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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문학으로 사이코드라마를 구현

 
심리극(心理劇) 즉 사이코드라마(psychodrama)는 연극의 틀을 이용한 심리 요법이다. 괴로운 정신을 안고 있는 의뢰인이 연기를 통해 감정을 표출하도록 하고, 극에 참여한 집단이 함께 이해와 해결을 꾀한다. 강렬한 감정에 몰입한 연기자도, 그걸 관찰하는 연출자나 관객도 새로운 영감으로 치유 받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작품은 마치 문학을 사이코드라마로 엮어 놓은 것 같다. 사람이 유년기부터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인간관계의 파열과 정신적 외상, 그리고 그걸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다채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연극처럼 보여준다. 그리고 지그문트 프로이트나 카를 융의 책에서 볼 법한 의미심장한 꿈과 상징이 나온다. 몰입해서 읽으면 사이코드라마의 참가자처럼 심리 치유를 받을 수 있다.
 

 
​작품의 주인공 다자키 쓰쿠루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알게된 5명 친구 그룹의 일원이었다. 남자 3명 여자 2명의 구성인데, 다자키를 제외한 4명은 모두 이름에 색을 상징하는 글자(적청백흑)가 있었다. 이들은 신성한 비밀결사체처럼 모임을 특별히 여겼고, 각자가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모여 어울렸다.
 
그런데 대학교 2학년 시절, 주인공은 갑자기 영문도 모른채 다른 4명 전부로부터 절교 선언을 당한다. 충격 받은 다자키 쓰쿠루는 그후 반 년의 세월을 방에서 혼자 죽음만을 생각하며 보낸다. 자살 충동에서 벗어나게 된 계기가 특이한데, 어느 날 신비한 꿈을 꾸었고 그걸 통해 처음으로 ‘질투심’을 체험했기 때문이었다. 꿈을 꾸기 전 그는 누군가를 시샘하거나 질투해본 적이 없었다.
 
다자키 쓰쿠루의 성격 즉 투명한 색채를 말해 주는 부분이다. 색깔 없이 비어 있기 때문에 소유욕 없이 살 수 있었다(피아 구분이 없는 아기처럼). 그가 가장 집착했던 친구 모임에 대해 가지고 있던 감정은 소속감과 애정이었다. 그게 가슴 아프게 깨지고 난 후 질투심이라는 걸 마침내 알게 되었고, 새로운 사람(어른)으로 살기 시작한다.
 
그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30대 중반의 안정적 직장인(도쿄의 철도 기업 소속)이 되었고 새로운 애착(질투)의 대상이 될 여자를 만난다. 여행 컨설턴트로 일하는 2세 연상의 기모토 사라(木元 沙羅)이다. 그녀는 다자키 쓰쿠루에게 어떤 치유받지 못한 상처가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그 원인을 해결할 순례여행을 떠나게 한다. 15년도 전에 헤어져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4명 친구를 다시 찾도록 만든건데 덕분에 다자키 쓰쿠루는 멀고 먼 유럽 핀란드까지 가게 된다.
 
작품에서 색채를 가진 인물은 단 6명이 있다. 친구 그룹에 속했던 오우미 요시오(青海 悦夫), 아카마쓰 게이(赤松 慶), 구로노 에리(黒埜 恵里), 시라네 유즈키(白根 柚木)와 주인공이 대학생 시절 처음 만나 친해졌던 연하 친구 하이다 후미아키(灰田 文紹), 그리고 하이다의 회상 속에만 등장하는 신비의 인물 미도리카와(緑川) 이다.
 
개인적으로 시라네 유즈키(통칭 시로 혹은 유즈)와 미도리카와 두 명이 주인공의 색채를 채우는데 큰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한다.
 

★ 緑 초록색 – みどりかわ 미도리카와

미도리카와는 주인공과 같은 시대의 사람이 아니고, 친구 하이다 후미아키(灰田 文紹)의 아버지가 과거에 만났던 인물이다. 하이다가 아버지에게 들은 얘기를 다시 다자키 쓰쿠루에게 들려주면서 알려진 것이다.
 
하이다의 아버지는 대학생 시절 외딴 시골 산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피아니스트라고 하는 미도리카와라는 사람이 산장의 손님으로 온다. 아래는 이 둘의 대화이다.

