨강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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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측의 폴더 선택 탭을 클릭하고(상기 사진 2번 빨간동그라미), 3번 빨강동그라미처럼 Desktop 폴더를 원드라이브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권한 설정을 한다. 이렇게 [동기화 및 백업], [계정] 두 개의 옵션을 바꾸면 원드라이브 사용이 안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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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의 문서 사진 바탕화면 폴더 백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네이버 MYBOX에 따로 하는 걸 추천 한다. 필자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 MYBOX를 쓰면 윈도우 업데이트나 원드라이브 계정 문제에 따라 폴더가 무단 삭제될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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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고 레이저 치료 오래 해도 안 낫는 발톱 무좀 – 곰팡이 덩이를 잘라서 치료 효과 부위를 넓혀야 완치

 
 
노랗거나 갈색으로 두꺼워진 발톱무좀은 곰팡이로 인해 생긴다. 곰팡이(fungus)는 세균(bacteria)이나 바이러스(virus)와 마찬가지로 미생물(microorganism)로 분류되고, 자기만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선 곰팡이는 생존에 수분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수분(땀)이 찰 수 있는 발이나 사타구니, 겨드랑이에 잘 발생한다.
 
그리고 피부 각질이나 발톱 같이 피가 닿지 않는 신체 표면에 잘 자라난다. 더 깊은 피부 조직에는 혈액 순환이 되고, 곰팡이를 죽이는 면역체계가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침투 되기가 어렵다. 게다가 표피(epidermis; 피부의 가장 바깥 층)와 발톱은 케라틴(keratin)이라고 하는 단백질이 주성분으로 되어 있는데, 곰팡이는 이걸 먹이처럼 사용해 번식한다.
 
결국 인체 혈액 순환과 따로 떨어져서 존재하고, 미생물 곰팡이를 한 없이 번식하게 하는 두꺼운 발톱 덩이를 줄여야 완치가 된다. 먹는 항진균제(곰팡이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는 혈액 순환이 되는 부분에 작용하는 것이라 약제 단독 복용으로는 중증 조갑백선(발톱 무좀)의 치료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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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


 
상기 동영상 링크에서 핀 포인트 레이저(The PinPointe™ FootLaser®) 치료 장면을 볼 수 있다. 곰팡이 조직을 없애는 레이저의 물리적 힘을 사용한다. 하지만 곰팡이는 미생물이고, 균을 죽이는 화학적 치료인 약제 병용 없이는 완치가 어렵다.
 
레이저 단독 치료 시 발톱무좀 완치율은 63% 였고, 이는 약제 치료 보다 살짝 낮은 수치이다.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laser-treatment-for-nail-fungus#effectiv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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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동 드릴로 발톱 무좀 조직 없애기



 
네일케어샾이나 발 전문 클리닉에서 받을 수 있는 치료이다. 전동 드릴로 발톱 연마(grinding)를 하는데, 레이저보다 더 시원하게 오염 조직 제거를 한다. 하지만 역시 물리적 작용이기 때문에 눈에 안 보이는 진균(眞菌; 곰팡이 균)까지 죽일 수는 없고, 약제 복용과 병용해야 최적의 효과를 낸다.
 
이런 발톱 스케일링(scaling) 도구는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에서 ‘nail drill’로 검색하면 비싸지 않고 성능 좋은 제품들을 찾을 수 있다. 그걸로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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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금속 도구 사용 큰 곰팡이 덩이 없애기

상기는 서초동 카모마일 의원에서 시행한 발톱 무좀 데브리망(debridement; 죽은 조직 제거술) 장면이다. 전동 드릴로도 제거가 안 될 두꺼운 발톱에 금속 니퍼를 사용했다. 이 정도 발톱은 10회 이상 레이저 치료를 받아도 효과를 못 보는 경우가 많다. 큰 덩이를 제거하고 항진균제(네일라카)를 바르고 먹는 약제를 병용하면 완치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발톱 무좀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질환이고, 먹는 약(상기 사진 좌측)도 네일라카(상기 사진 우측)도 각각 만원이 안 되는 돈으로 약국에 처방전 내면 살 수 있다(라미실정 30정 약제비 7,500원, 로세릴네일라카5mL 1통 9,000원).
 
