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 알고 맞기 – 맞아야 할 경우와 아닌 경우, 가격의 문제
비만치료 주사제 삭센다를 관심 가지고 처방하고 있었다. 더 관심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래 링크의 중앙일보 기사를 읽고 나서였다.
너도나도 꽂는다? 강남 다이어트 주사 ‘삭센다’의 위험성
기사에서 주된 비판은 삭센다 처방의 오남용을 향해있다. 별로 살도 안 찐 젊은 남녀가 너도나도 비싼 다이어트 주사를 맞고 있고, 많은 클리닉들도 상업적 목적으로 그걸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허가한 정확한 사용 대상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아래 식약처 원본 링크를 기준으로 정리).
http://drug.mfds.go.kr/html/bxsSearchDrugProduct.jsp?item_Seq=201705815
★ 삭센다 사용 허가 대상
1)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 kg/m2 이상인 비만 환자
2)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예, 이상혈당증(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 또는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또는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서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27 kg/m2 이상 30 kg/m2 미만인 과체중 환자
1번의 경우, 키가 170cm 이라고 가정 했을 때 몸무게가 87kg 이상이어야 체질량지수(BMI)가 30이 넘게 된다.
2번의 경우 당뇨병전단계/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서 BMI가 27 이상이면 된다. 대사성증후군 약을 복용하거나 복용하기 전 단계이고, 키가 170cm 이라면 몸무게 78kg 이상인 군이다.
상기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삭센다를 맞는 데 의학적인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갑상선수질암이나 다발성내분비선종증 같은 특수한 병 환자군만 제외하면 그렇다.
★ 값비싼 주사제라 인기가 있다?
상기 링크된 중앙일보 기사에서는 삭센다 주사가 기존의 인기 비만치료제들(펜타민/큐시미아/콘트라브/벨빅/제니칼)보다 유독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를 비싼 가격의 역설이라고 설명했다. 부분적으로만 맞다.
콘트라브의 경우 표준 용량인 아침 저녁 2캡슐 씩을 복용할 경우 약국에 내는 약제비는 대략 11만원이 된다(병의원 처방전 비용과 약국 조제비 제외, 순수 약 값만).
제니칼정의 경우 아침 점심 저녁 1캡슐 표준 용량 복용시 한 달에 순수 약제비가 10~11만원 정도이다.
벨빅도 한 알에 1,750원 정도 고가라, 순수 약제비가 하루에 3,500원, 한 달에 10만5천원이 든다.
삭센다는 인터넷에서 선전하는 전국 최저가가 펜1개에 10만원, 강남 평균가는 14만 정도이다. 0.6mg 시작 용량 그대로 쓰면 한 달 동안 펜 1개를 사용할 수 있다. 비싸서 더 사는 역설적 구매욕을 일으킬 가격은 아니다.
식욕억제제 계통에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펜터민 제제(아디펙스/디에타민/휴터민 등)의 경우는 오래된 약이라 가격이 저렴하다. 한 달 순수 약제비가 3만원 미만으로 나온다. 펜터민 제제와 삭센다를 비교했을 때만 ‘비싸서 더 맞는’ 논리가 성립될 수 있다.
★ 삭센다가 특별한 이유
삭센다는 원래 당뇨병 치료 용으로 개발된 주사제이다. 이런 전문 치료제의 효과와 신용도는 세계 최대, 최강의 검증 기관이라 할 수 있는 미국 FDA의 자료에 근거한다. 삭센다는 그 외에도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서도 당뇨 치료 Step2에서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약제로 등제되었다.
삭센다가 높은 의학적 평가를 받는 이유는 GLP-1 Receptor Agonist 계열 약제로서,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가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의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도 관련 논문이 게재되었을 정도이다(Liraglutide = 삭센다 성분명, 아래 링크 참조). 기존의 인기 비만치료제인 펜타민/큐시미아/콘트라브/벨빅/제니칼 중 어떤 약도 이런 성인병억제=수명연장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Liraglutide and Cardiovascular Outcomes in Type 2 Diabetes | NEJM
★ 결론
· 삭센다는 식약처가 허용한 대상군(BMI 30 이상=경도 비만 이상) 사람이 사용했을 때 기존 약제 대비 특별한 이점이 있다. 심혈관 질환이 덜 걸린다는 중요한 부수 효과이다.