​미도리카와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고 마른기침을 한번 하더니 입을 열었다.
“인간에게는 모두 저마다 색깔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알아?”
“아니, 모릅니다.”
“그럼 가르쳐 주지. 인간에게는 제각기 자신의 색깔이 있어서 그게 몸의 윤곽을 따라 희미하게 빛나면서 떠올라. 후광처럼, 아니면 백라이트처럼. 내 눈에는 그 색깔이 뚜렷이 보여.”
미도리카와는 술잔에 스스로 술을 따라 핥듯이 마셨다. “그 색깔을 볼 수 있는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건가요?” 하이다는 반신반의하며 물었다.
미도리카와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선천적인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자격이야. 눈앞에 다가온 죽음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주어져. 그리고 사람에게서 사람에게로 이어지지. 그 자격은 지금 나에게 주어졌지.”
하이다는 잠시 침묵했다.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미도리카와는 말했다. “세상에는 기분 좋은 색깔이 있는가 하면 보기 괴로운 색깔도 있어. 즐거운 색깔이 있는가 하면 슬픈 색깔도 있지. 빛이 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엷은 사람도 있고, 이거 정말 피곤한 일이야. 그런게 보기 싫어도 보이니까 말이야.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기 싫어져. 그러니까 이런 산골로 흘러들어 온 거지.”
하이다는 상대의 이야기를 따라잡기에 급급했다. “그렇다면 내 색깔도 미도리카와 씨에게는 보인다는 겁니까?”
“아, 물론 보이지 무슨 색인지 자네에게 말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서 말인데, 내가 할 일은 어떤 색깔을 가지고 어떤 특징적인 방식으로 빛을 내는 사람을 찾는 거야, 죽음의 티켓도 사실 그런 상대에 한해서만 건네줄 수 있어. 아무에게나 무작정 줄 수 있는 게 아니야.”

인간에게는 각각 색깔이 있고, 그걸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미도리카와 자신이 그 능력이 있는데, 이걸 가진 사람은 죽음의 티켓이라는 것을 색채를 가진 다른 사람에게 전해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티켓을 받은 사람은 한 달내로 죽는다. 데스노트 만화같은 내용인데 이어지는 대화를 읽으면 의미를 유추할 수 있다.

…지각이란 그 자체로 완결되는 거지 뭔가 구체적인 성과로 바깥에 드러나는 건 아니야. 어떤 이익 같은 것도 없어. 그게 어떤 건지 말로 설명 하는 것은 불가능해. 직접 경험 해 보는 수 밖에 없어. 다만 한 가지 자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일단 그런 진실의 정경을 보게 되면,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세계가 무서우리만치 밋밋해 보인다는 거야. 그 정경에는 논리도 비논리도 없어. 선도 악도 없고, 모든 것이 하나로 융합 돼, 자네 자신도 융합의 일부가 되지. 자네는 육체라는 틀에서 벗어나 이른바 형이상적 존재가 돼. 자네는 직관이 돼. 참으로 멋진 느낌인 동시에 어떤 의미에서 절망적인 느낌이기도 하지. 지금까지 자기가 살아온 삶이 얼마나 하찮고 깊이가 없었는지, 거의 최후의 순간에 이르러서야 깨닫게 되니까 말이야. 어떻게 이런 인생을 참고 살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전율하고 말지.​

미도리카와가 가진 녹색은 자연 그대로를 의미하는데 ‘육체의 틀을 벗어난’ 초월 상태이기도 하다. 선과 악, 논리와 비논리를 괘념치 않는 해탈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미도리카와도 한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데, 현실이 감동이 없고 밋밋하다는 것이었다.
 
이 미도리카와라는 인물을 정리하면, 작품의 중심 테마인 ‘색채’가 무엇인지 처음 설명을 해주었고, 이렇게 너무 깨달아서 허무해진 녹색의 미도리카와와 투명한, 아직 미지의 공간이 무한한 주인공이 대비가 된다.
 

무감동증 Anhedonia 사람 머리(생각)가 풀처럼 뻣뻣해짐

 

★ 白 하얀색 – しらね ゆずき 시라네 유즈키

주인공의 고등학생 시설 가장 가까웠던 5명 친구 그룹의 일원이었던 시로는 백설공주 같이 예뻤다고 표현되어 있다. 하얀색은 순수를 상징하는데, 그래서 쉽게 오염될 수도 상처 받을 수도 있다. 시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인 나고야 지역의 음대에 진학하는데, 이때부터 몰락하기 시작한다.
 

Edvard Munch (Norwegian: Pubertet)

 
순수와 반대되는 이미지이고 그걸 파괴할 가능성이 가장 큰게 성적 에너지, 리비도인데 시로는 세상의 일부인 이런 차원의 힘과 융합을 못하고 결국 자기를 망가뜨리게 된다.