​하지만 약제와 네일라카가 최대의 효과를 보려면 우선 발톱에 자란 큰 곰팡이 덩이를 레이저로든 드릴로든 금속도구로든 줄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다.
 
 

피지낭종 완전 치료 – 흉터 적도록 레이저로 구멍 내 압출하면 기름이 면발처럼 나옴, 낭종 주머니 마저 꺼내기

 
 
사람 피부는 수분(water)과 단백질(proteins)과 지질(lipids)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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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탄력이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콜라겐(collagen)과 엘라스틴(elastin)은 단백질 성분이다. 피부 표면에 기름막을 형성하는 피지(sebum)는 죽은 지질 세포와 지방(fat) 성분이 합쳐진 것이다. 피지샘(sebaceous gland)에서 분비되는 이런 기름기가 모낭이 막히면서 안에 쌓이면 피지낭종(sebaceous cyst)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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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에 보이듯, 모여진 피지 주변에 막(capsule; shell)이 형성되어 주머니(cyst)가 되었다. 이런 피지낭종은 피지샘이 많이 분포한 등, 이마, 서혜부(사타구니)피부에 잘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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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목적 아니라면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자주 터져서 기름이 새어 나오고 빨갛게 곪는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럴 때는 레이저로 간편히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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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절개를 하면 흉터가 커지므로 CO2 레이저로 구멍을 내고, 금속 도구로 구멍을 넓히고, 압력을 줘서 피지를 배액한다. 아래에 카모마일 의원에서 시행한 시술 장면을 올려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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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는 쉽게 없어지지만, 피지낭종은 낭(cyst)에 싸여있기 때문에 피부 속에 오래 존재한다. 그래서 구멍을 뚫고 기름을 짠 후 빈 주머니를 없애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아래는 수술용 집게(forcep)로 낭을 잡아 당겨 제거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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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VPN GUI를 PC에서, Tunnelblick을 Mac에서, VPN 클라이언트 사용 방법 – Synology NAS 초보자용 맞춤 설명 VII

 
 
OpenVPN과 Wireguard는 VPN Protocol들 중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시놀로지 나스로 개인이 직접 OpenVPN 서버를 구축해서 회사에서도 쓰고, 개인 생활에서도 쓰고, 외국 가서도 쓸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하지만 설정이 간단하지 않고(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만 함), 네트워크 기초지식을 요한다는 건 단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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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penVPN 구성 파일 내보내기와 편집 – VPN 클라이언트 보안 인증 접속을 위해

가상사설망인 VPN의 서버(개인 운영의 시놀로지 나스)와 클라이언트(PC나 맥 혹은 스마트기기)가 주고받는 데이터는 모두 암호화되어 보호되고, 오직 인증서를 가진 나스 사용자만이 망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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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놀로지 나스에 VPN 서버를 설치하면 자동으로 인증서가 생성되고, DSM의 제어판 > 보안 > 인증서 항목으로 가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Default certificate이라고 표시되어 있음). VPN 클라이언트는 이 인증서 정보를 가져와서 접속 시에 확인을 받는다. 그러기 위해 먼저 ‘구성 파일 내보내기’를 해야 한다. 아래 사진 빨간동그라미의 ‘구성 파일 내보내기(Export Configuration)’를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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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받은 ZIP 파일의 압축을 풀면 두 개의 파일(README.txt, VPNConfig.ovpn)이 나온다. README.txt 파일은 아래와 같은 내용이다.

To set up an OpenVPN client on Windows:

1. Install OpenVPN client on Windows
*An OpenVPN client on Windows is called OpenVPN GUI.
*Download it from http://openvpn.net/index.php/open-source/downloads.html and install the client.
*The default installation directory is C:\ProgramFiles\OpenVPN.

2. Run OpenVPN GUI as administrator.

3. Edit VPNConfig.ovpn and replace YOUR_SERVER_IP with public IP of your DiskStation.
*If your DiskStation is behind a router, replace YOUR_SERVER_IP with the router’s IP.
*Remove # before “redirect-gateway def1” to route all client traffic (including web-traffic) through this VPN Server.

4. Put VPNConfig.ovpn into the config subdirectory under OpenVPN directory
(ie. C:\Program Files\OpenVPN\config\).


To set up an OpenVPN client on Mac:

1. Install OpenVPN client on MAC
*An OpenVPN client on Mac OS X is called Tunnelblick.
*Download it from http://code.google.com/p/tunnelblick/ and install the client.

