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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해주사 옆구리 뱃살 빼기 – Mesotherapy 쉬운 설명, 가격

여름이 돌아왔다. 다른 곳에서 입고 돌아다니면 팬티지만,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입으면 수영복이 되는 걸 착용하는 부담이 생기는 계절이다.

살 빼는 데 왕도는 꾸준한 식습관 관리와 운동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특정 신체 부위의 살이 먼저 빠지지는 않는다. 윗몸 일으키기가 복근을 쓴다고 뱃살이 먼저 빠지는 건 아니고, 전체적 열량 소모가 전체적인 몸 지방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매일 다이어트하고 운동을 해도 안 빠지는 옆구리나 뱃살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그런 살이 직업 유지에 치명타를 입히는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의료 시술에 있을 것 같다. 아래 링크의 기사를 살펴보자.
 
Jane Fonda Claims THIS Cosmetic Procedure Bought Her a Decade.
It takes more than good genes to look that good.
 
킴 카다시안이나 제니퍼 애니스톤, 기네스 펠트로 같은 유명 연예인들이 무슨 피부 시술을 받았다는 걸 정리해 놓았다. 프락셀 레이저(피부 흉터 치료 레이저), 써마지(피하 지방 분해 초음파 시술), 보톡스, 필러, 더마롤러(MTS; 미세한 바늘침으로 피부에 구멍을 내어 약물 침투), PRP(혈소판 성장인자 치료) 등이 소개되어 있다. 강남의 피부 클리닉들에서도 빠짐없이 하고 있는 시술들이다(새삼 우리나라의 미용치료가 얼마나 발달되어 있는지 느낀다).

기사 중에는 마돈나가 ‘mesotherapy’ 시술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 메조테라피 는 다양한 배합의 약물을 주사침을 통해 투여해서 피하지방을 녹이는 시술이다. 흔히 지방분해주사 라고도 불린다. 아래 미국 ABC 방송사의 메조테라피 소개 동영상을 보면 어떤 주사인지 쉽게 감이 온다(영상의 40초 부터 시술 장면이 나온다).
 

 
피부 클리닉들은 원내에서 여러가지 약물 앰플을 배합해서 지방분해주사를 조제한다. 이 배합된 용액은 저장성(Hypotonic)의 약물(Pharmacologic)로 인한 지방분해(Lipodissolution) 효과를 가져서, HPL 이라고도 지칭된다.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 아미노필린(Aminophylline), 트라넥삼산(Tranexamic Acid), 리도카인(Lidocain), 비타민B복합제(Beecomhexa) 등이 흔하게 포함되는 주사 앰플 들이다.

주사로 인한 부작용은 어지럼, 메슥거림, 시술 부위 멍, 가려움 등으로 가벼운 편이다. 다만 신체 한 부위당 30cc 이상의 HPL 용액을 얇은 주사바늘을 가지고 피부에 촘촘히 투여해야 해서 기본 시술 시간이 15분 이상으로 길다. 시술 가격은 ‘미인하이’ 같은 뷰티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아래 사진 참조).

 
지방분해주사 미인하이 편집
 

미인하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너무나 많은 클리닉이 지방분해주사 시술을 하고 있어서 도대체 어디가서 맞아야 할지 머리 아플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의사, 간호사의 경험이 충분해서 시술 과정에 대한 설명이 충실하고, 기본 위생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다. 실제로 2015년 서울 양천구 소재 다나의원이라는 곳에서 PPC 라는 지방분해주사 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C형간염이 집단 발생해서 9시 뉴스에 보도될 정도로 사회적 이슈가 되었었다.
http://news.joins.com/article/19164669
 
마지막으로 카모마일 의원에서 시행한 지방분해주사 메조테라피 사진을 올려보겠다. 주 2회, 2주에 걸쳐 주사한 복부의 전후 사진들이다.

지방분해주사 메조 5_13 supine-horz

(좌) 5/13일 시술 직후 사진 (우) 5/27일 시술 전 사진. 2주 만에 눈에 뛸만한 지방 분해 효과가 있었다. 일부러 배에 힘주고 사진 찍지 않음…

 

지방분해주사 메조 5_13 상하

(좌) 5/13일 시술 직후 사진 (우) 5/27일 시술 전 사진, 배꼽 주변 살과 옆구리 군살이 줄어든게 보인다.