…”동성애였다는 거야?” 에리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거와는 달라. 그애에게는 그런 욕구가 전혀 없었어. 분명해. 다만 유즈는 옛날부터 일관되게 성적인 것에 대해 아주 강한 혐오감을 가졌어. 아니, 공포심이라고 해도 좋을지 몰라. 어디서 그런 감정이 생겼는지, 그건 나도 몰라. 우리는 무슨 일이든 대체로 솔직하게 이야기했지만, 성적인 것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니까. 나 같은 경우는 그런 쪽에 대해서는 열린 편인데, 유즈는 그런 이야기만 나오면 바로 화제를 돌려 버렸거든.”
“그래서 유산한 다음 유즈는 어떻게 됐어?”
“우선 대학을 휴학했어. 도저히 사람 앞에 나설 상태가 아니었으니까.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하고 집에 틀어박혀 도무지 바깥으로 나가려 하지 않았어. 그리고 곧 거식증에 걸렸어. 먹으면 거의 토해 버리고, 그래도 남은 것은 관장을 해서 빼내는 거야. 그대로 갔으면 분명 죽었을 거야. 그러다 전문 카운슬러의 도움으로 거식증에서 벗어났지. 반 년 정도 걸렸을 거야. 한때는 정말 심각할 정도여서 체중이 40킬로그램도 나가지 않았어. 그때는 정말 유령처럼 보였어. 그렇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아슬아슬한 지점까지 회복했지. 나도 매일같이 만나러 가서 이야기도 나누고 격려도 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어. 그래서 1년만 휴학하고 그럭저럭 학교에 복학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어.”
“왜 거식증에 걸린 거야?”
“아주 간단한 이야기야. 생리를 멈추고 싶어서, 체중이 극단적으로 줄어들면 생리가 멈춰 버리니까. 그 애는 그걸 원한 거야. 다시는 임신하고 싶지 않았고, 아마도 여성이기를 포기하고 싶어 했어. 가능하면 자궁을 들어내 버리려 했으니까.”

하얀색의 시라네 유즈키는 자신에게 심겨져 있는 여성성을 거부해서 생리를 하지 않는 거식증에 빠지고 자궁을 없애겠다는 생각도 한다.
 
살면서 겪는 상처에 너무 빠지면 색이 바래지는데, 그녀는 그렇게 신비한 후광처럼 비치던 아름다움을 잃어버렸다. 아래는 그걸 묘사한 대목이다.

“…다만 이렇게 말하는 건 나도 정말 싫지만, 그 애, 옛날처럼 그렇게 예쁘지 않았어.”
“예쁘지 않았다.” 쓰쿠루는 상대의 말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자신의 말이 저 멀리서 들려오는 듯했다.
“아니, 예쁘지 않은 것하고는 좀 다를 거야.” 아카는 그렇게 말하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 말하면 될까, 물론 얼굴은 기본적으로 같으니까 보통 기준으로 말하면 그때도 역시 미인임에는 분명했어. 10대 시절의 시로를 모른다면, 사람들은 그 애를 보고 딱히 특별한 인상을 받지는 않았을 거야. 그렇지만 난 옛날의 시로를 잘 알아. 그 애가 얼마나 매력적이었는지, 마음 깊이 새겨져 있었거든. 그렇지만 그때 내가 본 시로는 그렇지 않았어.”
아카는 그때의 정경을 떠올리려는 듯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
“그런 시로를 앞에 두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게 솔직히 말해 나에게는 꽤 괴로운 일이었어. 옛날에는 거기 있었던 뜨거운 뭔가를,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그 비범한 것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헤매다 결국 사라지고 말았다는 것이. 그것이 더는 내 마음을 떨리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한 건 시로는 그때 벌써 생명력이 가져다주는 자연스러운 광채를 잃어버렸다는 거야. 그 애가 성격적으로는 내향적인 타입이었지만 중심에는 본인의 뜻과는 관계없이 활발히 움직이는 뭔가가 있었어. 그 빛과 열기가 여기저기 틈을 찾아서 마구 바깥으로 새어 나왔지. 무슨 말인지 알겠지? 그렇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그런 건 이미 사라지고 없었어. 마치 누군가가 뒤로 돌아 들어가서 플러그를 뽑아 버린 것처럼. 예전에 그 애를 반짝반짝 빛나게 하고 싱싱한 물기를 머금게 했던 특유의 겉모습이 그땐 오히려 애처롭게 보였던 거야. 나이 문제가 아니아. 나이를 먹어서 그렇게 된 게 아니라고. 시로가 누군가에게 목을 졸려 죽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난 정말로 안타까웠고 진심으로 불쌍했어. 어떤 사정이 있었든 그런 식으로 죽기를 바라지 않았어. 그렇지만 동시에 이런 느낌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었어. 그 애는 육체적으로 살해되기 전에 어떤 의미에서 생명을 빼앗긴 상태였다고.”