· 이런 중요한 부수 효과가 식약처 허용 대상군이 아닌 사람이 삭센다를 사용했을 때도 똑같을지는 미지수이다.
· 삭센다는 비급여 주사제라 클리닉 마다 가격이 제각각이다. 최저가에 구매한다면 기존 인기 비만치료제에 비해 그다지 비싸지 않다.
· 가성비를 원한다면 펜터민 제제(아디펙스/디에타민/휴터민)가 좋은 선택이다.
· 비싸도 특별한 효과를 원한다면 경도 비만 이상 환자에 국한해서 삭센다를 맞으면 좋은 선택이다.
이마 필러 시술 자세한 설명 – 깊은 주름, 들어간 이마의 경우
나이 들면서 생긴 이마 주름이나 볼륨감 없는 이마는 필러 시술로 교정될 수 있다. 보톡스 주사로 이마 주름을 없애려는 시도도 많지만 한계가 있다. 확인해 보고 싶다면 이마 근육에 힘을 완전히 빼고 거울로 찬찬히 얼굴을 살펴보면 된다. 보톡스는 근육을 마비시켜서 효능을 내는데, 오랜 세월 이마를 찡그려서 피부에 깊은 고랑이 생긴 경우는 밑의 근육이 마비되어도 모양에 큰 변화가 없게 된다.
상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주름이 깊고 피부 밑 연조직(soft tissue)의 볼륨 감소도 많다면, 보톡스 만으로는 효과 보기 어렵다. 피부 아래 공간을 채우는 필러(filler)를 사용하면 주름도 완화되고, 더 봉긋한 이마를 만들어 동안 효과를 낼 수 있다.
★ 시술 부작용 – 우선 가져야 할 경각심
다른 모든 피부 시술과 마찬가지로, 필러도 상태를 좋게 만드는 것 보다, 상태를 나쁘지 않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 얼굴 필러 시술 시 가장 두려운 건 혈관 관련 합병증이다. 끈적한 젤리 형태의 필러가 눈 주변 동맥에 들어가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니 상기 사진과 같은 혈관 해부 구조를 미리 염두해 두면 좋다.
★ 필러 시술 과정
이마 필러 시술에서는 끝이 뾰족한 주사바늘도 사용하지만, 뭉툭한 캐뉼라(cannula)도 사용한다. 피부 내(intradermal)에 필러를 주입해서 겉으로 보이는 주름을 완화시키고, 피하/골막상부(supraperiosteal)로 깊이, 충분한 양의 필러를 주입해서 볼륨감도 주게 된다. 캐뉼라를 사용하면 예상치 못한 혈관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사진만 보면 쉬워 보이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다. 나이가 들고, 오랫동안 같은 표정을 지은 이마는 피하 지방 소실이 많고, 고정 인대(retaining ligaments)가 그물처럼 상부 피부를 잡고 있다. 이 같은 결체 조직을 캐뉼라를 전후좌우로 움직이며 뜯어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뜩뜩’ 하는 소리가 나고, 기분나쁜 통증을 유발하므로 이마 부위 신경에 대한 리도카인(lidocain) 주사 마취를 보통 먼저 한다.
★ 실제 시술 전후 사진들
아래에 카모마일의원에서 시행한 이마 필러 시술 사진들을 올려 놓았다.
해외주식 타사 대체입고 – 환율 우대 증권사로 바꾸면서 사은품도 받기
번호이동으로 통신사를 옮기면 새 스마트폰을 싸게 살 수 있다. 필자는 2년 마다 그렇게 하고 있는데, 약정 만기가 올 때 마다 설레기까지 할 정도였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은, 해외주식도 ‘대체입고’ 를 통해 다른 증권사로 종목들을 옮기면 사은품을 받게 된다는 것이었다. 아래 사진을 살펴보자.