 

지방분해주사 메조 허리둘레

시술 후 허리둘레 측정. 주사만으로 이렇게 변하지는 않고,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일본뇌염 백신 이모젭주 적응증 가격
해외 출국 전 필수 예방접종

 
직장에서 장기간 해외 파견을 보내는 경우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 있다. 규모가 있는 공기업에서 보내 줄 때는 알아서 필수 예방접종 리스트와 접종 병원을 알려주는 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해외 체류를 준비하는 경우, 특히 공공위생 상황이 열악한 나라로 떠나는 경우 뭘 맞아야 하는 지 헷갈릴 수 밖에 없다.
 

일본뇌염 이모젭 I
 
상기 사진은 구글에서 ‘CDC India’를 검색어로 해서 찾을 수 있는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웹 페이지이다. 인디아 말고 세계 다른 어떤 나라도 검색해도 정보가 나온다. 좌측 단을 보면 ‘Traveler View’ 탭이 보이는데 이걸 클릭하면 여행자/체류자로서 준비해야하는 예방접종과 약품들(Vaccines and Medicines)이 일목요연하게 나와서 무척 편리하다. 우리나라 대학병원의 해외여행 클리닉들에서도 많이 참조하는 사이트이다(의사들은 ‘Clinician View’를 클릭해서 본다).

여기서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 항목을 찾아보면, 1달 이상 장기 체류하는 경우나, 1달이 아니어도 시골 지역에서 야외활동이 많을 경우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뇌염 백신은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되어 만 12개월 부터 접종을 받는다. 하지만 NIP가 본격 시행되기 전에 태어난 40~50대 성인들은 일본뇌염 항체 양성율이 적은 취약 연령대로 분류되어 있다. 따라서 중년의 나이에 “열심히 일한 그대 떠나라” 기분으로 인도나 동남아 여행을 가기에 앞서 반드시 예방접종을 고려하자. 일본뇌염은 걸리면 20~30%의 환자가 사망하고, 회복해도 30~50%의 환자가 신경 기능 장애를 가지고 살게 되는 무서운 병이기 때문이다. 아래 링크 기사를 참조하자.
 
최근 5년 새 일본뇌염 급격히 증가, 전체 환자 90% 이상이 40대
 
소아의 경우 NIP에 포함된 백신을 무료로 맞고 출국하면 된다. 사백신(死vaccine)으로 녹십자/보령의 <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주>가 있고, 생백신(生vaccine)으로 중국 청도생물연구소 개발의 <씨디제박스>가 있다. 사백신은 만 12개월에서 만12세에 걸쳐 5회나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단점이다.

성인의 경우 18세 이상 연령에서 1회로 완전 접종되는 <이모젭주>를 많이 찾는 편이다. 다국적 백신 전문 제약회사 <사노피파스퇴르> 제품으로 접종 가격은 6만원~9만원 정도이다. 건강보험 비급여 주사제이기 때문에 병의원 별로 가격차가 있다. 동네 내과/소아과/가정의학과 의원에서 접종 가능하다. 미리전화로 가격을 물어보고 예약 후 접종 받으면 편하다.
 

비만치료제 떠오르는 신약 삭센다 – 쓰면 좋은 이유, 안 좋은 이유, 가격

아래 링크의 뉴스 기사를 보면 <삭센다>(Saxenda) 라는 비만 치료제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 놀라운 것은 당뇨병 치료제로 공인된 GLP-1 유사체(미국 FDA 2005년 처음 승인, 우리나라 건강보험 공단에서도 급여 인정) 계통 약이라는 점이다.

‘삭센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 – 메디칼업저버

하지만 비만 치료제 글로벌 1위라는 선전은 좀 과장된 것 같다.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처럼, 대상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점유율(지지율)은 얼마든지 올라간다. 그럼 아래의, 삭센다 제조사인 덴마크 기반의 다국적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배포한 사진 자료를 살펴보자.