시라네 유즈키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에게서 대비되는 것은, 색을 채움에 있어서 지나치게 순수하면 자아가 파괴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시로는 자기를 잃고 환상에 빠져 주인공을 모함했고, 결국 자신의 생명까지 잃어버리게 된다.
 
허무를 상징하는 초록색의 미도리카와와 소멸을 상징하는 하얀색의 시로를 순례 여행을 통해 경험한 다자키 쓰쿠루는 작품의 말미에서 자신이 앞으로 가야할 길을 깨닫는다.

“모든 것이 시간의 흐름에 휩쓸려 사라져 버리지는 않았어.” 그것이 쓰쿠루가 핀란드의 호숫가에서 에리와 헤어질 때 했어야 할, 그러나 그때 말하지 못한 말이었다.
“우리는 그때 뭔가를 강하게 믿었고, 뭔가를 강하게 믿을 수 있는 자기 자신을 가졌어. 그런 마음이 그냥 어딘가로 허망하게 사라져 버리지는 않아.”
그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눈을 감고 잠들었다. 의식의 꼬리에 매달린 빛이 멀어져 가는 마지막 특급 열차처럼 서서히 속도를 올리며 작아지더니 밤 가운데로 빠져들어 사라졌다. 그리고 자작나무 사이를 지나는 바람 소리만 남았다.​

마음에 티끌 하나 없이 순수했던 시절, 누구도 가를 수 없는 친구로서 믿음,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지녔던 것처럼 인생에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다짐이다. 그건 미도리카와와 시로가 가졌던 죽음의 충동(Thanatos)을 이겨낸 사람만이 품을 수 있는 것이다.
 

 

양을 쫓는 모험 I –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상징 해석의 출발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 작품을 왜 읽느냐고 물어본다면 ‘재미 있으니까’라는 대답을 들을 것이다. 그런데 <상실의 시대>를 뺀 나머지 장편 소설은 이해하기 어려운 환상과 상징이 온통 얽혀 있다. 그래서 줄거리가 논리적으로 머리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어쨌든 재미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물론 작가가 문학계에서 명성을 날리기 위해 일부러 난해하게 쓴 건 아니다. 문체를 이해하려면 하루키가 직접 여러 매체를 통해 말했던 사실을 종합해보면 좋다.

…머리가 그런 융통무애融通無碍의 상태가 되면 그건 상당히 기분 좋은 일입니다. 말을 바꾸면, 상상력이 내 의지를 벗어나 입체적으로 자유자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입니다.
 
… 거기서 내가 유념 했던 점은 우선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보다는 다양한 단편적인 에피소드나 이미지나 광경이나 언어를 소설이라는 용기 안에 척척 집어넣고 그걸 입체적으로 조합해 나간다. 그리고 그 조합은 통념적인 논리나 문학적인 언어와는 무관한 장소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기본적인 작전이었습니다.
 
그런 작업을 추진하는 데는 무엇보다 음악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마치 음악을 연주하는 듯한 요령으로 문장을 만들어갔습니다. 주로 재즈가 도움이 됐습니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재즈는 다채로운 엇박(offbeat; syncopation)과 즉흥연주(improvization)가 돋보이는 장르이다. 그래서 전통적 구조의 소설(기승전결과 명확성의)과 하루키의 소설은 클래식과 재즈 음악 만큼 차이가 난다. 또한 ‘설명하지 않는’ ‘융통무애’ 함도 중요한 시사점이다. <양을 쫓는 모험> 작품의 말미에는 세상과 동떨어진 산장이 나오고, ‘양 사나이’라는 이계의 인물이 떡 등장한다. 현실에서 환상으로 전환이 된건데, 주인공 ‘나’는 양 역할의 연극 복장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이 남자를 보고 놀라지도 않는다. 이런 환상이 창작과정의 융통무애하고 의지에서 벗어난(설명하지 않는) 머리에서 나온 파생물이기 때문이다.
 