미래에셋대우에서 금년 2018년 4월 2일에서 5월 31일 동안 진행한 이벤트이다. 이 인터넷 광고를 보고 나의 중국/미국 시장 해외증권 종목 들을 옮겨 보기로 결심했다. 신세계 상품권도 마음에 끌렸고, 기존 사용하던 키움증권이나 신한금융투자보다 더 나은 환전 환율을 제공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미래에셋으로 바꾸면 천 만원 환전에 4만원, 즉 0.4% 정도 더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었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 링크 참조).
해외 주식 거래 시 환전 수수료 아끼기 – 키움 신한 미래에셋 3사 환율 우대 비교
★ 해외 증권 종목을 옮기는 방법과 소요 비용
먼저 미래에셋 오프라인 지점을 방문해서 새 계좌를 만들고 PC와 스마트폰에 HTS 설치를 완료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원래가 인터넷 중심 증권사라 옮기는 과정이 간략했다. 키움 해외증권 담당 대표 번호로 전화해서 타 회사로 대체입고를 요청했더니 한 종목당 1천원의 비용에 몽땅 옮겨 주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더 복잡했다. 평일날 시간 내서 오프라인 지점을 방문한 뒤 대체입고를 요청했다. 비용은 한 종목 당 5천원(키움의 5배)이었다. 해외 증권 상담 창구에서 직원 분이 일 처리하는데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렇게 대체입고된 종목은 바로 옮겨지는 건 아니고, 며칠 걸려(영업일 2~3일로 기억함) 해외증권 계좌 HTS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 상품권 확인
대체 입고 후 90일(세 달)을 유지해야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고 이벤트 광고에 적혀 있었었다. 그런데 거의 네 달이 지나서 상기 사진과 같은 반가운 문자를 받을 수 있었다. 이 스마트폰 MMS를 가지고 근처 이마트의 상품권샾에 가니 금방 종이 상품권으로 다 바꿔 주었다. 신세계 종이 상품권은 유효기간 없이 계속 쓸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바꿔서 보관해 두는 게 좋다.
손톱 멍 치료 – 손톱 밑 혈종 주사기로 혈액 배액
자동차 문이나 방 문을 세게 닫다가 손가락 끝이 문 틈에 꽝하고 끼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다친 손톱 멍 이 들고 피가 고이게 된다. 전문 의학 용어로 손톱밑혈종;조갑하혈종(Subungual hematoma)이라고 한다.
★ 먼저 골절 여부를 확인
작은 멍은 금방 사라지지만, 끝이 계속 부어있고 손을 쓰는데 통증이 유발된다면 반드시 병의원을 찾는게 좋다. 아래 엑스레이 사진 처럼 골절이 종종 동반되기 때문이다.
위 사진처럼 뼈가 부러져도 겉으로는 붓고 멍만 있고, 손가락 움직임도 괜찮은 사례가 많다. 뼈가 부러져도 관절의 인대와 근육/건 조직이 찢기지 않으면, 손가락을 문제 없이 움직일 수 있다. 그러니 겉만 보고 따로 검사가 필요 없을거라 생각하면 위험하다. Xray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의원급에서 진료 받는 경우 의사 진료비 포함해도 비용이 1만원 안 나올 때도 있다. MRI 라면 완전히 다른 얘기지만 적어도 Xray 는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으니 편하게 생각하자.
골절이 있지만 뼈가 어긋나지 않은 경우는 손가락 깁스(Gips=finger splint)를 3주 이상 착용해서 치료한다. 뼈가 어긋나 있으면 정형외과 시술/수술이 필요해진다.