2. Launch Tunnelblick.

3. Click Create and open configuration folder button; a Finder window will appear with the configuration folder.

4. Edit VPNConfig.ovpn and replace YOUR_SERVER_IP with public IP of your DiskStation.
*If your DiskStation is behind a router, replace YOUR_SERVER_IP with the router’s IP.
*Remove # before “redirect-gateway def1” to route all client traffic (including web-traffic) through this VPN Server.

5. Put the files of VPNConfig.ovpn into the configuration folder.

 

파일의 설명대로만 하면 VPN 연결을 성공시킬 수 있다. 아래에 자세히 풀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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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PC에서는 OpenVPN GUI 라는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Mac에서는 Tunnelblick 이라는 걸 설치한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Viscosity나 OpenVPN Connect 같은 다른 클라이언트도 있지만 README 파일이 추천하는 두 개가 오픈소스의 무료이므로 우선 시도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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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가 작동하려면, 앞서 ‘구성 파일 내보내기’ 에서 얻은 VPNConfig.ovpn 파일을 편집해야 한다. 이 파일에는 VPN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연결해 주는 명령과 인증서가 포함되어 있지만, 연결할 나스의 공인 IP는 안 적혀 있기 때문에 기입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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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경우는 <메모장>, Mac의 경우는 <텍스트 편집기>로 파일을 열어 편집한다. 아래 사진을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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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글자 설명대로, 나스의 외부(공인) IP를 적는 게 중요하다. 내부(사설) IP는 인터넷 공유기가 만들어서 배정하는거라 먼 곳의 컴퓨터에서 찾아 접속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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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가 인터넷 공유기에 연결되어 있고, 같은 공유기에 컴퓨터가 연결되어 있을 테니, 해당 컴퓨터에서 네이버 창을 띄우고 “내 IP”를 검색하면 외부 IP 주소가 나온다. 인터넷 공유기는 하나의 공인 IP를 받아서, 연결된 나스와 컴퓨터들에 사설 IP를 나누어 주는 역할을 하므로, 같은 네트워크의 단말기들은 같은 외부 IP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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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경우 [KT 모뎀 – KT 홈허브 공유기 – 모든 단말기]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외부 IP 주소를 찾기 쉬웠다. 통신사 제공 공유기 외에 ipTIME 같은 범용한 기기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외부 IP 찾기가 복잡해 진다. 아래 잘 정리된 글 링크가 있다.
https://blog.naver.com/intruder_lc/221037119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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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irect-gateway def1” 이라는 명령은 웹 트래픽(web traffic)을 포함한 모든 클라이언트 통신을 VPN 서버를 통해서 하게 한다. 회사에서 혹은 외국에 나가서 접속 차단 사이트에 들어가려는 경우 ‘#’을 지워서 VPN 서버를 통해 웹 통신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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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사설망(VPN)에 접속해서 나스의 자료만 업로드 다운로드 하는 경우는 ‘#’을 안 지워서 명령을 활성화시키지 않으면 된다. 이 경우 웹서핑이 VPN을 통하지 않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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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VPNConfig.ovpn을 열어 나스의 외부 IP를 기입하고, redirect 명령 옵션을 정하고 나서 파일을 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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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윈도우 PC에서 OpenVPN GUI 사용하기

앞서 다운로드 받은 윈도우 용 OpenVPN 클라이언트 msi 파일을 실행시킨다. 그러면 바로 아래와 같은 창이 뜬다. VPNConfig 파일을 해당 폴더에 넣으라는 얘기이다.
 


