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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코 스프레이 나조넥스 나조크린 – 언제 어떻게 써야 할까

 
따뜻한 봄 날이 오면 벚꽃 잎새가 가득 피어있는 거리를 걷게 된다. 하지만 꽃이 많이 있는 만큼 보이지 않는 꽃가루도 공기 중에 날아다니고, 이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되어 비염을 일으킨다. 문제는 이런 꽃가루나 미세먼지 같은 환경적 공격인자를 피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알레르기 비염은 우리나라 인구 1/3 가량이 걸려있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되었다(아래 기사 참조).
 

봄이 무서워요 만성알레르기비염 다스리기 by 헬스조선

 
카모마일 의원 진료실에도 비염 환자 분 수가 부쩍 늘었고, 필자 본인도 비염이 있어서 나조넥스나 나조크린 같은 코 스프레이를 매일 쓰고 있다. 지르텍 같은 비염약을 따로 먹지 않아도 효과적이어서 좋다. 이런 스테로이드 코 스프레이 사용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잘 확립되어 있다.


 

 
AAO-HNS(미국 이비인후과/두경부 수술 학회)에서는 비염 치료 최신 지견을 수년마다 업데이트해서 발표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국제적 공신력이 있어서 국내 대학병원의 이비인후과 교실들에서도 많이 사용한다. 미국 내 수많은 의과대학의 임상 논문과 연구 결과가 뒷받침 되어 있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원본 파일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http://journals.sagepub.com/doi/full/10.1177/0194599814561600

 

 
상기는 AAO-HNS 알레르기 비염 진료 가이드라인의 요약 표이다. 붉은 원안의 내용을 확인하면, 국소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의 사용은 알레르기 비염으로 삶의 질이 저하된(코가 막히고, 훌쩍거리고, 두통 있어서) 환자 분에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고 되어있다.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와 같은 “Strong recommendation”을 받은 약제는 경구 항히스타민제(지르텍이나 씨잘 같은 약) 밖에 없다.
 
국내 학회의 자료도 같이 확인해 보자. 대한내과학회지 제76권 제3호에 실린 “알레르기비염의 진단과 치료” 논문의 표와 내용 요약이다.

http://www.ekjm.org/upload/7603268.pdf

 

 
스테로이드 코 스프레이가 재채기(Sneezing), 콧물(Rhinorrhea), 코막힘(Obstruction), 코 가려움(Nasal itching), 눈 자극감(Eye Sx) 등 전 증상 부분에서 다른 종류 약제에 비해 우수하거나 대등했다. 그래서 논문에서도 국소용 스테로이드는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약제로서 중등증-중증 알레르기비염 치료의 1차 선택약제 라고 명시하였다.
 
또한 안정성 면에서도 점막 건조나 자극, 코피 등이 가끔 발생하는 이외에 부신억제나 성장장애 등과 같은 전신부작용(경구 스테로이드 약을 장기 복용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아래 나조넥스/나조크린 등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의 사용법을 정리해 놓았다.


 

1. 사용 방법

· 만 12세 이상의 경우 각각의 비공(콧구멍)에 두 번씩 분무
· 만 3세~12세 미만 소아의 경우 각각의 비공에 한 번씩 분무
이상의 분무를 샤워 후 코가 뚫려 있을 때 하루 한 차례씩 시행
 

2. 사용 기간

· 매일 사용하면 처음 분무하고 수 일이 지난 후 최대 효과, 환절기 1달 동안 지속 사용하기
· 코가 막힐 때만 사용해도 효과는 있지만 매일 사용에 비해 지속성이 떨어짐
 

3. 용량, 가격

· 나조크린 스프레이 (제일약품/\9,350원/2017.2.1일기준) – 140회 사용 (성인 35일 연속 사용분)
· 나조넥스 스프레이 (MSD/\10,673원/2017.2.1일기준) – 140회 사용 (성인 35일 연속 사용분)
· 국민건강보험 적용으로 의사 처방전을 받으면 상기 약가의 30%가격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약국 조제료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