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해외직구하면 보통 영문 버전의 윈도우 11이 설치되어 있다.영문 윈도우 11에서 한글을 완벽하게 사용하려면 네 단계의 작업이 필요하다. 1) 언어팩만 설치해서 다 된다면 참 좋았을 텐데(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처럼), 거기에다 2) 하드웨어 키보드에 맞게 레이아웃 옵션을 선택하고, 3) 한글 입력기 에디터(Microsoft IME)를 설치하고, 끝으로 4) UI(User Interface) 변경과 유니코드 지원않는 프로그램 한글 설정까지 해야 한다. 이 모든 단계를 끝내야 윈도우 프로그램 내 메뉴 표시와 입력도 한글로 되고, 한영키도 제대로 작동하게 된다.
윈도우 버튼 + I 를 눌러서 [Settings]로 들어간다. [Time & language]를 클릭하면 우측에 나타나는 옵션 중에 [Language & region]을 누른다. 그러면 아래 사진과 같은 화면이 보일 것이다. 빨간 동그라미 1번 표시에 있는 [Add a language]를 선택해서 한국어(‘Korean’으로 검색)를 설치한다.
빨간 동그라미 2번의 점점점 표시를 누르면 ‘Language options’를 선택할 수 있고, 이어지는 창에 [Language feature]가 보이는데, Language pack, Basic typing 항목까지를 설치하면 기본적 윈도우 사용에 문제가 없다. 태블릿 필기를 많이 하거나, 음성 인식 비서를 자주 쓴다면 Handwriting과 Speech 항목까지 설치하자.
윈도우 버튼 + I 를 눌러서 [Settings] [Time & language] [Language & region]으로 이동한다. 1단계에서 설치한 ‘Korean’ 언어팩에 있는 점 세개 표시를 클릭 후 나타나는 [Language opions]로 들어간다(아래 사진 참조).
펼쳐지는 화면에 큰 범주 [Language features]와 [Keyboards]가 있다. [Keyboards]내의 ‘Change layout’ 버튼을 클릭하면 옵션을 변경할 수 있다.
기본으로 ‘Korean keyboard(101 key) Type 1’이 선택되어 있다. 하지만 별도 한영키가 있는 한글 하드웨어 키보드의 경우 아래 사진의 ‘Korean keyboard (103/106 key) 레이아웃을 선택해야 문제가 없다.
필자는 75키의 기계식 영문 키보드를 쓰고 있는데, 우측 Alt를 한영키로 삼는 ‘Korean keyboard (101 key) Type 1’으로 했더니 잘 작동하였다.
여기까지 끝내도 한영전환키는 잘 작동하지 않는다. Microsoft IME(Input Method Editor; 마이크로소프트사 개발의 입력 도구 편집기) 설정이 안 되었기 때문이다. 한영키는 입력 도구들 사이를 Toggle(왔다 갔다)하는 건데, 한글 입력 도구가 생성 안 되었으면 한영키도 안 먹는다.
아래 사진의 설정 화면처럼 ‘Installed keyboards’의 ‘Add a keyboard’를 클릭해 나타나는 ‘Microsoft IME’가 보이지 않는다면 눌러서 설치한다.
3단계까지 마치면 영문 윈도우에서 한영키를 써서 한글을 입력하는데 문제가 없어진다. 하지만 윈도우 메뉴가 당연히 영문으로 되어 있고, 기본 메뉴가 한글로 표시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글자가 깨져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작업을 해주는 게 좋다.
먼저 아래 사진의 [Settings] 창에서 [Window display language]를 ‘한국어’로 바꾼다.
그 다음 아래 사진처럼 [기본 언어 설정] [국가 또는 지역] 창으로 이동한다. ‘관리자 옵션’ 탭의 ‘시스템 로캘 변경’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지역 설정] 창에서 ‘현재 시스템 로캘’을 ‘한국어(대한민국)’으로 설정한다. 이렇게 까지 하면 영문 윈도우 11을 한글 윈도우 11과 똑같이 아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