 

설명대로 “Import File” 메뉴를 사용하면 된다. 윈도우 작업표시줄의 시스템 트레이 아이콘 중 OpenVPN GUI를 마우스 우클릭하면 아래 사진처럼 [Import] 메뉴가 뜬다. 서브메뉴 [Import file…]을 선택 후 VPNConfig 파일을 찾아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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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ig 파일이 정상적으로 잡히면 아래 사진처럼 메뉴가 활성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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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를 클릭하면 로그인 창이 뜬다. 시놀로지 나스 DSM Username과 Password를 입력한다(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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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우하단에 알림창이 뜨는데, VPNConfig 파일로 연결이 되었고 나스의 OpenVPN 서버 IP 주소가 10.8.0.10 으로 배정 되었다는 걸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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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키 + R 을 누른 후 cmd 엔터 해서 들어가는 명령프롬프트에서 ipconfig 를 입력, IP 주소를 확인해 보자. 빨간 네모 안을 보면, Default Gateway(인터넷 공유기의 IP 주소)와 IP 주소가 완전히 바뀌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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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사설망을 통해 나스가 속한 내부 네트워크에 들어왔으므로 윈도우 네트워크 드라이브도 연결된다. ‘내 PC’ 창 빈 곳에서 마우스 우클릭, ‘네트워크 위치 추가’를 선택해서 이동 후 “⧵⧵나스 내부 IP⧵공유폴더명” 을 입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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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ac에서 Tunnelblick 사용하기

다운로드 받은 Tunnelblick DMG 파일을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은 창이 나온다. 이전에 편집한 구성 파일이 있으므로 [I have configuration files]를 눌러서 이동한다.
 

 
다음 창에서 [OK]를 클릭하면 설치가 완료된다. Tunnelblick 어플을 실행시키면 Configurations 창이 먼저 뜬다. 창 좌측에 기존에 편집해 두었던 VPNConfig.ovpn 파일을 드래그앤드롭 하고 선택(클릭) 후, 우하단의 탭을 누른다(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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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아래처럼 로그인 창이 뜨는데, 시놀로지 나스 DSM Username과 Password를 입력한다.



 
화면 우상단의 Mac 메뉴 막대를 보면 Tunnelblick 아이콘이 있는 걸 볼 수 있고(아래 사진), 클릭하면 IP 주소가 나온다. 현재 Mac이 연결된 네트워크의 외부(공인) IP가 아닌 나스가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의 외부 IP로 잡혀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가상사설망에 접속되어서 외부 IP도 그렇게 식별된 것이다. 네이버 “내 IP” 검색에도 같은 외부 IP가 나온다.
 

이 상태에서는 나스가 속한 내부 네트워크에서만 할 수 있는 작업도 가능해진다. 맥 <파인더> – <이동> – <서버에 연결>로 가서 나스의 내부 IP 입력 후 이동하면 정상적으로 네트워크 드라이브가 잡힌다(아래 사진). 이미 VPN Server에 접속되어 있기 때문에 나스의 외부 IP가 아닌 내부 IP 주소로 들어가야 연결이 된다는 걸 명심하자.
 

 
 

시놀로지 나스 VPN 서버 설치와 포트포워딩, OpenVPN으로 안전한 인터넷 사용 – Synology NAS 초보자용 맞춤 설명 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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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N의 역사는 우리나라 인터넷 속도가 9.6Kbps(KT 코넷 인터넷, ADSL 이전 서비스)이던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에서 현재도 쓰이고 있는 PPTP(Peer-to-Peer Tunneling Protocol)란 걸 처음 개발했다. 말 그대로 사용자(Peer) 간에 안전하게 터널(Tunnel)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했다(인터넷에만 연결된 컴퓨터를 인트라넷에 접근시키는 프로토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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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까지 VPN은 기업 차원의 인터넷 보안 확보를 위해 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2010년 전세계적 파장을 일으킨 위키리크스(WikiLeaks) 사건과,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에 의해 폭로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광범위한 민간인 감찰 프로그램은 일반 대중에게도 인터넷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다시말해 국가 정보기관이나 뛰어난 해커 집단이라면 인터넷으로 주고 받는 암호화 안 된 개인정보 정도는 쉽게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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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개인고객에게 제공하는 ExpressVPN이나 Surfshark, NodeVPN 같은 서비스는 그렇게 뜨게 되었다. 보안 용도 외에 접속이나 결제가 불가능한 해외 인터넷 사이트 사용에도 VPN은 유용하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이지만, 흔한 인터넷 공유기나 나스(NAS)로도 ‘사설’ VPN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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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나스에서 왜 VPN 서버를 사용해야 하는가?