하루키 작가가 직접 그려서 책 삽화로 삼은 ‘양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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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가의 한명으로 평가 받는 프란츠 카프카는 새벽마다 혼자 글을 “마치 유령의 손에 의해 써내려 가듯 신비적인 망아 상태에 빠져” 썼다고 고백했었다. 하루키는 <해변의 카프카>라는 장편을 썼을 만큼, 글쓰기 방식에서도 둘의 유사점이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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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와 레이먼드 챈들러

The Paris Review 라는 곳과 인터뷰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작품을 챈들러와 도스토예프스키의 결합이라고 했다. 먼저 레이먼드 챈들러는 미국의 하드보일드 추리 소설 작가이다.
 

(좌) 레이먼드 챈들러 (우)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하루키는 한 문학비평가와의 대담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이 소설(양을 쫓는 모험)은 구조에 대해서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의 영향을 짙게 받고 있습니다. 그 외로운 도시 생활자입니다. 그러면 그가 뭔가를 찾는 것입니다. 무언가를 마침내 발견했을 때, 그 무언가는 이미 손상되어 잃어 버린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챈들러가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대화 R・챈들러, 혹은 도시 소설에 대해」『Eureka』1982년 7월호

하루키는 챈들러의 장편 <기나긴 이별>을 12번이나 읽었다고 밝혔다. <양을 쫓는 모험>과 <기나긴 이별>의 유사점은 중심 테마와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하루키 작품의 공통 테마이기도한 친구, 아내 혹은 연인의 상실과 <기나긴 이별>에서의 친구(테리 레녹스)의 상실은 대칭된다. <양을 쫓는 모험>은 제목 그대로 전형적 추리소설의 구조 – 일본 정관계를 뒤에서 주무르는 거물의 부하를 만나고, 사라진 친구가 남긴 흔적을 찾으면서, 등에 별 모양이 있는 양을 쫓음 – 을 따르기 때문에 챈들러 작품과 유사점을 가진다.
 
참고로 <기나긴 이별>의 주인공이자 챈들러 소설의 간판인 ‘필립 말로’는 셜록 홈즈 다음으로 유명한 사설 탐정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할리우드 영화로 1942년부터 1975년까지 9개, 메이저 TV 시리즈로 1954년부터 2007년까지 6개 작품이 나옴). 말로의 성격은 하루키 장편 소설의 1인칭 주인공과 많이 닮았다. 술 담배 좋아하고, 여자도 좋아하지만 선을 지키고, 가족과 깊은 연결 없이 혼자 쓸쓸히 지내지만, 헛된 감정의 소용돌이(허영, 질투, 증오)에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도스토예프스키는 러시아의 대문호이다. 하루키는 특히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좋아했고, 이 길고 긴 책을 4번이나 완독했다고 한다(민음사판 기준, 3권 전집, 총 1700 페이지).
Reference : New York Times Magazine , Sam Anderson과의 대담
 
도스토예프스키는 대표작 <죄와 벌>에서 볼 수 있듯이 선악이 상당히 대비되는 주인공들을 내세워 인간 심리를 탐구했다. 라스콜리니코프, 소피야 그리고 스비드리가일로프를 보면 작가의 분열하는 인격을 따로따로 떼어낸 분신을 보는 것 같다

 

(좌) 라스콜리니코프 : 투쟁하는 인격 (중) 소피야 : 선한 분신 (우) 스비드리가일로프 : 악한 분신

 

결국 종합하면 레이먼드 챈들러의 추리소설 기법을 쓰면서,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가 줄곧 다루는 ‘존재의 의미’를 탐구했다는 건데, 이 말이 <양을 쫓는 모험>을 이해하는데 키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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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계(現實界)와 이계(二界) 사이에 있는 상징들, 그리고 칼 구스타프 융

일본 독자의 서평을 읽어보면, 이계라는 단어가 나온다. 일단 별을 등에 진 양과 양박사라는 존재도 그렇고, 마지막에 나오는 산장이라는 공간과 양사나이라는 인물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실계와 이계 사이에 있다.
https://sonhakuhu23.hatenadiary.jp/entry/2013/06/29/064022
 
이것 때문에 소설이 갑자기 만화가 된 것 같고, 이야기 흐름과 주제를 놓쳐버리게 된다. 앞서 언급한 챈들러나 도스토예프스키 작품에도 이런 특징은 없고, 프란츠 카프카와는 약간 비슷한 하루키 작가의 독특한 부분이다. 이런 비현실성, 달리 말하면 마술적 리얼리즘을 이해하려면 먼저 칼 구스타프 융이라는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를 알면 좋다.
 