★ 손톱 밑 혈액 배액 (trephination)
골절이 없는 걸 확인하면 우선 손톱 밑 피를 배액시켜야 한다. 소량일 경우 저절로 없어지지만, 많이 고인 경우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계속 주변 조직을 눌러서 통증을 유발한다. 새 손톱이 완전히 자라는 2달여 기간동안 그런 통증이 있다면 상당히 불편할 것이다. 아래에 서초동 카모마일 의원에서 시행한 천공시술(trephination) 사진을 올려 놓았다.
베타딘 소독액으로 전처치 후 23G 니들을 사용해 손톱을 천공한다.
바늘로 손톱 밑 연조직을 찌르면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니 주의한다.
이리저리 바늘 각도를 바꾸면서 피만 배액 하니, 혈종 크기가 줄어 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주요 내용 참고 사이트
미국가정의학회 – 손톱 끝 외상의 치료
https://www.aafp.org/afp/2001/0515/p1961.html
WebMD – 손톱 밑 출혈의 치료
https://www.webmd.com/skin-problems-and-treatments/bleeding-under-nail#1
천장 형광등 수명이 자꾸 짧아질 때 – LED 전용 안정기의 필립스 직관형광등 18W 설치 과정
카모마일 의원 시술실 천장 형광등이 자꾸 나갔다. 오스람 형광등 좋은 걸 달아놔도 1주일이면 껌뻑껌뻑 거리다 전등 끝이 까맣게 되며 꺼졌다. 새 형광등을 사러 이마트에 갔는데, 형광등의 문제가 아니라 ‘안정기’ 의 문제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안정기(ballast)는 형광등이 켜지도록 적절한 전류를 보내고, 켜지고 나서도 일정한 전류를 유지시켜주는 장치이다. 수명은 대략 6~10년으로 되어 있다. 15년 넘은 이전 의원을 물려 받은 카모마일이라면 여기저기 형광등 안정기의 수명이 다 될 때가 온 것이다.
★ 형광등만 교체하면 문제해결이 안 됨
위의 사진에도 보이듯이, 형광등에는 안정기가 있고, 안정기를 그대로 둔 채로 등만 LED로 바꾸면 제대로 성능이 안 나온다. 따라서 형광등과 안정기를 둘 다 새 걸로 갈거나, 아니면 형광등과 똑같은 사이즈의 LED 튜브를 사고, LED 컨버터(형광등의 안정기 역할)를 같이 설치해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이마트가 판매하고 있는 1.2m(1,200mm) 천장용 형광등 혹은 LED 튜브만 해도 저렇게 많다. 무얼 살지 오래 고민했는데, 필립스에서 나온 “LED 직관형 형광등 18W” 를 사기로 했다. 브랜드 네임도 있고, 국산 동급 제품보다 조금 쌌기 때문이다. 카모마일에서 쓰던 형광등은 32W 규격이었고, 이 제품 박스에는 36W 형광등 대체용이라고 써 있어서 약간 걱정했는데 다행히 와트가 조금 다르다고 호환 안 되는 건 아니었다.
★ 필립스 LED 튜브와 컨버터 개봉
필립스 LED 직관형 18W 박스를 열면 위 사진과 같은 내용물이 나온다. 여기서 설치시 제일 신경써야 하는 물품이 가운데 보이는 ‘컨버터’ 이다(제품명 Xitanium 23W 0.57A 30~40V 220V).
★ 형광등과 안정기 교체 과정 자세히
1) 안정기 노출 시키기
천장에 달린 형광등 유닛을 보면 양 옆으로 형광등 꼽는 소켓이 있고 가운데 불룩 튀어나온 안정기 보호 철판이 있다. 이 얇은 철판을 손으로 움켜쥐고 살짝 빼면 안정기가 드러난다(아래 사진들 참조).