VPN(Virtual Private Network)은 말 그대로 가상의 개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준다. 그러면 공개된 네트워크인 인터넷에서 자기의 존재를 숨길 수 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인터넷의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암호화되어 있지 않다. 전송되는 패킷(Packet;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는 형식화된 데이터 덩어리)을 추출해서 들여다보면 무슨 내용인지 다 알 수 있다(범죄 사건 수사에서 인터넷 사용기록이 얼마나 사적인 정보도 드러내는지 생각해보자).
 
하지만 VPN은 암호화(Encryption)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긴 패스코드(Passcode)의 인증서를 갖고 있지 않은 사용자는 그 전송 내역을 들여다 볼 수 없게 되어있다. 그래서 일반 인터넷 서비스 속도보다 느릴 수는 있지만 훨씬 안전하다.
 
게다가 암호화를 통해 가상으로 나스가 속한 내부 네트워크(나스가 공유기에 물려있는 인트라넷)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거기서만 가능한 윈도우 탐색기 네트워크 드라이브도, 맥 파인더 서버 연결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불편하게 DSM 파일스테이션을 띄울 필요가 없다. 일거양득인 셈이다.
 
이 외에도 회사 네트워크가 막아놓은 사이트 접근하는 데도 쓸 수 있고, 외국에 나갔을 때 접근할 수 없는 우리나라 사이트에 들어가는 데도 사설 VPN은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유료 VPN 서비스처럼 국내에서 해외 사이트 접근 결제하는 것에는 쓸 수가 없다. Synology사의 VPN 서버 패키지는 IP를 외국 것으로 바꿔주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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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전한 오픈소스 프로토콜 – OpenVPN

데이터 전달 방식에 따라 몇 가지 다른 프로토콜(Protocol)의 VPN이 존재한다. 시놀로지 나스의 VPN 서버는 PPTP, OpenVPN, L2TP/IPSec 등 3가지를 기본 지원한다.
 
· PPTP는 빠르고 설치가 간단하지만 가장 보안에 취약한 방식이다.
· OpenVPN은 오픈소스로 범용하게 쓰이고 보안도 우수하지만 설치방법이 난해하고 속도도 더 느리다.
· L2TP/IPSec은 PPTP와 OpenVPN의 중간 정도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보안도 속도도 설치와 운용 난이도도 중간).
 
결국 가장 안전한 OpenVPN을 나스에서 먼저 사용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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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놀로지 나스 VPN 서버 패키지 설치와 설정

 

1번 빨간동그라미 패키지 센터를 클릭하고 들어가서 2번 빨강동그라미 VPN Server를 설치


 

먼저 시놀로지 나스 DSM에 들어가서 VPN 서버 패키지를 다운 받는다. DSM 바탕화면의 패키지 센터(Package Center)를 클릭하면 나오는 창에서 좌측 ‘모든 패키지’를 누르면 창 우측에 ‘VPN Server’가 보인다. ‘Install’을 클릭해 설치한다(상기 사진).
 
이렇게 설치된 패키지는 패키지 센터에서 ‘열기(Open)’을 누르면 열 수 있고, 혹은 DSM 메인 메뉴(마름모 한개 정사각형 세개 모양 아이콘)에서 열 수도 있다.
 


 

그렇게 열린 창의 좌측 사이드바(Sidebar)에서 OpenVPN을 선택한다. 그리고 상단의 ‘OpenVPN Server 활성화(Enable OpenVPN server)’를 체크한다. 다른 옵션 들은 건드릴 게 없고 ‘클라이언트의 서버 LAN 엑세스 허용(Allow clients to access server’s LAN)’만 체크 상태인지 확인한다(상기 사진).
 
만약 나스의 방화벽이 설정된 상태라면, DSM의 제어판 > 보안 > 방화벽으로 들어가서 VPN Server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1194 포트 허용도 체크해줘야 한다. 방화벽 설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자.
 

VPN Sever 창 우하단의 ‘적용(Apply)’을 누르면 설정을 저장할 수 있다. 그러면 UDP 포트 1194를 열라는 안내문구가 나온다. 포트포워딩(Port forwarding)을 하는 건데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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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VPN 사용을 위한 포트포워딩 – 내부 IP와 외부 IP 구별하기

포트포워딩을 하려면 먼저 인터넷 IP 주소의 종류를 알아야 한다. 흔히들 알고 있는 IP 주소는 IPv4(Internet Protocol Version 4) 형식으로 마침표로 구분된 4개의 숫자(0~255)로 되어 있다.
 