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

 

정신의학의 선구자 프로이트는 의식 무의식을 나누고 그걸 이드-자아-초자아로 세분화 했다. 그런데 한때 프로이트의 후계자였던 융은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무의식에 집단적으로 공유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집단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이라는 영역이다.
 


 

의식 저편 아주 깊은 곳에는 전혀 모르는 다른 사람들과 교통하는 통로가 있다는 건데, 이걸 수긍하면 별 모양을 품은 양이 왜 양박사에게 심어졌다가 흑막의 보스에게 넘어갔는지, 그리고 그걸 잃은 사람이 왜 빈껍데기처럼 되고, 그걸 이어받을 사람이 왜 두려워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융은 인간이 가진 사랑 증오 분노 공포 같은 감정을 에너지의 전이로 파악한 것 같다.

물리학에서도 에너지와 그것의 여러 가지 표현, 즉 전기, 빛, 열 등에 관해 말한다. 심리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심리학도 일차적으로 에너지를 취급한다. 말하자면 강도의 측정, 양의 많고 적음을 다룬다. 그런데 나타나는 형태는 무척 다양할 수 있다. 리비도를 에너지로 본다면 일종의 통일된 관점을 갖게 된다. 그러면 리비도의 성질에 관한 논쟁적인 질문, 즉 그것이 성이냐 권력이냐 배고픔이냐, 그밖의 어떤 것이냐 하는 질문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된다.
 
<카를 융, 기억 꿈 사상>

예를 들어 우주의 탄생을 설명하는 가장 과학적 설명이 빅뱅(Big Bang)인데, 태초에 폭발이 있었고, 그게 한 점에서 퍼져 나갔다. 이걸 공간적 확장이라 볼 수 있지만, 에너지의 뻗어나감이라고 할 수도 있다. 우주의 시작처럼 정신에너지도 그렇게 사방으로 펼쳐지면서 개체에게 영향을 준다고 한다면 집단무의식과 비슷해진다.
 

빅뱅 상상도

 
융은 세계 여러 곳의 다른 문명에 공통적인 상징과 신화 그리고 개인적인 꿈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집단무의식의 근거로 삼았다. 인터넷 같은 장거리 통신이 없던 시대에, 절대 소통될 수 없는 장소들에서 각각 거의 유사한 신화가 나타나고, 비슷한 개인적 꿈을 꾼 기록도 있다는 것이다.
 
융은 집단무의식의 형태로 발현되고, 꿈의 상징이나 신화를 낳는 근원으로서 원형(Archetype)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양을 쫓는 모험>에서 최초이자 최후의 문제가 되는 ‘양’은 전승되어 내려오는 근원적 악으로서의 원형 ‘그림자’와 유사하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칼 구스타프 융 사상적 해석은 일본의 융 심리학 일인자인 가와이 하야오 라는 학자와의 대담인 <하루키, 하야오를 만나러 가다>에서 논의된 바 있다.
 
다음 글에서는 별을 등에 품은 양, 양 박사, 양 사나이, 쥐(주인공의 친구), 신비로운 귀를 가진 여자(주인공의 애인)에 대한 개별 상징 분석을 해보려고 한다.
 

책 싸게 대량 구매 자세한 방법 – 문화상품권을 상테크용 신용카드로 결제, 매번 8% 이상 할인 받기

 
‘상테크’라는 단어가 있다. 상품권 + 재테크 인데, 상품권을 살 때 5% 나 10% 할인받아 사는게 보통이라, 그 퍼센트 차이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상테크가 잘 되는 상품권 종류가 있고, 그 상품권을 구매할 때 쓰는 유명한 신용카드나 간편결제 방법도 따로 있다. 이런 비공식 재테크가 활발해지다 보니 주요 일간지 경제면에 소개까지 되었다.
 


 

책을 많이 자주 사야할 때 가격이 부담되기 마련이다. 상테크 방법을 응용하면 매번 구매할 때마다 최소 8%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래 처음부터 끝까지 그 자세한 방법을 설명해 두었다.
 

 

1.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최고 할인율로 문화상품권 구매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의 빅 3는 네이버쇼핑, 다나와, 에누리라고 할 수 있는데 다나와가 상품 종류별 검색이 가장 세분화되어 있다.
 


 

5만원권을 7% 할인된 가격인 46,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나와에서 해당 오픈마켓(지마켓, 옥션, 11번가 G9 등등)으로 들어가 컬쳐랜드 온라인 문화상품권 결제를 준비한다.
 