2) 천장 철판 그대로 두고 안정기 교체
인터넷 검색을 하니 대부분 포스팅에서 천장에 스크류로 박혀 있는 형광등 유닛 전체를 떼어내 내려놓고 작업하기를 추천 하고 있었다. 필자도 그렇게 하려 했는데 천장에서 내려오는 전원선을 분리하기가 힘들고, 저걸 다 떼내면 다시 전동 드라이버로 설치를 다 해야한 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천장에 그냥 두고 안정기만 떼내서 새 LED 전용 컨버터를 달고, LED 램프를 달았는데 다행히 배선 연결 부분만 어렵고 나머지는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
3) 안정기 연결 전선 절단하기
먼저 위 사진에 보이는 까만 안정기 박스를 분리해야 하는데, 박스에 이어지는 전원 선을 펜치를 써서 잘라버리면 된다. 이 작업에 앞서 반드시 두꺼비집을 내려서 전기를 차단 시켜야 한다.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철제 펜치로 선을 자르다 감전될 수 있다.
전선은 안정기 박스에 인접해서 자르는 것이 중요하다. 잘라진 전선을 정리해서 LED 컨버터에 연결시키는 건데 길이 보존이 되야하기 때문이다.
4) 천장에서 내려오는 AC 전원선 연결하기
상기 사진을 보면 천장에서 내려온 AC 전원선 두 개가 ‘IN’ 부분에 꼽혀있고, 형광등 안정기에 이어지는 검정색과 하얀색 전선 각각이 ‘OUT’ 부분에 연결되어 있는 걸 알 수 있다. IN 부분은 절대 건들지 말고 OUT 부분의 전선을 빼고, 새로 설치할 LED 컨버터의 4, 5번 L과 N 단자에서 나오는 흑백 전선을 색깔에 맞춰서 연결하면 된다. 컨버터에서 나오는 초록색 전선은 접지용인데, 연결 안해도 램프 성능에는 문제가 없다. 자세한 모식도는 아래 링크의 상품 판매 사이트에 나와있으니 참조하자.
http://item.gmarket.co.kr/Item?goodscode=816678370
5) 기존 형광등 소켓 전선과 LED 컨버터 연결
형광등과 달리 LED 튜브는 전극이 한 쪽에만 있다. 다른 쪽 끝은 그냥 플라스틱으로 튀어 나온 거치 구조용이다. 그러니 기존 형광등을 꼽는 소켓 양 쪽에서 한 곳만 선택해서 전선 두 개를 끌어온다. 이 두 개의 전선을 새로 설치한 컨버터의 LED 1,2 + – 라고 적힌 곳에 연결한다. 극성과 무관하게 호환되므로 선 두개 연결만 잘 하면 된다.
★ LED 직관 형광등과 컨버터가 완성된 모습
LED 조명에 환하게 빛이 들어오는 걸 보니 내 마음에도 환희의 빛이 쏟아지는 것 같았다. 새벽 1시까지 이러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마트에서 2만 3천원 짜리 필립스 LED 조명을 사서 기존 형광등/안정기를 대체한 후기였다. DIY를 좋아하는 다른 자영업 사장님들께 도움 되기 기원하는 마음이다(본인은 필립스 회사와 아무 이익 관계가 없음).
타미플루 페라미플루 적응증과 비용 – 독감 치료 약제 복용 하기 혹은 정맥주사 맞기
올해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유행병(汎流行病, pandemic)이었던 스페인 독감(Spain Flu) 발병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당시 전세계 인구의 1/3 가량인 5억명이 감염되었으며, 그 중 최소 5천만명이 사망했다. 현대적 인구 통계 체계가 있던 미국에서 집계된 감염 사망자만 67만5천 명이었다. 1945년 히로시마 원폭 사망자의 4배가 넘는다.
https://www.cdc.gov/features/1918-flu-pandemic/index.html
100년전에 요즘과 같은 독감 예방을 위한 백신과, 독감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가 갖추어져 있었다면 사망자가 그토록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 독감의 진단
독감 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일어나는 심한 감기로 인한 사망은 통상적으로 폐 합병증의 결과이다. 감기가 폐렴으로 가서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사망하는 것이다. 최선의 대책은 가을철에 받는 예방접종이다. 하지만 독감 백신을 제때 맞아도 오직 40~60%의 예방 효과만 있다(미국 질병관리본부 기준).
