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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뒤 피부에 자라난 큰 덩이 – 연성섬유종(쥐젖) 제거, 국민건강보험 적용

 
 
목뒤 피부나 등, 허리에 커다랗게 자란 피부 덩이가 있을 수 있다. 병력을 들어보면 어릴 때부터 있었고, 브로콜리(broccoli) 모양으로 점점 크게 자라고, 살색보다 진하게 변색되는 경우가 많다.
 

큰 쥐젖을 마취 후 수술용 가위로 자르는 장면


 

이런 피부 병변을 연성섬유종(軟性纖維腫; fibroepithelial polyp) 혹은 쥐젖이라고 부른다. 정상 조직이 자라난 것이고, 전염병도 아니고 암(癌)으로 변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크기가 너무 크면 무심결에 끌어당겨져 통증이나 출혈, 상처감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미리 조치를 취하는 게 낫다.
 
아래에 서초동 카모마일 의원에서 시행한 제거 시술 장면을 올려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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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해야할 감별 진환들


피부암의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분이 고령이고 흡연자인 경우 특히 자세한 시진(視診)과 병력청취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아래 사진의 병변들은 연성섬유종과 혼동될 수 있는 희귀한 피부암들이다.
 

Dermatofibrosarcoma protuberans 융기피부섬유육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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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al Cell Carcinoma 바닥세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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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의 종양들은 대학병원 피부과 조직검사를 요하는 악성 병변들이다. 그대로 CO2 레이저로 태워도 근본적 치료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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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양성종양에 적용되는 국민건강보험 수가


큰 피부 덩이를 제거하는 시술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다. 단순한 미용의 목적을 넘어, 크기가 커서 생활의 불편을 초래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양성종양적출술’이라는 수가로 의원급에서 치료 받으면 2~3만원의 치료비가 나온다. 아래 언론 기사처럼 피부병변들에도 건강보험수가 적용이 늘어나는 추세이니 잘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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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만큼 커진 쥐젖 없애기 – CO2 레이저 사용, 동네의원에서 간단히

 
쥐젖은 피부 정상 조직이 마찰 등의 이유로 더 자란 것이다. 전문의학용어로는 ‘피부연성섬유종’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피부에 있는 부드러운 섬유질의 종양이라는 뜻이다.
 
유전적 요인으로 더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예방은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는 것이다. 때밀이 자주 하지 말고, 손가락으로 긁지 말고, 꽉 끼는 옷 대신 편한 면 소재 옷을 입는 실천을 하면 좋다.
 
그런데 일단 쥐젖이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기 보다는 마찰로 인해 점점 커진다. 카모마일 의원에 환자로 오셨던 분의 사례도 마찬가지로, 4~5년 전에 등에 있는 쥐젖이 처음 발견되었는데, 이후 커져서 지금은 낑깡 만한 크기가 되어버렸다.
 

쥐젖이 커져서 과일만한 크기가 되었음. 가는 줄기만 태우면 덩이를 통째 제거할 수 있음.


 

큰 쥐젖을 없애는 데 가장 좋은 기계는 CO2레이저 이다. 수술용 가위로 뎅강 자를 수도 있지만, 출혈 방지 면에서 안 좋다. 레이저 열로 태우면 조직 소작(燒灼)과 출혈 관리를 같이 할 수 있어서 좋다.
 
이 정도로 큰 쥐젖을 집에서 없애는 건 더욱 추천 하지 않는데, 소독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잘라낼 경우 상처 감염과 벌어짐(Dehiscence)이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아래 사진 참조).
 

DermNetNZ에 실린 피부 시술 후 합병증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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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서초동 카모마일 의원에서 한 큰 쥐젖 제거 시술 동영상을 올려두었다. 리도카인(Lidocain) 크림 마취 20분 유지 후, 시술은 3~4분 만에 끝났다. 그만큼 간단한 피부 질환이다.
 


 

덜렁거리는 큰 쥐젖 제거 – 피부 레이저 이용 줄기만 태워서 덩이 떼내기

 

목이나 겨드랑이, 옆구리 피부에 주로 생기는 쥐젖은 정상 피부 조직이 더 자라버린 것이다. 피부 마찰이 반복되고, 옷에 자꾸 쓸리는 부위에 잘 생기게 된다. 주로 중년 이후 나이에 발생하고, 비만으로 살이 접혀지면 더 생긴다.
 


 

상기 좌측 사진에서 보이듯 쥐젖은 그냥 멀쩡한 살이 더 자라버린 거라, 겉 표면이 부드러운 편이다. 반면 우측의 사마귀는 바이러스 침투로 생긴 피부 병변이라 울퉁불퉁하고 흉측해 보인다.
 


 

상기 좌측 사진처럼 까맣게 색소 침착이 되어 있는 쥐젖도 있는데, 그런 경우 피부암인 악성 흑색종(Malignant Melanoma; 우측 사진)과도 헷갈릴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악성 흑색종은 피부 세포가 악성 변화를 한 거라 겉보기에 모양이나 색상이 균일하지 않고 비대칭적이다. 출혈이 있는 경우도 있다. 한 마디로 무섭게 생겼다…
 


 
작은 쥐젖은 집에서 미용 가위로 아픔을 참으며 자가 절제 하기도 하지만… 역시 병의원에서 크림으로 피부 마취 후 CO2 레이저 기계를 이용해 없애면 통증도 거의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쥐젖 제거는 미용 목적이라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시술이다. 그래서 가격도 병원마다 제각각인데, 예전에는 쥐젖 한 개 제거에 1~2만원이 넘어서, 작은 것들까지 다 빼면 수십만원의 비용이 들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끼 상품 격으로 되어 치료비가 저렴해지고 있다.
 
아래에 서초동 카모마일 의원에서 시행한 쥐젖 제거 시술 동영상을 올려 두었다. 큰 쥐젖 전체를 레이저로 태우지 않고, 줄기 부분만 핀포인트로 태우면, 흉터를 최소화하며 제거할 수 있다.