이 IP 주소를 외부 IP(공인 IP)와 내부 IP(사설 IP)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외부 즉 공인 IP는 세상에 한 개 밖에 없는 고유한 네트워크 주소이고, 내부 IP는 인터넷 공유기나 라우터에 의해 컴퓨터들에 부여된 IP 주소이다. 네이버 검색창에 “내 IP”를 쳐서 나오는 주소 숫자는 외부 IP이다.
 
예를 들어보자. 회사 컴퓨터에서 집에 있는 나스에 접속하려면 먼저 나스가 연결되어 있는 집 네트워크의 외부 IP(공인 IP)를 알아야 한다. 내부 즉 사설 IP는 고유하지 않은 주소(여러 다른 컴퓨터에 같은 내부 IP가 부여되어 있을 수 있음)이고, 이것만 알면 외부에서 나스에 접근할 방법이 없다.
 
내부 IP는 보통 아래와 같은 범위를 가지고 있어서 숫자만 봐도 공인 IP가 아님을 알 수 있다.
 

10.0.0.0 ~ 10.255.255.255
172.16.0.0 ~ 172.31.255.255
192.168.0.0 ~ 192.168.255.255

 
나스가 공유기에 붙어 있을 테니, 나스는 공유기가 부여해준 내부 IP에 의해서도 식별된다. 나스가 속한 네트워크의 외부 IP와 나스의 내부 IP를 알아야 포트포워딩과 VPN 설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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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VPN 사용을 위한 포트포워딩 – 인터넷 포트의 의미

IP 주소는 컴퓨터의 위치만 지정하고 그 컴퓨터가 어떤 서버 프로그램을 사용할지는 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IP 주소에 인터넷 포트란 것을 덧붙이게 된다.
 
포트(Port)에는 TCP 혹은 UDP라는 데이터 전송 방식이 지정되고, 또한 번호가 부여되어 있다. TCP는 느리지만 안정적이고, UDP는 반대로 빠르지만 불안정한 전송 방식이다. 포트 번호는 정해진 양식의 데이터를 보내는데 정해진 번호를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포트 번호 53번은 DNS, 80번은 HTTP, 443번은 HTTPS 트래픽을 다루는 데 쓰인다.
 
시놀로지 나스에서 OpenVPN 서버 사용을 위해서는 UDP 포트 1194번을 열어야 하는데, 그건 공유기 환경설정에서 할 수 있다. 인터넷 창에 공유기 IP 주소를 쳐서 들어간 다음에 ID와 Password를 입력하는 건데, 아래 링크에 잘 정리된 글이 있으니 참조하자.
 


 

필자는 KT에서 준 홈허브 공유기를 쓰고 있어서 http://172.30.1.254 로 들어가서 초기 아이디 ‘ktuser’와 초기 패스워드 ‘megaap’를 사용했더니 진입이 되었다(신형 KT Giga Wifi는 ID ‘ktuser’ / Password ‘homehub’ 홈허브 진입은 공유기에 내부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들에서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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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처럼 장치설정 > 트래픽 관리 > 포트 포워딩 설정으로 이동한다. 소스 IP 주소와 소스 포트 칸은 비워두어도 된다.
 
​외부 포트 번호를 쓰는 칸과 내부 포트 번호를 쓰는 칸이 있는데 뭔 소리인지 헷갈릴 수 있다. 외부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기 IP의 1194 인터넷 포트(외부 포트)로 들어오는 데이터(OpenVPN 클라이언트의 트래픽)는 포워딩(Forwarding)되어 나스 내부 IP의 1194 포트(내부 포트)를 통로로 VPN 서버에 연결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1194 포트를 막는 방화벽을 우회하거나 하는 다른 목적이 없는 경우 내부 포트, 외부 포트 모두에 1194를 입력하면 된다.
 
내부 IP 주소 칸에는 나스의 내부 IP를 입력한다(DSM에 로그인하면 시스템 상태 창에 보이는 LAN 포트 주소). 프로토콜은 ‘UDP’를 선택하고 우하단부의 ‘추가’를 눌러 설정을 저장한다. 이제 OpenVPN 서버를 위한 나스와 공유기 설정을 마친 것이다. PC와 Mac에 VPN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