https://www.cdc.gov/flu/about/qa/vaccineeffect.htm
결국 독감에 걸린다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게 된다. 진단은 동네 의원에서도 흔히 시행하는 ‘독감 진단키트’로 하면 된다. 면봉 같이 생긴 nasal swab을 코에 집어 넣어서 검체를 채취하고, 시약에 담가서 결과를 보는 것이다. 검사 비용은 2만~4만원 정도(국민건강보험 비급여라 비싸다)이고, 진단 소요 시간은 10분 내외이다(아래 사진 참조).
★ 독감 치료 보험 처방 약제
검사 키트를 통해 A형 혹은 B형 독감으로 진단되면 항바이러스제를 주축으로한 치료를 받게 된다. 가장 유명한 약은 ‘타미플루’이다. 성분명은 oseltamivir로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기업 로슈(Roche)사 제품이다. 2017년 8월 특허가 만료되어 우리나라의 주요 제약사들이 제네릭(특허를 이전해 성분을 복제한) 약품을 출시해서 치열한 경쟁 중이기도 하다.
oseltamivir 제제의 최대 장점은 보험 처방이 된다는 점이다. 보험 처방이 되는 경우를 쉽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독감진단키트(신속항원검사) 또는 중합효소연쇄반응법으로 인플루엔자 양성이 확인된 경우
혹은
2)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에서
(만1~9세 이하 소아/65세 이상 노인/임신부/면역저하자/대사장애/심장질환/폐질환/신장기능장애)
a) 독감주의보 발령 이전에는 인플루엔자 검사상 독감이 진단 된 경우 (정부는 매년 독감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는데 대략 12월 초이다)
b) 독감주의보 발령 이후에는 검사 없이 전형적 독감 증상 만으로도
보험 처방이 된다. 이 경우 타미플루나 한미플루 같은 약제들을 30% 가격(즉 7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헷갈리게도 정부에서는 한시적으로 보험 적용 고위험군 대상을 확대해주기도 했다. 2016년 12월 독감 감염자가 폭증하자 만1~9세 이하 소아 뿐 아니라 만 10~18세 중고등학생까지도 보험 혜택을 주었었다. 올해는 어떻게 될지는 하늘만 안다.
★ 독감 치료 비보험 주사제
GC 녹십자 판매의 ‘페라미플루’ 주사가 있다. 성분명은 peramivir로 2014년 인플루엔자 치료 주사제로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소아와 중증화 우려 환자를 포함한 전체 대상군에서 사용 허가를 받았다(2018년 중순).
페라미플루의 최대 장점은 한 번 주사로 모든 치료가 끝난다는 점이다. 타미플루의 경우 하루 두 번, 총 5일 연속 복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페라미플루는 1회 투여 후 24시간 이내로 정상 체온을 회복한 환자 비율이 59.3% 정도로 먹는 약보다 우수한(타미플루의 경우 49.7%) 증상완화 효과를 보였다.
https://aac.asm.org/content/55/11/5267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도 입원이 아닌 병의원 외래의 독감 환자에서 페라미플루 주사제 사용을 oseltamivir(타미플루) 경구 약제 복용과 zanamivir 흡입 치료와 함께 추천하고 있다. 입원 환자도 먹는 약 복용이 어려운 경우 페라미플루 주사제 투여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해 두었다.
https://www.cdc.gov/flu/pdf/professionals/antivirals/antiviral-summary-clinician.pdf
페라미플루의 최대 단점은 건강 보험 적용이 안 된다는 점이다. 타미플루는 보험 처방 된 경우 8천 몇 백원, 보험 적용이 안 되면 2만 8천원 정도 비용이 든다(순수 약제 값만, 의사 진료비나 약사 조제료 제외). 반면 페라미플루는 성인 투여량 기준으로 1회 치료에 7만원~12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 비보험이라 병의원 마다 가격도 제각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