삭센다 I 미국 마켓 순위

Total branded AOM 지표는 비만치료제(anti-obesity medication)의 전체 처방량을 뜻한다. 2015년 9월 기준으로 처방량(prescription volumes) 1위는 우리나라에도 2016년 출시된 <콘트라브>였다. 다른 유명 비만치료제인 <벨빅>과 <큐시미아>(국내 미출시, 출시 예정)의 이름도 보인다. 삭센다는 한참 아래에 있다(통계 데이터 기준; IMS reporting).


삭센다 II 미국 마켓 더 정확

상기 표는 <삭센다>의 대표 경쟁약이라고 할 수 있는 <콘트라브>의 제약회사 이 배포한 자료이다. 경쟁회사 자료니 더 가혹하고 정확한 평가를 한 것 같다(통계 데이터 기준; IMS Health NPA Monthly). 삭센다는 2016년 1월 기준 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모든 다국적 제약회사가 경합하는 미국 시장에서 이 정도로 선전했다면, 그리고 2016년 대비 작년에 훨씬 더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면 분명 주목할 만한 비만치료제라 할 수 있다.


삭센다의 성분명은 Liraglutide 이며, 원래는 노보 노디스크사가 당뇨병 치료 약제인 Victoza 로 출시하였다가, 체중 감량 효과 우수성이 실제 임상 사용에서 입증되어 아예 전문 비만치료제 <삭센다>로 이름을 바꾸어서 출시를 한 것이다.

삭센다 즉 Liraglutide는 GLP-1(글루카곤양펩티드-1) 유사체 약제에 속하는데, 국제적인 당뇨병 학회에서 혈당 강하 효과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같은) 예방 효과로 널리 인정되어 왔다. 아래 사진을 살펴보자.

삭센다 ADA 2018 편집

출처 https://diabetesed.net/2018-ada-meds-management-update/

당뇨병 약을 처방할 때는 의사 마음대로 엿장수 맘대로 하는 게 아니고 학회에서 정해놓은 가이드라인이란 것을 따른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건강보험공단의 급여 기준도 ADA의 가이드라인을 많이 따라간다.

가이드에 명시된 바에 따르면 당뇨병 약제 처방시 맨 처음에는 Metformin 이라고 하는 부동의 1위 약제(싸고, 효과 좋고, 안전)를 쓰고, 그 다음에는 심혈관질환(통계청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 1위는 암) 위험성을 평가하여 그 질환 위험성을 낮추는 약제를 쓰는 걸로 되어 있다.

상기 사진의 붉은 원 표시란에 적혀 있듯이 Victoza 즉 삭센다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단순한 미용 비만 치료로서가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이다. 글을 마치며 삭센다를 쓰면 좋은 이유와 안 좋은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겠다.


★ 삭센다를 쓰면 좋은 이유

▶ 당뇨병 약제로 2010년 미국 FDA 승인, 전문비만치료제로 2014년 미국 FDA 승인, 그래서 대규모 임상 실험(돈 들여서 실제 사람에게 약 먹이고 하는 실험)으로 효과, 안정성이 검증됨.
▶ 비만 치료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을 줄여줌. 다이어트 보다 더 중요한 부수 효과라 할 수 있음(수명이 늘어나니까).
▶ 기존의 최고 인기 비만 치료제인 펜터민(디에타민/아디펙스/휴터민)이나 로카세린(벨빅) 같은 향정신성 약품이 아님.

★ 삭센다를 쓰면 안 좋은 이유

▶ 처음 사용 시 메슥거리는(구역감) 부작용이 흔하다.
▶ 먹는 약이 아니고 주사제라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의원에서 주사제 펜 처방을 받으면, 그 다음부터 계속 집에서 자가 주사할 수 있다.
▶ 췌장염, 갑상선암 발생 관련 논란이 있다(아직 임상 데이터에서 확증은 안 됨).
▶ 신약이라 가격이 주사제 펜 1개당 13만 원 정도 고가임. 건강보험 비급여 주사제라 의원마다 가격차이가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