 

2. 상테크용 신용카드를 선택해 문화상품권 결제

문화상품권을 살때 실적 충족과 포인트 적립이 되는 신용카드를 선택하는게 중요하다. 요즘 신용카드 포인트는 현금과 동일하게 쓸 수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현금으로 바꾸거나 세금납부를 하거나 외화로 환전하는 것도 가능하다(마이신한포인트의 경우).
 

(좌) 포인트를 현금캐시백 (중) 포인트로 국세납부 (우) 포인트로 외화환전

 

신용카드 포인트 1점은 현금 1원과 같고 안 쓰면 손해라는 것을 기억하자. 특히나 요즘처럼 은행 이자가 연 2%도 안되는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상품권으로 7% 할인 받고, 이 결제 금액으로 2% 포인트 적립을 받으면 종합해서 8.86%의 혜택을 받는 것이다.
 


 

필자는 상품권 구매에 신한하이포인트 카드를 썼는데, 카드 실적 인정이 되면서 2%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상테크용 신용카드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상품권 실적 인정 신용카드’ 같은 검색어로 찾으면 된다.
 

 

3. 온라인 문화상품권 번호 이용 인터넷 서점 책 구매

오픈마켓에서 구매한 온라인 문화상품권은 그 고유번호를 컬쳐랜드 앱이나 웹사이트에 입력해서 캐시화 할 수 있다. 이때 12에서 16자리나 되는 번호를 일일히 손으로 입력하지 않고 앱의 스캔 기능을 이용하면 편하다. 온라인 문화상품권이 10장 있어도 금새 컬쳐캐쉬로 바꿀 수 있다. 아래 동영상에 자세한 방법을 설명해두었다.
 


 

컬쳐캐쉬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의 결제 단계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알라딘을 예로 들면, <외부 포인트 사용하기>로 들어가서 컬쳐랜드 컬쳐캐쉬를 클릭하고 회원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사용 가능한 포인트가 즉각 뜨게 된다(아래 사진 참조).
 


 

발바닥 커다란 티눈 없애기 – CO2 레이저, 곡선형 가위 사용 제거 장면, 건강보험 적용 가격

 

발바닥 티눈은 반복되는 마찰로 죽은 피부 세포가 한군데로 쌓여서 만들어진다. 원뿔 모양 각질조직(죽은 세포의 단백질 성분인 케라틴으로 구성됨)이 안으로 파고드는데 그 끝이 신경을 눌러서 통증을 유발한다. 그래서 티눈을 제거할 때는 그 핵까지 잘 없애는 게 중요하다.
 

티눈의 단단한 중앙부(Hard centre of a corn)는 뿔 모양으로 피부 밑으로 파고 들어 있음

 

​발바닥에 잘생기는 다른 피부 병변인 사마귀는 티눈과 달리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원인 바이러스인 HPV(Human papillomavirus)는 주로 사람 간의 밀접 접촉으로 전파된다. 얼굴이나 손에 생기는 사마귀들와 마찮가지로 겉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지저분하다. 마치 후추가루 뿌려 놓은 모양으로 보이기도 한다.
 

바이러스 전염으로 인한 병변 답게 지저분해 보이는 발바닥 사마귀의 모습

 


 

★ 대형 발바닥 티눈 치료

티눈 크기가 아직 작을 때는 알콜 소독 후 미용 가위로 잘라내거나, 티눈 제거용 그라인더를 사서 갈아서 없애버릴 수 있다.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고, 걷는 자세를 바르게 해서 발생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아래 사진처럼 이미 커져버린 티눈은 병의원 치료를 받는 수 밖에 없다.
 

손가락 한 마디 크기만큼 커진 대형 발바닥 티눈

 

​각질이 두꺼운 부위는 신경도 없으므로 잘라도 통증이 없다. 그러므로 CO2 레이저를 이용해서 각질의 테두리만 녹이고(전체 티눈을 레이저로 태우는 게 아니라), 이후에 곡면 가위로 티눈을 원형으로 잘 자르면 통증을 최소화하며 없앨 수 있다.
 

(좌) 커다란 티눈 주변을 원형으로 소작 (우) 테두리가 녹은 티눈을 곡면 가위로 들어내며 절제

 

레이저를 이용한 티눈제거는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어 70% 할인을 받는다. 모든 티눈이 보험 대상은 아니고 “걸을 때마다 아파서 보행 장애 등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받는다. 이렇게 되면 의원급에서 시술 받는 경우 총 비용이 1만원에서 1만5천원 정도가 된다.

