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처음 나왔던 맥북 프로 레티나는 Intel i7 CPU, 8G RAM, 256G SSD(MC975*/A)에 출시가 289만원이었다. 필자는 이걸 중고로 사서 10년 정도 잘 썼다. 파이널컷프로 동영상 편집이 약간 느리지만 되는 사양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애플 실리콘(애플 자체 설계의 ARM 기반 CPU GPU 통합의 SoC; System on Chip) M2 맥북 에어를 샀는데 가격은 136만원이었다. 인텔 MacBook Pro에서나 돌아가던 어플리케이션이 M2 MacBook Air로 다 되었다.
삼성도 ARM과 AMD의 라이센스를 구매해서 자체 AP(Application Processor = SoC)인 엑시노스를 생산하고 있고, 미국 정부가 가장 경계하는 IT 업체라 할 수 있는 중국의 화웨이도 자회사 하이실리콘을 통해 기린(Kirin)이라는 자체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이들이 향후 애플 실리콘에 비견될 만큼 성능 향상을 이룰지, 그로인해 전체 산업이 어떻게 변할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둣 하다.
구 맥북에서 새 맥북으로 데이터를 모두 옮겨야 하는데, Mac OS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마이그레이션 지원>을 이용하면 된다.
맥북 키보드에는 한영키가 따로 없다. Command + Space를 누르면 되지만 윈도우 운영체제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꽤 불편하다. 그래서 보통 무료 앱인 Karabiner-Elements를 설치해서 한영키를 설정한다.
이렇게 설정을 마치고 Karabiner 앱을 실행한다. 최상단 작업표시줄에 새로 생긴 ‘등산배낭 자물쇠’ 모양의 Karabiner 아이콘을 클릭하고 Settings로 들어간다.
상기 사진대로, Simple Modifications – For all devices – Apple Internal Keyboard / Trackpad에서 +Add item을 눌러서 필수 설정을 추가한다.
한영키 설정을 위해서는 좌측 드롭다운 메뉴에서 Modifier keys 범주로 들어가서 right_command 선택, 우측 드롭다운 메뉴에서 Function keys로 들어가 f13을 선택한다.
이렇게 하면 PC 키보드에서 한영키와 동일한 위치의 맥북 키 right_command가 f13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제 f13을 한영키 기능을 하게 만들면 된다.
상기 사진 처럼 시스템 환경설정 – 키보드 – 단축키 – 입력소스로 타고 들어간다. <입력 메뉴에서 다음 소스 선택>을 F13으로 지정하면 우측 Command 키가 한영키로 작동하게 된다.
BetterTouchTool(이하 BTT)은 인터넷으로 다운 받아 설치하는 앱이다. 역시나 <마이그레이션 지원>으로 옮겨지지 않기 때문에 맥북을 바꾸면 새로 깔아줘야 한다.
BTT는 윈도우 노트북에 비해 크기가 배는 될 것 같은 맥북 트랙패드에 유용한 제스처 기능을 제공한다. 맥월드 리뷰에서 별 다섯개 만점 받을 정도로, 전문가 사이에서도 최고 필수 프로그램으로 추천되고 있다.
https://www.macworld.com/article/551700/mac-gems-bettertouchtool-review.html
필자도 윈도우 노트북을 쓸 때는 로지텍 마우스만으로 기능이 충분했기 때문에 트랙패드를 거의 안 썼다. 하지만 맥북을 쓰면서 BTT를 안 쓰고 트랙패드 활용을 안 하는 건, 맥북 최고 장점 하나를 버리는 거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사파리(Safari)나 파인더(Finder), 파이널컷프로(FinalCutPro) 작업 창을 손가락 탭으로 좌측 반절, 우측 반절, 최대화로 이동시키며 쓴다. 트랙패드 뿐 아니라 애플 매직마우스에도 제스처 설정을 할 수 있다. 아래 간단한 동영상을 올려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