건강보험 물어보기 | 모바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아래에 서초동 카모마일 의원에서 시행한 티눈 제거 시술 동영상을 올려두었다. 신경을 누르는 끝인 티눈 핵 부분을 잘 없애는 게 중요한 포인트이다.
 


 

숫자 키패드 Lenovo USB Numeric Keypad Gen II – Mac OS 호환, 키감, 사용 장면, 10% 할인 구매법

 
애플 맥북이나 레노버 씽크패드 X1 Carbon, 델 XPS 같이 인기있는 플래그십 노트북들은 모두 별도 숫자키 모음이 없는 키보드를 채택하고 있다. 이들 키보드로 엑셀 같은 프로그램을 쓰면 꽤 불편해진다. 그래서 별도 숫자 키패드를 사서 쓰게 되는데, 이것도 선택지가 아주 다양하다.
 
 

 
상기 사진은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키패드 제품 인기 순위를 보여준다. 기계식 스위치 키패드도 있고, 블루투스 연결 넘버패드 그리고 1만원 이하 멤브레인형 제품도 있다.
 
극단적으로 비싼 키패드의 좋은 예로는 Wuque Studio 제작 기계식 커스텀 제작 키트인 Mammoth20가 있다(아래 사진 참조). 숫자 키캡들과 키스위치(키에 반발력을 주는 기계 장치)들이 포함되지 않은 조립용 세트임에도 가격이 13만원을 상회한다. 키캡와 스위치를 따로 사서 완성품을 만드는데는 최소 16만원이 넘게 든다.
 
 

 


 

★Lenovo USB Numeric Keypad 구매기

씽크패드 X1 Carbon의 디자인과 어울리고 쓰기 편한 키패드는 먼저 Lenovo Go wireless Numeric Keypad가 있었다.
 

 
USB-C 충전이 되고, 가위식 키보드 스위치로 씽크패드와 비슷한 좋은 키감이 기대된다. 하지만 전용 USB 수신기 연결(블루투스 없음)에, 가격이 5만 5천원이 넘기 때문에 망설여졌다. 이 가격이면 104키 풀사이즈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를 살 수도 있다.
 
그래서 더 저렴한 유선 모델, 레노버 USB 숫자 키패드 2세대를 선택했다. 레노버 공식홈페이지에서 가격은 2만 2천원 가량이다. 필자는 레노버 프로 계정이 있어서 10% 할인된 가격인 20,52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다만 레노버 공홈 주문은 중국 본토에서 생산되어 오는 거라 결제 후 받는데 대략 2주가 걸렸다.
 


 

★Lenovo USB Numeric Keypad 사용기

키감은 씽크패드 카본의 키보드처럼 쫀득하지 않고 밋밋한 편이다. 하지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디자인 일체감이 좋고, 제품 마감도 훌륭했다. 아래 동영상에 구체적 사용기를 올려두었다. 아이맥 같은 Mac OS 기기에도 호환 되는게 특징이다.
 


 

눈가 피부 지방 덩어리 황색판종 제거 – CO2 레이저 이용 노랗게 튀어나온 부분 녹이고 살색 되찾기

 
황색판종은 눈가에 생기는 여타 피부병들과는 확연히 다른 의학적 의미가 있다. 노랗게 튀어 나와 있는 이 병변은 보통 고지혈증(콜레스테롤이 혈액 안에 많음) 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미국 안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자료를 참조하면 약 반 수의 황색판종 환자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상승이 관찰된다.
https://www.aao.org/eye-health/diseases/what-is-xanthelasma
 
따라서 표지 사진 같은 노란 피부병이 보인다면 미용적 제거만 생각할 게 아니라, 정기 검진을 잘 받고 있는지 확인하고, 안 받았다면 당겨서 받아 보는게 좋다. 미용 문제는 수명에 영향이 없지만,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로 인한 동맥경화와 심혈관질환의 위험은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콜레스테롤과 기대수명의 관계는 아래 링크의 기사 참조).
콜레스테롤 – 당신의 수명을 죈다 (동아사이언스)
 


 

★ 황색판종 진단 – 한관종 비립종과 비교

황색판종은 눈가에 생기는 다른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다. 아래 동영상에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을 해두었다.
 


 


 

★ 황색판종 치료 – CO2 레이저 이용

황색판종의 치료는 CO2 레이저로 주로 한다. 두꺼운 지방층을 다 녹이고 기저의 분홍빛 정상 조직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실제 치료 장면과 설명을 아래에 동영상으로 올려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